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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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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수용(영 : Self-acceptance, 독 : Selbstannahme, Selbstakzeptanz, Annahme seiner selbst)은 자기(self)에 대한 수용을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중용(the mean, Mesotes)의 학설에서, 자기수용은 이기심(Selbstsucht)과 자기부정(Selbstverleugnung)의 중앙에 있는 것이다.[1]

이러한 점에서 자기수용은 또한 광범위하지만 자기애(Selbstliebe), 자존감(Selbstachtung), 자기관심(Selbstzuwendung), 자신감(Selbstvertrauen), 자기가치감(Selbstwert)과 같은 개념과 완전히 같진 않다.

자기이해(self-knowledge, Selbstkritik), 유머 감각, 유연성, 삶의 기쁨(영•불 : Joie de vivre, 독 : Lebensfreude)이라는 자질은 자기수용에 속한다. 자기수용의 결여는 끊임없는 인정(Anerkennung) 요구를, 과도한 자기수용은 오만(Arroganz)을 야기한다.

특히 로마노 과르디니(Romano Guardini)와 파울 틸리히(Paul Tillich)는 자기수용 철학자로 유명하다. '자연스러운 자기증명(natürliche Selbstbestätigung)', '자기수용의 역설(paradoxe Selbstannahme)' 등의 개념을 제창하였다.

기독교는 올바로 이해된 자기부정을 모순이 아니라 자기수용의 전제로 보는 종교이다.(마태복음 16:24). 그래서 자기부정은 올바른 자기애의 반대가 아니라, 병적 나르시시즘을 포함하여 자기탐닉(Selbstverliebtheit)이라는 것의 반대이다. 자기애성향인 자는 이 세상의 삶에 몰두하고,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놓치게 된다.

자기와 관련하여 '아무 것도 없다(„gibt es nicht“)'는 뜻의 'Leugnung'과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kenn' ich nicht“)'는 뜻의 'Verleugnung' 사이의 미묘한 언어적 차이는 기독교적 맥락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금욕적인 문제에 있어, 불교의 가르침과 기독교의 가르침은 상당히 같다. 또한 자기수용은 신 혹은 신격에 대한 관조를 전제로 하는 점에서 같지만, 그것이 인격적 신격을 전제로 하는지 비인격적 신격을 전제로 하는지에 있어서는 일치하지 않는다. 과르디니는 기독교적으로 '오로지 신을 아는 자만이(nur wer Gott kennt)' 또한 '인간을(den Menschen)' 안다고 언급하였으나, 불교에는 이에 상응하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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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자기수용은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 자신의 강점과 약점의 인식
  • 자신의 재능, 능력, 일반적 가치에 대한 현실적(그러나 주관적) 평가
  • 부족함과 과거의 행동 및 선택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을 느낌.[2][3][4]

셰퍼드(Shepard)에 의하면, 자기수용은 자신에 대한 만족이나 행복이며 건전한 정신 건강(mental health)에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자기수용은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 즉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현실적이지만 주관적인 인식을 수반한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느낌, 즉 자신은 "특별한 가치(unique worth)"를 지니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앨버트 엘리스(Albert Ellis)는 한 사람은 살아있고 인간이며 유일하기 때문에 자신을 수용하는 것의 중요하다는 것을 옹호하며, 전반적 평가를 자신에게 내리지 않고 타인이 생각하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5]

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과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에서, 자기수용은 변화가 발생하기 이전에 필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결점(defect)에 대한 비판이나 해소를 멈추고 자기 자신 내에 결점이 존재하도록 수용하는 것을 통하여, 자기수용을 달성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일부 부분에 있어 자신이 불완전함을 그대로 감내하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조건적(conditional)' 자기수용과 '무조건적(unconditional)' 자기수용을 구분한다.[6]

자기수용은 캐럴 리프(Carol D. Ryff)의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적 행복(well-being)에 대한 구조에서의 6가지 요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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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특징

자기수용 지수가 높은 이들은 다음과 같다.

  • 긍정적인 자기태도(self-attitude)를 갖는다.
  • 자기 자신의 모든 측면(좋은 점과 나쁜 점을 포함)을 인지하고 수용한다.
  • 자신을 비난하지도 않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지도 않는다.
  • 이전의 자기 모습과 다르기를 바라지 않는다.[2][7]

이전 및 최근 심리학적 관점

과거 그리스인들은 자기수용 훈련을 비난하였다. 그러나나 결국 일부 심리학 이론에서 "자기(the self)"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포인트이다.

이에 더하여, 에릭 에릭슨(Erik Erikson)과 베르니스 노이가르텐(Bernice Neugarten)의 생애 이론에서는 사람이 자신의 과거의 삶을 포함하여 자기수용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였으며, 칼 융(Carl Jung)의 개성화과정(process of individuation) 역시 자기의 어두운 면, 즉 "그림자(the shadow)"를 받아들이는 것을 강조하였다.[7]

긍정심리학과의 관계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에 관하여, 에우다이모니아적 행복(eudaimonic well-being, EWB)의 한 요소로서 자기수용은 심리적 행복(psychological well-being)의 지표이자 방법이다.[8][9] 예를 들어,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의 창시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자신을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이들 역시 타인의 가치 저하를 살펴본다는 것을 관찰하였다.[4]

심리적 이점

자기수용의 심리적 이점에는 기분 조절, 우울 증상 감소, 긍정적 정서의 증가가 있다.[10] 2014년 정서 프로필(affective profile)[11]을 다룬 한 연구에서 그 사례를 볼 수 있다. 결과는 여러 프로필 가운데 자기충족적(self-fulfilling)으로 분류된 이들은 자기수용을 포함한 리프의 에우다이모니아적 행복 차원의 모든 요소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12] 여기에 더하여 자기수용과 환경 장악력(environmental mastery)은 모든 정서 프로필에 있어 특히 그리고 유의미하게 삶의 조화(harmony in life)를 예측하는 표지이다.[12]

기타 심리적 이점은 다음과 같다.

  • 높은 수준의 해방감
  •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감소
  • 자기가치감(self-worth) 증가
  • 독립성(자율성) 증가
  • 자존감 증가
  •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의 감소
  • 실수 발생 시에 자기비판은 적어지고 자기친절(self-kindness)은 많아짐
  • 타인이 아닌 자기를 위한 삶을 사는 욕구 증가
  • 결과에 대한 걱정 없이 리스크를 보다 많이 받아들일 줄 아는 능력[13]

또한 자기수용은 건강한 정신 건강에도 필요하다고 여겨진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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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이점

심리적 이점에 대하여, 자기수용은 신체적 이점도 있다고 본다.[8] 예를 들어, 2008년 수행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환경 장악력이 높고 타인과의 관계가 긍정적이며 자기수용을 갖추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여성은 포도당 수치 및 인슐린 저항의 표지가 되는 당화헤모글로빈(glycosylated hemoglobin) 수치가 낮다고 나타났다.[7]

같이 보기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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