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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었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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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은 MBC TV에서 방송되었던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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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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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1988년 11월 27일 프로그램명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개편된 이후, 전작 〈일요일 밤의 대행진〉 후반의 공개 코미디 형식을 일정 부분 유지했다. 이어 1989년 봄 개편에서는 미국식 쇼 프로그램을 참고해, 1인 앵커 진행과 콩트(쇼트)를 결합한 코미디 쇼 형태로 변화했다. 이 시기에는 〈미주알 고주알〉, 〈헬로우! 일지매〉 등의 코너가 인기를 얻었으나, 동시간대 KBS 2TV의 〈쇼 비디오자키〉와 경쟁하며 두드러진 히트 코너를 만들지는 못했다.
당시에는 이후 한글학자·역사학자로 활동한 정재환,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김종석 등 여러 인물이 출연했다. 또한 박미선의 〈별난 여자〉, 박세민의 〈비디오〉, 〈참깨부부 들깨부부〉 등은 전작 〈일요일 밤의 대행진〉에서 이어져 온 코너였다.
1989년 KBS에서 〈자니윤 쇼〉가 방영되며 본격적인 미국식 코미디쇼가 등장하자, 일밤도 해당 흐름을 반영했다. 주병진이 진행하던 〈미주알 고주알〉을 확대하여 콩트와 토크쇼를 결합한 포맷으로 재정비했고,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1991년 말 주병진이 하차한 이후에는 이경규가 프로그램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전 MC들이 주로 진행에 집중했다면, 이경규는 MC, 〈몰래카메라〉 기획·촬영, 〈시네마 천국〉 등의 코너 제작까지 폭넓게 참여하며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이 시기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곧 이경규 중심의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주병진·이경규·노사연·김흥국 등이 스턴트와 판토마임에 도전한 〈배워봅시다〉는 이후에도 회자되는 코너가 되었으며, 특히 〈몰래카메라〉가 큰 인기를 얻어 일밤은 일요일 예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이연걸이 방한 홍보 일정 중 출연한 사례는 당시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주병진 하차 후 메인 MC는 최수종이 맡았다. 초기에는 부정적 반응도 있었으나, 안정적인 진행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이경규와 개그맨·게스트들이 영화를 코믹하게 재구성한 〈시네마 천국〉 역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이후 이경규는 〈몰래카메라〉, 〈시네마 천국〉, 〈이경규가 간다〉 등 다양한 코너를 기획하며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력을 확대했다. 그의 주도 아래 설운도·김흥국 같은 가수, 조경철 박사 같은 과학자, 심지어 김대중 대통령까지 다양한 인물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전성기
1993년 봄 개편에서 포맷으로 최수종이 일밤에서 하차하고, 이경규는 임백천이 진행하던 토요일 저녁 프로그램 〈특종 TV 연예〉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이문세가 일밤의 메인 MC를 맡았고, 이휘재·이홍렬·이경실 등 MBC 희극인실 출신 인력이 대거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이문세–이홍렬–이휘재' 조합은 ‘일밤 3형제’로 불리며, 스튜디오 촬영 방식·무대 뒤 등장 연출·방청객과 함께 코너명을 외치는 방식 등 1990년대 버라이어티의 전형적인 형식을 정착시켰다. 이들은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인 〈오늘은 좋은 날〉, 〈콤비 콤비〉에서도 활약하며 당시 MBC가 주말 예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요 코너로는 이휘재의 “그래, 결심했어”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TV 인생극장〉, 이홍렬의 〈한다면 한다〉 등이 있다. TV 인생극장에는 김희애, 최진실 등 당시 인기 배우들이 카메오로 다수 출연했다.
이휘재의 군 입대와 함께 〈TV 인생극장〉이 종영한 이후, 동시간대의 KBS2〈슈퍼 선데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일밤은 시청률이 2%대까지 하락하는 등 침체기에 들어섰다. 이 시기에는 KBS에서 이적한 김국진·조혜련이 진행한 〈긴급출동 여보세요〉 정도만이 비교적 인지도를 유지했다.
