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난방

바닥난방(underfloor heating)은 바닥을 가열하여 이로부터 발생하는 적외선 복사로 실내를 난방하는 것이다. 현대에는 보통 바닥에 온수관 또는 전기열선을 매설해서 바닥을 가열시킨다.

바닥 콘크리트를 치기 전의 온수관.

역사

전통적인 바닥난방으로는 한반도의 온돌, 만주의 강(炕), 고대 로마의 히포카우스툼 등이 있다.

온수관을 이용하는 현대적인 형태의 바닥난방은 20세기에 고안되었다. 1907년 영국의 아서 헨리 바커(Arthur Henry Barker)가 패널난방(panel warming)에 특허를 냈다. (영국 특허번호 28477) 바커의 패널난방은 벽 속에 온수관을 매설해서 벽에서 복사열이 발생하도록 했다.

미국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일본의 후원자 오쿠라 기하치로(영어판)의 도쿄 저택에 있는 ‘한국 방’("Korean room")의 바닥난방에 감명받아 이를 데이코쿠 호텔의 욕실(1923)과 제이콥스 하우스(영어판)(1937)에 적용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 방을 경험한 것이 1914년이라고 적고 있지만,^[1] 건축사학자 김현섭은 라이트가 실제로 1914년에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그가 체험한 것이 1916년 약탈당해 오쿠라 저택으로 이전된 경복궁 자선당의 온돌인 것으로 추정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