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 세로프

발렌틴 세로프 Valentin Alexandrovich Serov
세로프의 초상화, 1902
신상정보
출생	1865년 1월 19일(1865-01-19)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제국
사망	1911년 12월 5일(1911-12-05)(46세) 모스크바, 러시아
국적	러시아인
학력	제국 예술원
분야	초상화
사조	이동파, 인상주의, 미르 이스쿠스트바
주요 작품
복숭아를 든 소녀, 1887
영향
묘소	노보데비치 묘지, 모스크바

어린 시절과 교육

세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작곡가이자 음악 비평가인 알렉산드르 세로프와 발렌티나 세로바 (그녀 또한 작곡가였다)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예술적인 환경에서 자라면서 그는 부모의 격려을 받아, 어린 시절에는 파리와 모스크바에서 일리야 레핀에게 배웠고, 1880년부터 5년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 아카데미에서 파벨 치스티아코프에게 배웠다. 세로프의 초기 창작 활동은 레핀의 사실주의 미술과 치스티아코프의 엄격한 교육 체계에 영향을 받았다. 세로프에게 영향을 준 다른 요소로는 그가 러시아와 서유럽의 박물관에서 본 옛 대가들의 그림, 인상파 화가인 미하일 브루벨과 콘스탄틴 코로빈과의 우정, 그리고 그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던 아브람체보 저택의 창조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초기 작품

세로프가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초상화였다. 복숭아를 든 소녀 (1887)와 <햇빛을 받은 소녀> (1888)는 모두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세로프는 이 그림에서 모델과 자연에 대한 자연적인 인식에 집중했다. 빛과 색의 발달, 반사에 따른 복잡한 조화, 대기 포화의 감각, 그리고 세상에 대한 신선하고 회화적인 인식에서 초기 러시아 인상주의의 특징이 나타났다 (세로프는 이 그림들을 그릴 당시 프랑스 인상주의자들의 작품을 아직 알지 못했다).

초상화와 성공

1890년부터 초상화는 세로프 예술의 기본적인 장르가 되었다. 이 분야에서 그의 초기 스타일이 분명해졌으며, 그의 그림들은 피사체의 심리적으로 예리한 특징들로 유명했다. 세로프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배우, 예술가, 작가들이었는데, 콘스탄틴 코로빈 (1891), 이사악 레비탄 (1893), 니콜라이 레스코프 (1894), 그리고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1898) 등의 초상화가 모두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1]

처음에는 1880년대의 다채롭고 밝은 색조의 그림 스타일을 멀리하고 검은색-회색 또는 갈색 톤의 지배적인 색조를 선호했다. 인상주의적 특징은 때때로 초상화의 구성에서 나타나거나, 자발적인 움직임의 감각을 포착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의 동시대 화가인 존 싱어 사전트와 안데르스 소른의 작품처럼, 교조적인 인상주의가 아니라, 프란스 할스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연구에서 파생되었다. 폭넓은 인기를 얻은 세로프는 1894년에 이동파에 합류하여 중요한 의뢰를 맡았는데, 그중에는 대공 파벨 알렉산드로비치의 초상화 (1897,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S.M. 보트킨 (1899), 펠릭스 유수포프 (1903), 그리고 올가 오를로바 공주 (이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등이 있었다. 세로프는 선형이면서로 리듬을 타는 듯한 드로잉과 장식적인 색상 조합을 꾸준히 사용하여, 진실하고 구성적으로 능숙하며 그림 같은 표현을 만들었다.

