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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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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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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종산란(六種散亂)은 산란(散亂)의 마음작용의 여러 세부 구분법 가운데 하나로,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주요 논서인 무착의 《대승아비달마집론》과 그 주석서인 안혜의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서 산란(散亂)을 다음의 6가지로 구분한 것을 말한다.[1][2][3]

  • 자성산란(自性散亂)
  • 외산란(外散亂)
  • 내산란(內散亂)
  • 상산란(相散亂)
  • 추중산란(麤重散亂)
  • 작의산란(作意散亂)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산란(散亂)은 (貪) · (瞋) · (癡)의 마음작용의 일부인, 심유산(心流散) 즉 마음의 흐트러짐본질적 성질[體]로 하고, 능히 이욕(離欲) 즉 욕계를 떠남을 장애하는 것을 본질적 작용[業]으로 하는 마음작용이다.[4][5][6][7][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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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종산란

요약
관점

다음 내용은 무착의 《대승아비달마집론》 제1권과 안혜의 《대승아비달마잡집론》 제1권에 나타난 6종산란(六種散亂)에 대한 설명과 운허의 《불교사전》의 설명에 따른 것이다.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선법(善法)의 수행 중에 일어나는 (受)에 대해 아견(我見) · 아소견(我所見) 혹은 아만(我慢) 등의 무거운 번뇌를 일으키는 상태에서는 결코 그 닦고 있는 선법(善法)에 대한 청정(清淨)의 상태, 즉 그 선법과 지극히 계합하는 상태를 이룰 수 없다.[29][30]

총괄적으로 말하자면, 삿된 집착추중(麤重)의 번뇌로 인해, 닦고 있는 선법(善法)에 대해 청정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1]

자성산란

자성산란(自性散亂)은 5식신(五識身) 즉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전5식을 말한다. 즉, 전5식은 그 본질[自性]상 외부를 향한 것이어서 내적인 정정(靜定) 즉 고요한 선정공능(功能)을 가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11][12][13][14]

즉, 전5식은 그 자성(自性)이 항상 외경(外境)을 쫓는 것이므로 그 본질상 고요할 수 없다는 말한다.[1]

외산란

외산란(外散亂)은 선법(善法)을 지금 닦는 중에[正修善時], 그 방편 또는 문혜(聞慧)와 수혜(修慧) 등의 선법을 버리게 되면 마음외부치산(馳散)하여 5묘욕(五妙欲) 즉 욕계색경 · 성경 · 향경 · 미경 · 촉경5경에 대한 탐욕5욕(五欲)에 마음머물게[處] 되는 것을 말한다.[15][16][17][18]

즉, 수행 중에 제6의식5욕경계로 달아나서 산란되는 것을 말한다.[1]

내산란

내산란(內散亂)은 선법(善法)을 지금 닦는 중에[正修善時], 혼침(惛沈) · 도거(掉擧) 또는 미착(味著)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선정(禪定)을 닦는 이가 이들 3가지 번뇌를 일으키게 되면 정정(靜定)이 퇴실(退失)하게 된다.[19][20][21][22]

즉, 선정(禪定) 수행 중에 경계에 맛들여 집착[味著]하여 산란되는 것을 말한다.[1]

상산란

상산란(相散亂)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선정력 등의 공덕이 있다고 믿게 하여서 자신에게 귀의시키기 위하여, 선정력 등의 공덕이 없는데도 마치 있는 것처럼 그 다른 사람에게 선법(善法)을 닦는 것을 거짓되이 내보이는[矯示] 것을 말한다. 이러한 원인을 지으면 그 결과로 선법을 닦는 능력이 점점 퇴실(退失)하게 된다.[23][24][25][26]

즉, 거짓으로 선법(善法)을 닦는 것이므로 마음고요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1]

추중산란

추중산란(麤重散亂)은 선법(善法)을 닦는 중에[修善法時] 일어나는 집수(執受) · 간잡(間雜) · 취상(取相)을 말한다.[27][28][29][30]

집수

집수(執受)는 선법(善法)을 닦는 중에 이미 생겨난 낙수(樂受) 등의 갖가지 (受)에 대해 아견(我見) · 아소견(我所見) 혹은 아만(我慢) 등의 무거운 번뇌를 처음으로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27][28][29][30]

간잡

간잡(間雜)은 집수(執受)가 있은 후 간간이 다시 아견(我見) · 아소견(我所見) 혹은 아만(我慢) 등의 무거운 번뇌를 일으켜서 갖가지 심상속(心相續)이 번뇌오염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27][28][29][30]

취상

취상(取相)은 간잡(執受)이 있은 후 낙수(樂受) 등의 갖가지 (受)에서 '다른 염오한 상[異相]'을 자주 자주 (取)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 닦고 있는 선법(善法)에 대해 완전히 불청정(不清淨)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27][28][29][30]

작의산란

작의산란(作意散亂)은 다른 [餘乘]이나 다른 선정[餘定]에 들어가서 예전에 익힌 바를 버리게 되면 이로 인해 산란이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31][32][33][34]

특히, 불교의 수행선정을 버리고 외도(外道)의 수행이나 선정에 따르게 되면 도리어 산란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1]

참고 문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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