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호랑이
동북아시아의 호랑이 개체군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시베리아호랑이(Panthera tigris altaica, Siberian tiger)는 호랑이의 아종이다. 영어로 Siberian tiger라고 불린다. 대한민국에서는 '백두산호랑이', '한국호랑이', '아무르호랑이'(Amur tiger)라는 이름이 많이 쓰이고 있다.
시베리아호랑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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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동물원의 수컷 | |
암컷 | |
생물 분류ℹ️ | |
계: | 동물계 |
문: | 척삭동물문 |
강: | 포유동물강 |
목: | 식육목 |
과: | 고양이과 |
속: | 표범속 |
종: | 호랑이 |
아종: | 시베리아호랑이 |
삼명법 | |
Panthera tigris altaica | |
(Temminck, 1884) | |
학명이명 | |
Felis tigris altaicus Temminck, 1884 | |
향명 | |
시베리아호랑이의 분포 | |
19세기 말 분포 지역
21세기 초 분포 지역 | |
보전상태 | |
위기(EN): 절멸가능성 매우 높음 평가기관: IUCN 적색 목록 3.1[2] |
호랑이 중에서 가장 크며, 몸길이 수컷 2.2~3.8m, 암컷 1.8~2.8m, 몸무게 수컷 150~350kg, 암컷 100~200kg이다. 과거 시베리아호랑이 수컷의 평균체중은 215kg이고 암컷은 137kg였지만, 현재 수컷의 평균 체중은 176kg이고, 암컷은 118kg이다. 같은 줄무늬를 가진 호랑이는 없으며 한 호랑이 안에서도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줄무늬가 각각 다르다. 털빛깔은 황갈색이고 여름에는 다소 짙어지나 대체로 남방계 아종보다 엷으며, 몸 아래쪽의 흰 부분이 보다 넓다. 시호테알린산맥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극동의 프리모르스키 지방과 하바롭스크 지방에만 분포한다.
임신 기간은 약 100일이며 2~3년마다 한 배에 2~5마리의 새끼를 밴다. 새끼는 암컷이 돌보며, 수컷은 자기 새끼가 아닌 다른 새끼를 보면 죽이는 습성이 있어 암컷은 수컷에게 공격적이다. 수명은 약 10~15년이다.
등은 짙은 적황색, 불규칙한 검은색 줄무늬가 많다. 배에는 갈색 반점이 매우 두드러진다. 가을털은 여름털에 비해 짧고 옅으며, 수염은 순백색이다. 이마에 임금 왕(王)자는 수컷의 상징이다. 몸놀림이 민첩하고 조심성이 아주 많으며, 소리없이 먹이감에 접근한다. 먹이를 찾아서 하룻밤에 대략 100km 정도를 돌아다니며, 급한 산비탈이나 바위도 잘 오르내린다. 특히 사납고 용맹스럽다.
1900년 무렵에는 한반도를 비롯해서 만주와 몽골 북부, 러시아 극동지방에 걸쳐 분포했었다. 남한에서는 일제강점기 때의 해수구제 사업으로 인해 이루어진 무차별 포획으로 1922년 1월 1일 이후 살아있는 호랑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의 경우 현재 몇 마리가 서식한 것으로 보여졌으나 남한에서는 거의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 적지 않은 목격담(1960년대에 어떤 남성두명이 미군트럭을 타고 강원도 산골로 연탄을 운반하러 가다가 호랑이를 본 사건, 1970년대, 대청봉에서 목격, 1990년대 강원도 화천에서 많은 목격담이 들리기 시작했고 이는 뉴스에 나오기까지해 큰화제를 일으킴, 가까운 최근에는 2019년, 고성 산불이 일어났을 때 피난을 가던 한 남성이 2마리의 호랑이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건 없다.
현재는 러시아 극동 남부의 프리모르스키 지방과 하바롭스크 지방에만 남아있지만,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몇 마리(혹은 400여 마리)가 남아있다. 만주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약20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됨.), 대한민국(목격담으로 보아 극소수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에 극소수가 남아있다. 1930년대에는 야생의 개체수가 50마리 이하까지 감소했었으나 그 후 수가 늘어 2005년에는 431마리에서 529마리까지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개체수가 감소해 2009년에는 224마리로 줄어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