한편 이경규는 이 시기에 본래 관심 분야였던 영화에 집중했지만, 출연작 〈복수혈전〉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며 다시 MBC로 돌아왔다. 이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살린 희극 연기로 재기에 성공했고, 일밤에도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MC 구성을 보면, 이문세의 하차 후 이수만과 이훈이 합류했으나 이훈이 곧 하차했고, 이후 이경규가 복귀했다. 이후 이경실이 메인 MC로 참여하여 이수만–이경규–이홍렬–이경실 조합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수만과 이홍렬이 SBS의 〈TV 전파왕국〉으로 이적하면서 하차했고, 그 후임으로 이재룡과 강호동이 합류했다. 하지만 MC 인원이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일밤은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KBS 출신의 김국진, 김용만을 투입했다.
아울러 당시 KBS 〈슈퍼 선데이〉, SBS 〈TV 전파왕국〉이 모두 2시간 편성으로 확대되자, 기존 1시간 방송이었던 일밤은 시간 경쟁에서 불리해졌다. 이에 대응해 일밤도 2시간 편성으로 개편했고, 1부는 김용만·김국진·홍기훈·우희진, 2부는 이경규·김국진·김용만이 진행을 맡는 체제로 운영되었다.
1990년대 말 김국진의 정극 연기 도전과 이경규의 일본 유학으로 메인MC 두명이 하차하고 신동엽, 김진수, 주영훈이 합류했으며 제목도 '해결대작전 일요일일요일밤에'로 바꿨지만 가학성 논란과 함께 혹평을 받았었다. 물론 신동엽의 신장개업 대작전이 인기를 끌었지만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신장개업도 종영됐고 새천년이 되자 일밤은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먼저 일본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복귀한 이경규가 하차하고 1980년대 말 MBC의 간판 코미디언이었던 서세원이 메인으로 합류했다. 서세원은 당시 유머당이라는 코너들 진행했으나 몇주만에 종영을 당하고 동시에 일밤에서 잘렸다.
서경석이 '서경석의 하지마'라는 코너를 맡으며 메인에 합류했고 그나마 주영훈이 계속해 일밤에 남아 메인 MC직을 유지했다. 하지만 주영훈이 SBS 초특급 일요일 만세로 이적하고 서경석이 군입대를 하면서 일밤은 대대적인 개편을 했고 1990년대 일밤을 이끌었던 이경규, 신동엽, 김용만, 김진수가 재합류했다. 스튜디오 녹화가 없어지고, VCR 위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
2000년 11월 가을 개편으로 방송 시간이 확대되면서 기존 인기 코너들이 유지되었고, 프로그램은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타 방송사 출신의 김용만, 박수홍, 윤정수가 일밤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였다. 또한 대마초 사건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신동엽이 처음 복귀한 프로그램도 일밤이었다. 이 시기는 다양한 MC들이 한 프로그램에 포진하며 안정적인 구성을 갖추었던 시기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여러 신인 연예인들이 출연을 계기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시기이기도 했다.
이 시기의 주요 코너로는 〈러브하우스〉, 〈게릴라 콘서트〉, 〈건강보감〉, 〈브레인 서바이버〉, 〈대단한 도전〉 등이 있으며, 2000년대 일밤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경규가 간다〉는 〈양심 냉장고〉 프로젝트 종료 후 한동안 중단되어 있었다가, 2002년 다시 부활했다. 새롭게 선보인 버전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관중석에서 경기 분위기를 예능 형식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이경규와 조형기가 함께 출연했으며,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를 반영해 큰 반응을 얻었다.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KBS가 공식 중계사 지위를 활용해 신정환과 출연진을 독일 현지로 파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밤은 1990년대부터 2004년까지, 간헐적인 역전 사례가 있더라도 전반적으로 일요일 예능의 선두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SBS와 KBS의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이 성장하기 시작했고, 이후 세 방송사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었다.
