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비늘편모류
석회의 형성에 관여하는 단세포 생물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석회비늘편모류(Coccolithophore),[1][2] 인편모조류(Coccolithophores),[3] 원석조류(Coccolithophorids)[4]는 단세포 생물로, 독립영양생물인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석회비늘편모류에 속하는 종은 약 200종이 있으며,[5] 로버트 휘태커의 5계 분류에 따르면 원생생물에, 현대 분류에 따르면 하크로비아, 착편모조류문, 후각편모조강에 속한다.[6] 석회비늘편모류는 대부분 해양에 서식하며,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주로 유광층에 분포한다. 석회비늘편모류는 쥐라기부터 해양 플랑크톤 생태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7][8]
석회비늘편모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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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범위: 래티아절~현재 | |
콕콜리투스 펠라기쿠스. | |
생물 분류ℹ️ | |
역: | 진핵생물 |
(미분류): | 디아포레틱케스 |
(미분류): | 하크로비아 |
(미분류): | 착편모조류 |
강: | 후각편모조강 |
목: | 이소크리시스목 원석조목 |
석회비늘편모류는 자신을 탄산 칼슘 (CaCO3) 껍데기인 '코콜리드'로 감싸는 특징이 있다.[9] 석회비늘편모류는 지구 전체에서 석회를 가장 많이 생성하는 생물 중 하나로, 현재도 해양 표층에서의 탄소 고정 작용의 1~10%,[10] 해양 탄산 칼슘 침전의 50% 가량을 차지한다.[11] 또한 석회 껍질은 광합성을 통해 고정된 CO2의 침전 속도를 높이며,[12][13] 동시에 껍질 생성 시 탄산 칼슘 침전을 통해 해양의 산성도를 감소시킨다.[14][15]
석회비늘편모류는 생물학적 펌프와 대양 탄소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16][17] 석회비늘편모류는 서식 지역의 일차생산량의 40%까지를 차지하기도 하며,[18] 기후 변화에 따라 해양 산성화가 진행되며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역할도 늘어나고 있다.[19] 최근에는 해양 하층부의 영양소 고갈을 막기 위해, 부영양화와 관련된 석회비늘편모류의 대증식을 제어하기 위한 방안도 적용되고 있다.[20]
석회비늘편모류 중 가장 많은 종인 에밀리아니아 훅슬레이이(학명: Emiliania huxleyi)는 이소크리시스목 노엘라에르하브다세아과에 속하며,[6] 온대, 아열대, 열대 해양에 서식하기 때문에[21] 해양 먹이사슬의 플랑크톤 단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실험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이기도 하다.[22] 에밀리아니아 훅슬레이이는, 여름에 수온약층이 재생성된 후 영양분이 사라진 해수에서 대증식이 일어난다는 점과,[23][24] 해수의 온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알케논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25]
2021년 기준[update], 석회비늘편모류가 석회 껍질을 만드는 이유와, 껍질을 만드는 행위가 왜 생물학적으로 유리한지는 밝혀지지 않았다.[26][27][28][29][30] 가장 유력한 가설은 포식자나 바이러스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이라는 것으로,[29][31] 해양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죽는 가장 큰 이유가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점과,[32] 최근 석회 껍질이 바이러스와의 작용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밝혀졌다.[33][34] 해양 식물성 플랑크톤의 가장 큰 포식자는 섬모충류나 와편모충류 등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석회비늘편모류에 강한 방목압을 가할 수 있다.[35][36] 껍질이 포식 자체는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석회비늘편모류에 있는 유기물의 섭취를 어렵게 함으로서 방목압을 줄일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37] 종속영양 원생생물은 먹이를 크기, 모양, 화학적 신호에 따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38][39] 껍질이 없는 종을 선호할 수도 있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