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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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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문학은 1963년까지 말레이 반도에서, 그리고 1963년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제작된 문학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주로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 타밀어 등 말레이시아의 주요 언어 네 가지로 창작된다. 말레이시아 문학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삶을 다각도로 묘사하며, 말레이시아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말레이시아 문학의 초기 작품들은 문자가 없던 시절 구전으로 전해졌다. 구전 문학은 신화, 전설, 민담, 로맨스, 서사시, , 속담, 기원 이야기, 구전 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말레이 민속을 아우른다. 이런 구전 전통은 말레이인들 사이에서 발전했지만, 오랑아슬리족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토착민과 사라왁사바의 여러 민족 사이에서도 여전히 전해지는 중이다.

구전 설화

초기 말레이 문학은 주로 마하바라타라마야나 등 인도 서사시의 영향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전통이 더해져 오늘날 말레이 문학 유산을 이루는 산문 형식으로 발전해 구전 설화를 통해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

그 예시로는 히카야트 세리 라마(Hikayat Seri Rama), 히카야트 마라 카르마(Hikayat Mara Karma), 히카야트 판차 탄데란(Hikayat Panca Tanderan), 히카야트 굴 바카와리(Hikayat Gul Bakawali) 등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말레이시아 국립국어원인 데완 바하사 단 푸스타카(Dewan Bahasa dan Pustaka)가 정리 및 편찬했다. 또한 말레이의 로맨스 문학은 힌두 자바의 판지 연작(Panji cycle)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히카야트(hikayat)는 영웅과 전설적 인물들의 모험을 다루는 말레이 문학 양식으로 근대 이전 말레이 군도(현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특히 수마트라)를 배경으로 한다. 왕족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기도 한다. 히카야트에 담긴 이야기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매우 낭만적으로 각색돼 있다.

오랑아슬리족의 문학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실제 사건에 대한 기록으로 이뤄진다. 같은 이야기를 민족 집단마다 서로 다른 형태로 전하지만, 모든 이야기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와 요소들이 존재한다.

사라왁 토착민들의 문화적 관습은 구전 전통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아 형성되었다. 사람들과 사람들의 과거, 특히 조상과의 관계, 그리고 음식 생산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적 세계는 사라왁의 다양한 민족 집단이 전승하는 구전 문학의 핵심 주제다. 이런 구전 문학 낭송은 종종 의식을 치를 때 함께 이루어진다. 사바의 구전 전통은 창조 신화 등을 포함한 민담과 전설을 아우르며, 주 내 다양한 민족 집단들이 보존해 왔다. 이런 사바 구전은 의례 전문가이자 신앙 치유자, 영매의 역할을 수행하는 여사제들이 의식 중에 낭송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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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형식

요약
관점

근대 초기 서사시와 연대기

16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의 말레이 술탄국 문학 전통은, 당시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하기 위해 서기를 고용했다는 점에서 특징이 뚜렷하다. 이 시기 중요한 작품 중 하나는, 말라카 술탄국 시대에 집필되었고 1536년에 다시 쓰였으며 1612년에 개정된 자라 멜라유(Sejarah Melayu, 말레이 연대기)다.[1] 다른 작품으로는 히카야트 메롱 마하왕사(Hikayat Merong Mahawangsa), 히카야트 아미르 함자(Hikayat Amir Hamzah), 히카야트 파타니(Hikayat Patani), 투팟 알 나피스(Tuhfat al-Nafis)가 있다. 이런 연대기 문학은 대중에게 널리 퍼지지 못하고 소수 엘리트만이 향유했다.

