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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다리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그림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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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다리》 (프랑스어: Le Pont de l'Europe, 영어: The Europe Bridge)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귀스타브 카유보트가 1876년에 완성한 유화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프티팔레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캔버스의 크기는 125 x 181 cm이다.[1]
설명
이 그림은 파리 8구의 유럽 광장에 있는 보행자들을 묘사한다. 이 광장은 생라자르역 위에 유럽 수도들의 이름을 딴 여섯 개의 거리를 연결하는 큰 다리이다. 그림의 풍경은 비엔느가에서 광장 중앙을 향해 바라본 모습이다.[2] 다리의 트러스 중 하나가 매우 두드러지게 그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위치는 대략 북위 48° 52′ 42.2″ 동경 2° 19′ 22.6″이다(현재는 목재 트러스 대신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다).
전경에 세 사람이 보이는데, 남녀 커플은 관찰자를 향해 걸어오고 있고, 한 노동 계급 남성은 다리 너머 기차역을 응시하고 있다. 개 한 마리가 관람객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중경과 배경에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커플 중 남성은 상류층 거리 관찰자인 플라뇌르이다. 그는 검은 옷을 입은 여성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당시 기차역 주변의 공공장소에 있는 여성은 당시 사회적 규범에 따라 종종 매춘부로 해석되었다.[3] 또는 남성은 카유보트 본인이고, 여성은 카유보트의 동반자인 안 마리 하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4] 플라뇌르는 동반자를 지나쳐 다른 남성을 바라보고 있다. 페미니스트 미술사학자 노마 브로드는 평생 독신이었던 카유보트가 이 시선을 통해 자신의 동성애를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해석에 따르면, 카유보트는 파리의 이 불쾌한 동네에서 하류층 남성 매춘부를 찾아다니는 상류층 남자이다.[5] 그러나 카유보트의 성적 지향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6]
카유보트는 이 그림을 1877년 인상주의 전시회에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과 함께 전시했고, 여기에는 다리의 또 다른 시점을 보여주는 클로드 모네의 《유럽의 다리, 생라자르 역》도 함께 전시되었다.[7]
카유보트는 많은 작품에서 그러하듯이 명확한 원근법을 사용한다. 소실점은 남자의 머리 뒤편에 위치하며, 그림의 한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어 사선 원근법을 만들어낸다.[8] 카유보트는 일본 미술, 특히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작품과 당시 성장하던 예술 분야인 사진에 영향을 받았다.[9] 이 그림의 구도는 사진작가 제프 월의 1982년작 《미믹》(영문판)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는데, 이 작품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세 인물 사이의 과장된 원근법과 계급적 긴장을 특징으로 한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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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이 보기
내용주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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