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스

멘토스(영어: Mentos)는 이탈리아-네덜란드 합작 회사인 페르페티 반 멜레가 소유한 포장된 스카치 민트 또는 민트향 사탕 브랜드이다. 1932년에 처음 생산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1] 멘토스 사탕의 모양은 납작한 타원형이며, 겉은 약간 딱딱하고 속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많은 상점과 자판기에서 판매된다.

멘토스

제품 분야	사탕
보유자	페르페티 반 멜레
국가	네덜란드
시작	1932년(93년 전)(1932)
표어	"Can't Say No To Mentos"
웹사이트	공식 사이트

이 사탕은 일반적으로 한 롤에 14개의 민트 사탕이 들어 있는 형태로 판매되지만, ‘사워 믹스’(Sour Mix) 종류는 한 롤에 11개만 들어 있다. 보통 4~6개의 사탕이 들어 있는 더 작은 버전도 존재한다. 호주,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영국에서는 특정 맛 제품이 상자 형태로 판매되기도 한다. 현재 멘토스의 슬로건은 “Stay Fresh”이며,^[2] 1980~1990년대에 널리 사용되었던 문구는 “The Freshmaker”였다. 일부 멘토스 포장에는 이 사탕을 “chewy dragées”(질긴 드라제)라고 써있기도 한다. 일반적인 멘토스 롤의 지름은 약 2cm이며, 무게는 38g이다. 참고로 “Mentos”는 단수형이다.^[3]

성분

민트맛 멘토스에는 설탕, 밀 포도당 시럽, 수소화 코코넛 오일, 녹말, 천연 향료, 아라비아검, 지방산의 수크로오스에스테르, 젤란검, 카나우바 왁스, 밀랍 등이 함유되어 있다.^[4] 과일맛 멘토스에는 설탕, 밀 포도당 시럽, 수소화 코코넛 오일, 구연산, 농축 과일 주스(딸기, 오렌지, 레몬)(1%), 쌀 전분, 아라비아검, 천연 향료, 지방산의 수크로오스에스테르, 젤란검, 카나우바 왁스, 색소(베타카로틴, 비트루트 레드), 밀랍 등이 함유되어 있다.^[5] 제조 국가에 따라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6]

맛

시나몬 멘토스

멘토스는 민트, 혼합 과일, 콜라, 풍선껌맛을 비롯해 오렌지, 딸기, 레몬을 조합한 다양한 맛으로 판매된다. 초기 멘토스는 감초 맛의 사탕으로 등장했으며, 이 맛은 현재도 네덜란드에서 “Drop Mentos”(드롭 멘토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새로 출시된 맛은 처음에는 네덜란드와 유럽 전역에서 시험 판매되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맛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른 맛으로는 그린 애플, 시나몬, 딸기, 혼합 과일(체리, 딸기, 오렌지, 레몬 맛의 조합), 포도, 윈터그린, 자몽, 복숭아, 자두, 스피어민트, 딸기 요구르트, 레몬 요구르트, 파인애플(파인 프레시), 레드 애플, 커런트, 그리고 두 가지 형태의 블랙 리코리스 맛 멘토스가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Mentos Strong’과 ‘Air Action Mentos’라는 두 종류의 민트맛이 판매된다. 또한 네덜란드에서는 민트, 과일, 베리 믹스, 딸기, 바나나, 체리, 망고 오렌지 맛이 들어 있는 스페셜 믹스 4팩도 구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Mint’와 ‘Strong Mint’라는 두 종류의 민트맛이 판매된다. 초콜릿 멘토스는 1989년에 생산되었지만 이후 단종되었으며,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2006년에는 시트러스 망고 맛이 일본 시장에 출시되었다. 필리핀에서는 ‘Dalandan Fresh’ 제품이 판매 중이다. 그 밖의 맛으로는 미국에서 최근 판매되기 시작한 멘토스 사워(수박, 그린 애플, 레몬 맛), 독일에서 주로 판매되는 카페인 함유 ‘Energy’ 멘토스(한 롤에 커피 두 잔 분량의 카페인이 포함), 뉴질랜드·호주·유럽 및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판매되는 ‘Fresh Cola’ 맛,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주로 판매되는 멘톨 함유 ‘AIR Mentos’ 등이 있다. 인도에서는 주요 맛으로 민트, 레몬, 딸기, 오렌지, 수박, 콜라가 판매된다.

멘토스는 다양한 맛의 껌도 생산한다. 주로 독일, 호주, 그리스, 중국, 캐나다, 브라질, 터키, 네덜란드, 폴란드, 필리핀, 영국,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판매되며, 블리스터와 병 형태로 세 가지 맛씩 제공된다. 네덜란드에서는 멘토스 껌이 블리스터와 병 형태로 여섯 가지 종류로 판매되는데, 퓨어(4가지 맛), 프루트(4가지 맛), 레귤러(5가지 맛), 버블껌, 큐브(4가지 맛), 화이트(3가지 맛) 제품이 있다.

2005년 8월, ‘믹스드 베리스’와 ‘쿨 민트’ 맛 멘토스는 수크랄로스로 단맛을 내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네덜란드에서는 민트, 리커리시, 과일 맛도 설탕 무첨가 버전으로 판매된다.

일반 멘토스보다 약간 작은 미니 멘토스(Mini Mentos)는 네덜란드에서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되는데, 오렌지·레몬·딸기·사과 맛이 들어 있는 미니 멘토스 프루트믹스(Mini Mentos Fruitmix)와 딸기·라즈베리·블루베리 요구르트 맛이 들어 있는 미니 멘토스 요거트(Mini Mentos Yoghurt)가 있다. 멘토스 키즈(Mentos KIDZ)도 판매되며, 12개의 작은 박스(각각 사탕 10개)로 구성되어 있고 딸기, 오렌지, 레몬, 사과, 블루베리 맛이 포함되어 있다.

