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의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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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의불교(格義佛敎) 또는 격의(格義)는 불교의 중국 전래 초기인 위진시대(魏晋時代: 220-420)에 나타났던 불교 교리 이해 방법 또는 불교 연구 방법이다.[1][2] 한문으로 번역된 불교 경전에 기술되어 있는 사상이나 교리를 노장사상(老莊思想)이나 유교사상(儒敎思想) 등의 전통 중국 사상의 개념을 적용하여 비교하고 유추함으로써 이해하려고 하는 방법이다.[1][2]
예를 들어, 불교 경전인 《반야경(般若經)》에 나오는 "공(空)"에 대해 노장사상의 "무"(無) 개념을 적용하여 그 내용을 해석하고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1] 죽림칠현이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었다.[3] 하지만, 이러한 격의불교로는 불교에 대한 참다운 이해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1]
동진(東晉: 317-420) 시대의 고승이었던 도안(道安: 312-385)은 격의불교의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2] 하지만 그도 격의불교의 폐단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하였는데, 구마라습(鳩摩羅什: 344-413)이 불교 경전을 본래의 뜻에 맞게 바르게 번역한 이후에야 비로소 극복되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