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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그레이징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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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그레이징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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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그레이징 유성(Earth-grazing fireball) 또는 어스그레이저(Earth-grazer)[2]지구 대기권으로 접근했다 다시 우주로 떠나는 매우 밝은 유성을 만드는 유성체이다. 이 때 유성체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폭발하거나 쪼개져 파편들이 지구로 낙하해 운석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 유성체들을 어스그레이징 유성집단(Meteor procession)이나 화구라고 부른다.[1] 어스그레이징 유성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1972년 8월 10일 대화구1860년 7월 20일 대유성이 있다.[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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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더릭 에드윈 처치의 "1860년 대유성". 150년 후인 2010년에 이 대유성이 어스그레이징 유성집단임이 밝혀졌다.[1]

개요

어스그레이징 유성들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며 속도와 질량이 변하기 때문에, 대기 밖으로 나갈 때 유성의 궤도는 처음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을 때와는 꽤 많이 달라진다.[5][6][7]

지구 대기권의 높이가 어느정도까지인지에 대해서는 합의된 바가 없다. 성층권(~50 km), 중간권(~85 km), 열권(~690 km), 외기권(~10,000 km, 열권계면) 등으로 나눠져서 위로 올라갈수록 대기가 희박해지긴 하나 각 권간의 경계는 분명하지 않다. 예를 들어, 유성체는 지구에서 고도 85-120nbsp;km 고도에서 유성이 될 수 있다.

알려진 어스그레이징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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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 13일 어스그레이징 유성이 지나갔을 때 체코슬로바키아 체르베나 호라에서 유럽 화구 네트워크가 촬영한 천구 사진. 왼쪽에 가장 밝은 선은 이 지나간 흔적이다.

어스그레이징 유성이 관측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8] 이는 유성체가 지구 대기권으로 접근하며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대기권에 빠져나갈 때까지 충격파를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2008년까지, 근대적 천체 관측 이후 총 4건의 어스그레이징 유성이 관측되었다.[9]

  • 1860년 7월 20일 대유성[1][3][4]
  • 1913년 2월 9일 대유성 - 일시적으로 지구의 자연위성이 되었으나 결국은 파괴되었다.[10]
  • 1972년 8월 10일 대낮 대화구 - US19720810라고도 부르며, 15 km/s의 속도로 미국, 캐나다 상공을 지나쳤다.(최초의 근대적 천체 관측)
  • 1990년 10월 13일 어스그레이징 유성 - 40kg의 유성체가 41.5 km/s의 속도로 체코슬로바키아 상공을 지나쳤다.(먼 거리의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궤도를 계산한 최초의 사례)[7]
  • 2006년 3월 29일 대유성 - 유성체가 18.8 km/s의 속도로 일본 상공 71.4 km 고도를 지나쳤다.[11][12]
  • 2007년 8월 7일, EN070807이 유럽 상공을 지나쳤다. 희귀한 아텐 소행성이 지나친 것으로 확인되었다.[8][13]
  • 2012년 6월 10일, ζ-페르세우스자리 유성군 중 일부가 대기권으로 진입하여 스페인 상공을 통과했으며 지구 대기권 510km을 일주했다. 이 유성은 가장 희미했던 어스그레이징 유성으로 논문으로만 보고되었으며 최초의 어스그레이징 유성우에 속한다.[14]
  • 20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SPMN241214가 천천히 북아프리카, 에스파냐, 포르투갈 상공을 통과하여 대기권을 1,200km 유영했다.[15]
  • 2017년 7월 7일 데저트 파이어볼 네트워크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와 남부를 관통하며 1,300 km 가량 지구 대기를 통과한 유성을 관측했다. 가장 낮게 접근한 고도는 58.5 km이며 유성체의 무게는 ~60 kg로 추정되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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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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