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다운 투하

레이다운 투하(영어: Laydown delivery)는 일부 핵폭탄에서 볼 수 있는 투하 방식이다. 폭탄이 목표물을 향해 하강하는 속도가 낙하산에 의해 느려져, 기폭되지 않은 상태로 지면에 착륙한다. 그 후 폭탄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타이머에 의해 기폭된다.^[1] 레이다운 투하는 충격력을 견딜 수 있도록 무기가 강화되어야 한다.

1961년 골즈버러 사고 이후 폭발물 처리반이 발견한 마크 39 Mod 2 열핵무기.

레이다운 모드는 항공기가 저공 비행을 할 때 무기 투하 후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저고도 투하는 항공기가 지대공 미사일로부터 숨는 데 도움이 된다.^[2] 레이다운 투하된 무기의 지상 폭발은 잠수함 벙커와 같은 건조물 표적에 대한 폭발 효과를 높이거나, 땅을 통해 충격파를 전달하여 깊게 매설된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유형의 공격은 다량의 방사능 낙진을 발생시킨다.

레이다운 투하 옵션이 있는 무기

영국

항공기 생존성 문제로 인해 영국 공군의 비커스 발리언트 폭격기에 레이다운 방식이 채택되었다. 이는 해당 기체가 소련의 무기, 특히 SA-2 미사일에 점점 더 취약해졌기 때문이다. 저고도 레이다운 투하는 영국 공군 용어로 장비 2 폭스트롯(Equipment 2 Foxtrot)이라 불렸다. 대안으로는 2 에코라 불리우는 토스 폭격과 아브로 벌컨이 사용하는 특정 상승 투하 방식인 2 호텔 방식이 있었다.^[2]

미국

• B28 폭탄 — 무기의 RE (감속 외부), RI (감속 내부), FI (완전 신관 내부) 버전에서만 가능하다. 무기의 RE 및 RI 버전은 W28 Mod 1 탄두를 사용했으며 2,000 ft (610 m) 고도에서만 레이다운 투하가 가능한 임시 무기였으나, W28 Mod 2 및 이후 탄두를 사용하는 FI 버전은 500 ft (150 m) 투하가 가능했다.
• B53 폭탄 — 레이다운이 포함된 완전 신관 옵션(FUFO) 무기.^[3] 이 무기는 이후 1988년 B53-1 업그레이드에서 FUFO를 잃고 레이다운 신관만 남게 되었다.^[4]
• B61 폭탄 — 레이다운이 포함된 완전 신관 옵션(FUFO) 무기. 50 ft (15 m) 고도에서 레이다운 투하가 가능하다.^[5]
• B83 폭탄 — 레이다운이 포함된 완전 신관 옵션(FUFO) 무기.^[6]

같이 보기

• 토스 폭격
• 핵 벙커 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