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 기능
행동의 인지조절에 필요한 일련의 인지 처리 과정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s) 혹은 실행 기능은 행동에 대한 인지 조절이 필요한 일련의 인지 처리과정(cognitive process)을 말한다. 선택한 목표의 달성을 이루게 하는 행동들을 선택하고 주의하는 것이다. 영어로 쓸 때,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인지 조절(cognitive control)을 아우를 경우 복수형인 'executive functions'으로 사용한다. 집행 기능은 주의 조절(attentional control), 인지 억제(cognitive inhibition), 억제 조절(inhibitory control), 작업 기억(working memory),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 등의 기본 인지 처리 과정들을 포함한다. 고도의 집행 기능은 다양한 기본 집행 기능들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며, 기획(planning), 그리고 추론(reasoning)이나 문제해결(problem-solving) 등의 유동지능(fluid intelligence)도 포함된다.[1][2][3]
집행기능은 단계적으로 발달하고 일생동안 바뀌며 어느 때이든 향상될 수 있다.[2] 마찬가지로, 개인에게 큰 저해를 끼치는 사건에 따라 집행 기능은 떨어질 수도 있다.[2] 스트루프 검사(Stroop test)와 같은 신경심리검사(neuropsychological test)와 집행기능의 행동평가 일람(Behavior Rating Inventory of Executive Function) 등 평가 척도(rating scale)들은 집행기능 척도에 사용된다. 이러한 것들은 신경질환이나 정신질환을 진단하는데 있어 신경심리평가(neuropsychological assessment)와 같은 보다 종합적 평가로 사용하기도 한다.
인지 조절과 자극 조절(stimulus control)은 조작적 조건형성(operant conditioning)과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과도 연관되며, 정반대 과정(내적 대 외적 혹은 환경적)을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들은 유인 행동(elicited behavior)에 대한 조절을 두고 경쟁한다.[4] 특히 억제 조절은 자극 추동 행동 반응(stimulus-driven behavioral response) 혹은 행동의 자극 조절(stimulus control of behavior)에서 가장 중요하다.[2] 집행 기능에 있어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은 필수이지만 단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2][5][6] 예를 들어, 미상핵(caudate nucleus)과 시상하핵(subthalamic nucleus) 역시 억제 조절 매개 역할을 수행한다.[2][7]
중독(addiction),[7]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2][7] 자폐증(autism),[8] 기타 중추신경계통 질환(central nervous system disorder)에서는 상태에서는 인지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자극 추동 행동 반응(stimulus-driven behavioral response)은 보상 자극(rewarding stimulus)과 연관되어 있으며, 중독자의 행동을 지배하기도 한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