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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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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염(尿道炎, urethritis)은 요도의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요도는 방광에 모인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관으로, 남성의 경우 정액이 나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요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이며, 특히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매개감염병이 주된 원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 느껴지는 통증이나 타는 듯한 느낌, 요도 끝의 가려움증, 그리고 비정상적인 요도 분비물 등이 있다.[1] 하지만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 자신도 모르게 파트너에게 감염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
요도염은 원인균에 따라 크게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분류된다. 적절한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염증이 전립선, 부고환, 골반 등으로 퍼져 전립선염, 부고환염, 골반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불임이나 요도 협착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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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및 분류
요도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감염성 요도염과 비감염성 요도염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요도염은 감염성 원인, 특히 성매개감염균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성 원인
감염성 요도염은 원인균의 종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임균성 요도염
2. 비임균성 요도염
임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원인균에 의한 요도염을 통칭한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균성 요도염보다 잠복기가 길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3]
비감염성 원인
성매개감염이 아닌 다른 자극에 의해서도 요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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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요도염의 증상은 원인균, 성별,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는 원인균에 따라 다르다.
- 임균성 요도염: 감염 후 약 2~7일로 비교적 짧으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 비임균성 요도염: 감염 후 약 1~3주(최대 5주)로 비교적 길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2]
남성의 증상
남성은 여성에 비해 요도가 길어(약 15~20cm) 증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 요도 분비물: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 임균성: 노란색이나 녹색을 띠는 진하고 양이 많은 고름(농)
- 비임균성: 맑거나 우윳빛을 띠는 묽고 양이 적은 분비물.[3]
여성의 증상
여성은 요도가 짧고(약 3~4cm) 질과 가까워, 요도염 단독보다는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무증상 감염
비임균성 요도염, 특히 클라미디아 감염은 남녀 모두에서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은 활성 상태이며, 성적 파트너에게 병을 전파시킬 수 있다. 또한, 무증상 감염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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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요도염 진단은 환자의 증상, 병력 청취, 신체 검사 및 검사실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의사는 환자의 증상, 최근 성관계 여부(새로운 파트너, 콘돔 사용 여부 등)를 문진한다. 이후 요도 입구를 시진하여 염증, 발적, 분비물 여부를 확인한다.
- 검사실 검사
- 소변 검사: 첫 소변을 받아 소변 내 백혈구(염증 세포) 수치를 확인한다.
- 그람 염색: 요도 분비물을 면봉으로 채취하여 슬라이드에 도말하고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 요도염의 진단 기준으로 현미경 고배율 시야(HPF, 1000배)에서 2개 또는 5개 이상의 다형핵백혈구가 관찰되는 경우를 사용한다 (기준은 가이드라인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5]
- 임균성: 그람 음성 쌍구균이 관찰된다.
- 비임균성: 백혈구는 다수 관찰되나 임균은 보이지 않는다.
-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현재 표준 검사법으로, 핵산 증폭 검사라고도 불린다. 소변이나 요도 분비물에서 DNA를 증폭하여 원인균을 정확하게 식별한다. 임균,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스마 등 특정균을 감별하는 데 가장 민감하고 정확하다.[5]
- 세균 배양: 요도 분비물을 배지에 배양하여 원인균을 동정하고,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내성)을 파악한다. 특히 임균의 항생제 내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하다.
치료
치료 원칙
- 정확한 원인균 식별: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나,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증상과 그람 염색 소견을 바탕으로 경험적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 적절한 항생제 투여: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정확한 용량과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
- 성 파트너 동시 치료: 요도염은 성병인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근 60일 이내의 성 파트너도 반드시 함께 검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핑퐁 감염이라 불리는 재감염을 막기 위함이다.)[5]
- 치료 기간 중 성관계 금지: 본인과 파트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되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보통 치료 시작 후 7일) 모든 종류의 성관계를 중단해야 한다.
약물 치료
치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나 각국의 보건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 비임균성 요도염:
- 클라미디아: 아지스로마이신 1회 요법 또는 독시사이클린 7일 요법이 주로 사용된다.
-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아지스로마이신 내성이 흔해, 1차로 독시사이클린을 사용한 후 목시플록사신을 추가하는 단계적 치료가 권장될 수 있다.[5]
- 트리코모나스: 메트로니다졸 또는 티니다졸을 투여한다.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원인균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가 다르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내성균이 생기거나 치료에 실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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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요도염을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요도를 넘어 주변 장기로 파급되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합병증
여성에게 발생하는 합병증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
기타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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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조기에 진단받고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로 적절히 치료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며 예후는 매우 좋다. 그러나 치료가 불완전하거나 성 파트너를 함께 치료하지 않아 재감염이 반복될 경우,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거나 상기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예방
요도염, 특히 성매개감염병으로 인한 요도염은 예방이 가능하다.
- 안전한 성관계: 성관계 시 처음부터 끝까지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4]
- 파트너 수 제한: 성 파트너의 수가 많을수록 감염 위험이 증가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상호 모노가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파트너 고지 및 동반 치료: 요도염 진단을 받으면 즉시 성 파트너에게 알려 함께 검사하고 치료받도록 한다.
- 정기 검진: 성생활이 활발하거나 새로운 파트너가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성병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개인위생: 성관계 전후로 생식기 부위를 청결히 하고, 소변을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자극 피하기: 요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제품(강한 비누, 세정제 등)의 과도한 사용을 피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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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같이 보기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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