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종말론

시작된 종말론 (始作 - 終末論, 영어: inaugurated eschatology, already and not yet) 혹은 도입된 종말론, 개시된 종말론, 위임된 종말론등으로 번역된다 이 견해는 마지막 시대에 예수님의 삶, 죽음 그리고 부활은 이미(already) 시작되었지만 그러나 아직(not yet)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그리스도 신학을 믿는 것이다. 조오지 앨든 래드는 하나님의 나라는 다가올 시대에 속한 종말론적 선물일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에서 이미 받았던 선물이라고 한다. 이런 종말론의 접근은 오스카 쿨만이 알버트 슈바이처의 재림의 임박성을 급작스럽게 강조한 철저한 종말론과 C. H. 다드의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을 거부하고 이미 현실 역사에 임하였다는 실현된 종말론을 결합을 추구하여 만들었다.

14 세기의 요한복음 사본

기원와 발전

이 접근법은 처음에 기르하르두스 보스(Geerhardus Vos)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특히 그의 1930년 저서 The Pauline Eschatology에서 잘 드러난다. 이후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n)은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의 ‘철저한 종말론(thorough-going eschatology)’과 C. H. 도드(C. H. Dodd)의 ‘실현된 종말론(realized eschatology)’을 결합하려고 시도했다. 쿨만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과 그분의 재림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D-Day와 V-Day의 비유를 제안했다.

시작된 종말론은 특히 미국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래드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스티븐 움(Stephen Um)은 복음주의자들이 “시작된 종말론이 복음주의 신학에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거의 항상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래드의 연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지적한다. D. A. 카슨(D. A. Carson)은 요한복음 5장 24절(“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을 받지 아니하며,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NIV)을 “요한복음에서 개시적 종말론을 가장 강하게 확증하는 구절”로 본다. 즉, 신자는 “부활 생명의 일부를 경험하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부 사람들은 시작된 종말론을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본문을 문자적으로 읽는 것과 상충되는 ‘왕국 신학’으로 본다. 그들은 사도행전 1장 6절과 같이 예수 승천 직전에 사도들이 이스라엘에 왕국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근거로,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 어떤 방식으로든 확립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조지 N. H. 피터스(George N. H. Peters)는 그의 3권짜리 고전 The Theocratic Kingdom에서 미래 왕국 접근법(future-Kingdom approach)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 또는 이는 사도들이 예수의 왕국이 이 땅에서 완전한 영광으로 세워지기를 기다린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같이 보기

• 철저한 종말론
• 실현된 종말론
• 기독교 종말론
• 미래 종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