멘토스 틴즈(Mentos Teens)는 브라질과 중남미에서 판매되며, 직사각형 상자 형태이다. 이 사탕은 스키틀즈와 비슷한 크기의 작은 멘토스로, 화이트 그레이프(녹색), 레몬(노란색), 딸기(분홍색), 오렌지(오렌지색), 라즈베리(파란색), 체리(빨간색)의 혼합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팀 에디션 멘토스가 출시되었다. 맛은 그린 애플과 오렌지였다.

일부 국가에서는 멘토스 아이스(Mentos Ice) 사탕이 체리(빨간색), 그린 애플(녹색), 포도(보라색) 맛으로 판매된다.

우메, 후지 사과, 파인 프레시(파인애플) 멘토스는 일본에서만 독점 판매된다.

이외에도 특정 국가에서만 판매되는 맛으로는 에니그마(체코), 레인보우(영국·미국), 아이스(캐나다)가 있다.

마케팅

미국과 캐나다에서 멘토스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 중 일부는 1991년 말에 처음 등장해 2001년까지 방영된 캠프 스타일의 TV 광고와 귀에 남는 징글 덕분이다. 광고에서는 일상적인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이 멘토스를 먹은 뒤 창의적이고 종종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예를 들어, 구직 면접자가 페인트가 마르지 않은 벤치에 앉아 양복에 얼룩이 생기자, 벤치 위를 굴러서 양복 전체에 줄무늬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이 있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주차된 차가 막혀 빠져나갈 수 없게 된 여성이 공사 인부들을 불러 차를 들어 올려 도로에 옮겨 놓게 한다. 이러한 기발한 행동은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때로는 적대적이기도 하다)에게 목격되며, 광고 속 주인공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설명처럼 멘토스 한 롤을 과장되게 보여준다.

이 광고 캠페인은 여러 TV 프로그램과 뮤직비디오에서 패러디되었으며, 대표적으로 푸 파이터스의 〈Big Me〉 뮤직비디오가 있다.^[7]

탄산음료와의 반응

 이 부분의 본문은 소다 게이저입니다.

다이어트 코카콜라 병에 멘토스를 넣은 직후의 모습

1999년 9월 14일, 화학 교사 리 마렉이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먼》에서 처음 공개 시연한 뒤,^[8] 2006년 6월 엔터테인먼트 회사 Eepybird가 만든 바이럴 인터넷 영상으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된 이 현상은,^[9] 멘토스를 청량 음료 같은 탄산이 들어 있는 액체에 떨어뜨렸을 때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방출되는 반응이다. 《호기심 해결사》는 다이어트 코크에 들어 있는 벤조산포타슘, 아스파탐, 이산화탄소 기체가 멘토스에 포함된 젤라틴과 아라비아 고무 성분과 결합하여 거품이 형성된다고 결론지었다.^[10] 그러나 여러 종류의 사탕으로 실시한 속도 실험에서는, 사탕에 젤라틴과 아라비아 고무가 들어 있다고 해서 분출 현상이 더욱 세지지는 않는다고 나타났다.^[11] 오히려 이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사탕의 물리적 구조이다.

멘토스의 구조는 기포 생성의 핵 생성 작용 때문에 폭발적 분출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호기심 해결사》에 따르면, 매끄럽고 왁스 코팅이 된 과일맛 멘토스를 탄산음료에 넣었을 때는 거의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코팅이 없는 민트맛 멘토스를 넣었을 때는 강력한 분출이 일어나 핵 생성 이론을 뒷받침했다. 《호기심 해결사》는 민트 멘토스의 표면이 아주 작은 구멍들로 뒤덮여 있어 반응에 사용 가능한 표면적이 크게 증가하며, 그 결과 이산화탄소 기포가 매우 빠르고 대량으로 생성되어 분출과 같은 형태의 거품 분출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12]

이 가설은 암염이 반응을 촉진하는 ‘부스터’로 사용했을 때 더 큰 지지를 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분의 애팔래치아 주립대학교의 물리학자 토냐 코피(Tonya Coffey)는 논문에서 멘토스 표면의 거친 질감이 반응 속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코피는 다이어트 탄산음료의 아스파탐이 표면장력을 낮추어 더 큰 반응을 일으키지만, 카페인은 반응을 가속하지 않는다는 점도 밝혀냈다.^[13][14] 한편, 설탕, 구연산, 천연 향료 같은 다양한 첨가물이 분수 높이를 높인다는 사실도 입증되었다. 일부 경우에는 물의 표면 장력을 증가시키는 용해된 고형물(예: 설탕)조차도 분수 높이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15] 이러한 결과는 첨가물이 표면장력을 낮추어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기포들의 합쳐짐(병합)을 억제함으로써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포 병합이 줄어들면 더 작은 기포들이 형성되고 물의 거품 생성 능력이 더 커진다.^[16]

2010년 10월 17일, 필리핀 마닐라의 SM 몰 오브 아시아에서 페르페티 반 멜레 필리핀이 주최한 행사에서 2,865개의 분수가 동시에 일어나 기네스 세계 기록이 세워졌다.^[17][18] 이 기록은 2014년 11월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레온에서 페르페티 반 멜레와 츄파춥스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 4,334개의 멘토스-탄산음료 분수가 동시에 분출되며 갱신되었다.^[19]

그 결과로 생기는 간헐천 형태의 분수는 최대 6m(20ft) 높이까지 치솟을 수 있다. 《호기심 해결사》에서 비공식적으로 기록된 최고 높이는 노즐을 사용해 34ft(약 10m) 이상이었다.^[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