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큔-라이샤워 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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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큔-라이샤워 표기법(영어: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 영어 발음: /məˈkjuːn ˈraɪʃaʊ.ər/)은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의 하나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함께 가장 널리 쓰인다. 특히 대한민국 이외의 국가에서 많이 쓰이며, 이 표기법의 변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식 표기법으로 쓰인다. 대한민국에서 1984년 1월 13일에 고시되어 2000년 5월 7일 폐지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약간 손을 봐서 만든 것이다.
1937년 미국인 맥 매큔과 에드윈 라이샤워가 만들었다. 한국어를 전자(轉字)한다기보다는 발음을 서양 언어에 가깝게 나타내도록 한 표기법이다. 한국어에는 유성음과 무성음이 서로 구분되는 음운이 아니지만 이 표기법에서는 구분을 시킨다. 격음 뒤 또는 음절 사이를 구분할 때 아포스트로피를 쓰는데, 이는 서양 문자권에서 직관적인 문장 부호이다.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은 표기에서 아포스트로피와 ㅓ(ŏ)·ㅡ(ŭ) 등의 위에 있는, 표기하기 어려운 반달점(breve)을 빼는 사람이 있어서 다른 말과 혼동되었던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표기법을 옹호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더라도 실제 발음과 비슷하게 읽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또한 표기법은 표기를 규정하지 표기의 입력 방법에 대해서는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주 1] 표기법이 입력이 불편한 문자를 쓴다고 할지라도 표기법의 책임은 아니다.[주 2]
위와 같은 문제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는 2000년 5월 7일에 새 표기법을 만들었다. 하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다른 나라의 한국 연구 단체를 비롯하여 남한 내의 일부 영자 신문 등 많은 곳에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