2005년에는 브레인 서바이버, 대단한 도전 등을 종료하고 〈상상원정대〉 등을 새롭게 편성했지만, 프로그램 전반의 매너리즘이 지적되며 KBS의 〈여걸 식스〉, SBS의 〈X맨〉 등 경쟁 프로그램들의 상승세에 위협을 받았다.
2006년 무렵에는 〈천사들의 합창〉, 〈차승원의 헬스클럽〉, 〈이경규가 간다 – 독일 월드컵 편〉 등의 코너가 호응을 얻으며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돌아온 몰래카메라〉, 〈경제야 놀자〉, 〈동안클럽〉 등이 2008년까지 프로그램의 주요 코너로 자리했다.
정리하면, 〈이경규가 간다 – 독일 월드컵 편〉이 반등의 분기점이 되었으며, 이후 한동안 완만한 하락세와 안정기를 거치다가 2008년 3월 이후 본격적인 침체기에 들어섰다.
한편, KBS는 2004 ~ 2008년 동안 〈일요일은 101%〉, 〈해피선데이〉 등으로 편성을 이어갔으나, 여걸 시리즈를 제외하면 시청률 면에서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SBS 역시 당시 〈일요일이 좋다〉의 전체 인지도는 낮았으며, 〈반전 드라마〉, 〈X맨을 찾아라〉 등 일부 코너만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밤은 2005년의 부진을 지나 2006 ~ 2007년에는 다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였다.
침체기
2008년 《우리 결혼했어요》와 《세상을 바꾸는 퀴즈》가 높은 인기를 끌며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개편이 이루어졌고, 두 프로그램은 독립적으로 편성되었다. 그러나 2009년부터 2010년까지 KBS의 《해피선데이 - 1박 2일》과 SBS의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와 경쟁하게 되면서 여러 코너가 시청률 저조에 대한 우려로 부진을 겪었다.
회복기
2011년 3월 6일 《우리들의 일밤》으로 개편되면서 시청률 회복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남심여심》제작했으나, 이후《나는 가수다》가 인기를 끌면서 2012년 4월 29일부터 프로그램의 명칭이 《일밤》으로 변경되었다.
2013년 다양한 형식의 코너로 《진짜 사나이》는 출연진이 군대 체험을 하는 형식이며, 2015년 《복면가왕》은 가수들이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청률은 지속적인 변동을 보이며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했고, 젊은층 사이에서 소셜 미디어와 다양한 플랫폼, 유튜브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시청률이 감소했다.
2014년 5월에는 《일밤》이 방송 시간을 오후 4시 10분으로 앞당기고 전체 러닝타임을 확대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었다. 지상파 3사인 SBS, KBS2, MBC가 모두 동시간대에 대형 예능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면서,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인한 콘텐츠 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같은 해 8월 24일부터 오후 4시 50분에 시작하여 총 185분간 방송되는 회차도 있었으며, 이는 저녁 7시 55분까지 이어지는 장시간 편성이었다. 이러한 장편 구성은 당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간의 경쟁 심화와 시청률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었다.
2017년 4월 9일부터 편성표에 《일밤》이 기재되지 않고 코너명만 기재되었다. 기존의 《일밤》 로고가 나오는 오프닝 대신 코너별 오프닝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회차는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횟수가 아니라, 이전 《일밤》에서 이어진 회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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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08년 12월 14일 1,000회 특집 방송에서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록이 언급되었다. 해당 기록은 아래와 같다.
방송 일정
요약
관점
1기 - 일요일 일요일 밤에
1988년 11월 27일 ~ 2011년 2월 20일
2기 - 우리들의 일밤
2011년 3월 6일 ~ 2012년 4월 22일
3기 - 일밤
2012년 4월 29일 ~ 2017년 4월 2일
이 이후는 각 코너별로 분리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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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참고 사항
수상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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