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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케 베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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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케 베르소(라틴어: Pollice verso 또는 Verso pollice, 라틴어 발음: [ˈpɔlʲːɪke ˈu̯ɛrs̠oː])는 라틴어 구문으로, "엄지손가락을 돌린 채"라는 뜻이며 검투사 전투와 관련하여 사용된다. 이는 고대 로마에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결투 후, 패배한 검투사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 군중이 사용했던 손 제스처 또는 엄지손가락 신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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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케 베르소라는 구문으로 묘사되는 정확한 제스처와 그 의미는 학술적 논쟁의 대상이다.
이 관행을 광범위하게 연구한 서양고전학 교수인 안토니 코르베이유에 따르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은 검투사를 죽이라는 신호였고, "엄지손가락을 감싼 주먹"은 그를 살려주라는 뜻이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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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고대에도 엄지손가락이 다른 손가락보다 우월한 이유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4] 로마 지방의 마크로비우스는 엄지손가락이라는 명칭(라틴어: pollex)이 라틴어 힘(라틴어: polleo)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4] 또 다른 설명은 엄지손가락이 반지를 끼기에 부적합하여 다른 손가락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데 기반을 둔다.[4] 락탄티우스는 그 유용성과 기능성, 그리고 힘와 크기를 강조했다.[4] 풀겐티우스에 따르면, 뻗은 엄지손가락은 액막이로 여겨지는 다른 기관들과 유사하며, 마찬가지로 악을 물리칠 수 있다고 여겨졌다.[4]
고대 로마
Pollice verso라는 구문으로 묘사되는 정확한 제스처는 불분명하다. 고대 로마의 역사적, 고고학적, 문학적 기록를 살펴봤을 때, 엄지손가락을 위로 혹은 아래로 향했는지, 수평으로 들렸는지, 아니면 손 안에 숨겨졌는지에 관계없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는지 조차 불분명하다.[5][6][7] 호라티우스는 스포츠 행사에 박수갈채를 칠 때 두 엄지손가락을 사용하는 제스처에 대해 썼지만, 그의 정확한 의미는 불분명하다.[4] 엔키클로페디아 로마나에 따르면, 이 주제에 대해 가장 광범위한 논의를 제시한 코르베이유는 플리니우스의 pollices premere를 "엄지손가락 누르기"로 번역했다.[4] 그의 결론에 따르면, 자비로운 제스처는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집게손가락에 누르는 제스처였고, 퀸틸리아누스가 infesto pollice라고 불렀던 죽음을 의미하는 부정적인 제스처는 "위로 향하는 뻗은 엄지손가락"이었다.[4] 루이스와 쇼트의 라틴어 사전에 있는 pollex의 정의는 코르베이유의 결론과 일치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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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폴리케 베르소(pollice verso) 엄지손가락 신호에 대한 개념은 프랑스의 역사화 화가 장레옹 제롬이 1872년에 그린 《폴리케 베르소》를 통해 현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형 캔버스 그림은 베스타 신녀들이 경기장에서 쓰러진 검투사에게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하는 형태로(패배한 검투사를 죽이라는 의미로) 무르밀로(갈리아인 검투사)에게 신호를 보내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 그림은 제롬으로부터 미국 백화점 재벌 알렉산더 터니 스튜어트가 구매하여 뉴욕시에서 전시되었으며, 현재는 애리조나의 피닉스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그림이 전시되자마자, 콜로세움 관객들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제스처를 사용한 것이 정확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1879년에 출판된 26 페이지 짜리 팸플릿인 "폴리케 베르소: 고전 예술의 진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장 정중한 답변입니다"에는 그림의 정확성에 대한 찬반 증거가 재수록되었다. 여기에는 1878년 12월 8일 제롬 본인의 편지를 포함되었다.[8] 제롬의 그림은 엄지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하면 생존, 아래로 향하게 하면 죽음을 의미한다는 개념을 크게 대중화했다. 이 제스처는 글래디에이터 (2000년 영화)를 포함한 고대 로마에 관한 많은 영화에서 사용되었으며, 이 영화에서 로마 황제 영화에서 콤모두스 황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영화의 영웅 막시무스를 살려준다.[9]
폴리케 베르소는 호주의 화가 노먼 린제이가 1904년에 그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십자가형 그림의 제목이기도 하다.[10] 이 작품은 나체 이교도들에게 그리스도가 거부당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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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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