현대

19세기 후반이 되며 말레이 반도의 구전 설화는 문학으로 대체된다. 이런 변화는 말레이 반도 이슬람의 점진적 유입과 자위 문자 채택에 기인한다. 터키나 이집트의 알아즈하르 대학에서 교육받은 지식인들의 20세기 초 민족주의 열기와 결합되면서 신세대 작가들이 등장했다. 이 시기 작품들은 압둘 카디르 아다비(Abdul Kadir Adabi, 1901 ~ 1944)의 멜라티 코타 바루(Melati Kota Bharu) 처럼 종교가 사회 문제와 식민주의를 해결할 핵심이라는 주제를 다룬 신학적 문학, 압둘라 시데크(Abdullah Sidek, 1913 ~ 1973)의 나시브 하스나(Nasib Hasnah)처럼 남편과 아내 사이 지속하는 사랑과 로맨스의 원칙을 탐구한 로맨스 소설 등이 있다. 도덕적 일화가 있는 이야기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단편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1920~30년대 단편문학에서 흔히 보이는 교훈적 일화, 그리고 종교적 형식부터 히카야트(Hikayat) 형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체로 쓰인 이슬람 예언자 이야기나 동물 설화 등 매우 폭넓은 창작이 이뤄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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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문학관

새로운 세대의 현대 작가들이 등장하면서 당시로서는 참신한 형식이었던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이 본격적으로 탄생했다. 식민지 시기를 거치며 술탄이드리스교육대학교(MPSI, Maktab Perguruan Sultan Idris)나 쿠알라 캉사르 대학교(MCKK, Malay College Kuala Kangsar)에서 교육받은 지식인의 수가 증가하면서 두 문학 형식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흐름은 문시 압둘라(Munshi Abdullah, 1796 ~ 1854)가 히카야트 펠라야란(Hikayat Pelayaran) 을 통해 처음 선보였으며,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전반에 걸쳐 더욱 발전했다. 이 시기 작품들은 종교적·신학적 요소를 도입하고, 경제 발전과 독립을 저해한다고 여겨졌던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등 교훈적 성격이 강했다. 이런 소설에는 종종 우울한 정서가 드러나며, 현실주의와 낭만주의적 경향을 바탕으로 말레이 이상화한 노동계급이 묘사된다. 이 기간의 작가로는 압둘 라힘 카자이(Abdul Rahim Kajai, 1894 ~ 1943), 하룬 아미누라시드(Harun Aminurrashid, 1907 ~ 1986), 압둘라 시데크(Abdullah Sidek)가 있다.

일제 점령기 문학은 주로 일본 천황의 열렬한 후원 아래 파자르 아시아(Fajar Asia)와 같은 잡지에 실렸다. 작품 대부분이 일본 제국군의 위력과 업적, 그리고 일본이 주도한 민족주의 열기를 다뤘다. 이 시기에는 소설, 단편 소설, 시가 거의 쓰이지 않았는데, 1930년대 이샤크 하지 무하마드(Ishak Haji Muhammad, 1909 ~ 1991)와 압둘 라힘 카자이(Abdul Rahim Kajai, 1893 ~ 1943)의 작품 소수만이 남아 있다.

독립 후 신세대 작가들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A. 사마드 사이드(A. Samad Said, 1935 ~ ) 소설 살리나(Salina, 1961)에서 이런 주제를 대표적으로 다룬다.[2] 시와 희곡으로 유명한 우스만 아왕(Usman Awang, 1929 ~ 2001)은 그 당시 말레이시아 문학의 중심 인물로, 민중의 투쟁과 염원에 큰 관심을 가져 사회 정의, 인간 존엄, 농촌 생활 등의 주제를 다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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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말레이 시는 오락 및 역사 및 법률 기록에 활용됐다. 말레이 시에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판툰 (pantun, 운을 맞추고 교훈적인 시), 샤이르(syair, 4연으로 이뤄져 노래하듯 낭송하는 긴 서사시), 구린담(gurindam), 셀로카(seloka) 가 있으며, 오늘날에도 널리 사랑받는다. 현대 말레이 시는 사작(sajak)이라고 불리는 형태로 구성된다.[1]

작가 목록

더보기

  • 5월 13일: 1969년 말레이시아 폭동 기밀 해제 문서
  • 트렝가누 비문석
  • 말레이시아 국민 수상자

참고문헌

출처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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