동시에 그는 대조적인 방향을 발전시켰다. 그는 주로 어린이와 여성을 그린 친밀하고 따뜻하며 실내적인 초상화를 자주 제작했다. 어린이 초상화에서 세로프는 자세와 제스처를 포착하고, 자발적인 내부 움직임, 어린이 태도의 진실한 순수성과 명확성을 드러내고 강조하고자 했다 (아이들, 1899, 러시아 미술관; 미카 모로조프, 1901,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세로프는 종종 수채화, 파스텔, 석판화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했다. 세로프의 초상화 속 인물들은 점차 그래픽적으로 더욱 정교하고 간결해졌으며, 후기에 들어서 그러한 경향이 강해졌다.(바실리 카찰로프, 1908; 타마라 카르사비나, 1909; 이반 크릴로프의 우화 속 수많은 인물들, 1895–1911). 1890년부터 1900년까지 세로프는 시골을 주제로 한 많은 풍경화를 제작했는데, 여기서 예술적 방향이 낭만주의적으로 전환하였다.

결혼과 가족

세로프는 1889년 올가 트루브니코바(1865-1927)와 결혼했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그의 많은 작품의 모델이 되었다. 특히 그의 그림 <아이들>은 그의 아들 유리와 사샤를 그린 것이다. 그의 자녀들은 올가(1890-1946), 알렉산더(사샤)(1892-1959, 베이루트), 조지(유리)(1894-1929, 파리), 미하일(1896-1938), 안톤(1900-1942), 나타샤(1908-1950)였다.

후기 작품

1900년에 시작된 그의 후기 시대 동안 세로프는 러시아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 미르 이스쿠스트바의 일원이었다. 이것은 이동파 운동에 대한 불만족에서 부분적으로 성장한 영향력 있는 러시아 예술 협회이자 잡지였다. 20세기 초, 세로프의 작품은 스타일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서 인상주의의 특징이 사라지고 그의 모던 스타일이 발전했지만, 그의 피사체 본질에 대한 특징적인 진실하고 사실적인 이해는 변함없이 유지되었다. 20세기 초 세로프는 영웅적인 초상화 이미지를 창조했다. 세로프는 중요한 창조적인 예술가, 작가, 배우, 음악가의 극적인 묘사에 초점을 맞추어 막심 고리키의 초상화 (1904, 모스크바 A.M. 고리키 박물관)등의 작품을 남겼다.

1905년부터 1907년까지의 혁명 기간 동안 세로프의 민주적 신념이 분명히 드러났다. 그는 징벌자들을 폭로하는 여러 풍자적인 인물들을 묘사했다. 1903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 아카데미의 정회원이었던 그는 1905년 1월 9일 피의 일요일에 파업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처형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사임했다. 그의 후기 창작 활동은 역사화 (표트르 2세와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가 사냥을 떠나는 모습, 1900, 러시아 미술관)와 한 시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깊은 이해 (표트르 1세, 템페라, 1907, 트레티야코프 미술관)로 나타났다.

세로프 생애의 마지막 몇 년은 고전 신화학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특징지어진다. 고대 전통의 이미지들을 다루면서도 세로프는 고전적 주제에 개인적인 해석을 부여했다.

사망

발렌틴 세로프는 1911년 12월 5일 모스크바에서 스테노카르디아 (급성 협심증)로 사망했으며, 이는 결국 심정지로 이어져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한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그는 돈스코이 묘지에 묻혔는데, 소련은 그의 유해를 발굴하여 노보데비치 묘지에 재매장했다.^[2]

세로프의 최고 작품들은 러시아 사실주의 예술의 위대한 작품들 중 하나이다. 그는 모스크바 회화, 조각, 건축 학교에서 1897년부터 1909년까지 가르쳤으며, 그의 제자는 파벨 쿠즈네초프, N. N. 사푸노프, 마르티로스 사리안, 쿠즈마 페트로프-보드킨, N. P. 울리야노프, 콘스탄틴 유온 등이 있다.

2016년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열린 세로프 작품 전시는 기록적인 인파를 끌어모았고, 사람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줄을 섰다.^[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인파가 너무 많아 박물관 문 중 하나가 부서지기도 했다.^[3]^[4]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은 전시회와 미술관 개관 시간을 연장하도록 지시했으며, 줄을 서 있는 사람들에게 메밀 죽과 뜨거운 차를 제공하기 위해 야전 식당이 설치되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