수용 (심리학)

수용을 뜻하는 'acceptance'라는 영단어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1]

자기수용

자기수용(self-acceptance)은 개인의 현재 자기를 스스로 만족해 하는 상태이거나 만족하고자 분투하는 진행 과정을 말한다. 결함이나 부정적인 과거 경험이 있음에도, 자기를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정당성을 입증하며 지지하는데 스스로 동의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죄책감, 트라우마, 동기부여 결여에 대한 인지로 인하여 자신을 수용하기 힘들어한다.^[2] 자기수용은 관계와 인생 전반에 있어 정신적 감정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심리적 수용

수용은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ACT)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의 핵심 요소이다. 심리치료에 있어 수용은 감정, 지각, 충동, 플래시백, 기타 개인적 사건과 같은 심리적 내면 경험을 직접적으로 완전히 그리고 반응하지도 않고 방어적 태세를 갖추지도 않으며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과정이다. 또한 심리적 경험과 같이 바꿀 수 없는 것을 수용하면서도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려 하는 용기를 구축하는 것이다.^[3]

사회적 수용

『미국정신의학협회 심리학 사전(APA Dictionary of Psychology)』에 의하면, 사회적 수용(social acceptance)은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으로 어느 한 집단에 포함되고 타인에게 판단되거나 거절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공적 사적 상황 모두에서 누군가와 시간을 얼마나 많이 쓰려는가에 관한 것이다.^[4] 즉, 사회적 수용은 학급 교우, 직장 동료,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포용하고 비난하거나 거절하지 않는지 여부를 보여준다.^[5]

사회적 수용은 대부분이 잘 지내고자 타인처럼 보이고 행동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차이나 타인의 다양성을 견디고 환영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6] 데이터를 통하여 자기수용 수치가 높은 사람은 타인을 받아들이고 타인에게 수용되는 느낌을 받는 경향이 있다.^[7] 수용에 대한 걱정은 친구들에게 수용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아동과 십대들이 높다.

사회적 수용은 정신 질환 회복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 대부분은 정신 질환을 이해하지 않기에 환자를 포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따라서 환자들을 친구 집단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게 한다.^[8] 친구에게 수용되고 지지를 얻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건강한 자아감을 줄 수 있다.^[9]

대중적 수용

대중적 수용(public acceptance)은 '무언가가 만족스럽거나 옳다는 전반적 동의 혹은 누군가가 어느 집단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전반적 동의(general agreement that something is satisfactory or right, or that someone should be included in a group)'를 말한다.^[10]

사례로는 LGBTQ+ 커뮤니티가 있다. 공공과 사회 전반에서 이해,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이들과 성적 지향을 가진 이들의 포용이 있어야 하기에 중요하다.

문화적 수용

문화적 수용(cultural acceptance)은 문화, 전통, 의복, 외량을 판단하지 않고 사람들이 어떤 정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다. 문화적 신념과 원칙 때문에 어떤 사람을 수용하는 능력이다. 누군가를 독특하게 만드는 것을 이해하고 가치를 부여하며 친절과 존중으로 대하는 것이다.^[11]

부모적 수용

부모적 수용(parental acceptance)은 애착(affection), 양육(nurturance), 지지, 혹은 단순히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사랑, 아이가 사랑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말한다.

조건적 수용

조건적 수용(conditional acceptance 혹은 qualified acceptance)은 최종 수용이 이뤄지기 전에 당초의 조건을 수정해야 하는 수용을 말한다.^[12] 예를 들어, 두 집단의 계약에서, 두 집단 모두의 만족이 병행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자 조정이나 수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떤 변화가 발생하여 조건항목이 되거나, 어떤 조건이나 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정하에 제안을 받거나 제안에 동의하려 할 때, 그것은 조건적 수용이라 한다. 회사와 피고용자간의 사업 계약에서, 두 당사자 모두 계약서 상세항목에 대한 상호 동의나 수용에 도달할 때까지 양측은 항목을 바꾸고 수정하는 선택사항이 있다.

표현적 수용

표현적 수용(expressed acceptance)은 조건(set condition)의 개방적이고 모호한 수용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제안에 명확하고 분명하게 동의하는 것이다. 이들은 변화 없이 조건에 동의한다.^[13]

암시적 수용

암시적 수용(implied acceptance)은 명확하게 진술되지 않아도 제시된 조건에 동의하는 의도가 이해되거나 추론되는 상황을 말한다. 제안된 조건이나 계약에 대한 동의를 의미하는 행동을 통하여 수용은 암시된다.^[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