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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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지(無生智, 산스크리트어: anutpāda-jñāna, 산스크리트어: anuppāda-ññāna)는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 모든 지혜를 유루지(有漏智)와 무루지(無漏智)로 구분할 때, 무루지에 속한다.
-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의 2지(二智) 가운데 하나이다.
- 10지(十智) 가운데 하나이다.
- 고타마 붓다가 설한 5온(五蘊)의 법체계에서 행온(行蘊)에 속한다.
- 고타마 붓다가 설한 12처(十二處)의 법체계에서 법처(法處)에 속한다.
- 고타마 붓다가 설한 18계(十八界)의 법체계에서 법계(法界)에 속한다.
-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대지법(大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인 혜(慧)에 속한다.
-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중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가운데 하나인 혜(慧)에 속한다.
무생지는 존재하는 모든 지(智) 즉 유루지(有漏智)와 무루지(無漏智) 전체를 그 성격에 따라 10가지로 나눈 세속지(世俗智) · 법지(法智) · 유지(類智) · 고지(苦智) · 집지(集智) · 멸지(滅智) · 도지(道智) · 타심지(他心智) · 진지(盡智) · 무생지(無生智)의 10지(十智) 가운데 하나이다.[1]
《품류족론》과 《구사론》에 따르면 무생지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2][3][4][5]
自遍知。我已知苦不復當知。我已斷集不復當斷。我已證滅不復當證。我已修道不復當修。由此而起。智見明覺解慧光觀。皆名無生智。
"나는 이미 [미래의 괴로움을 포함한 모든]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 더 알아야 할 괴로움이 없다[我已知苦不復當知]. 나는 이미 [미래의 괴로움의 원인을 포함한 모든]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 더 끊어야 할 괴로움의 원인이 없다[我已斷集不復當斷]. 나는 이미 [미래의 괴로움의 소멸을 포함한 모든]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였으므로 다시는 더 증득해야 할 괴로움의 소멸이 없다[我已證滅不復當證]. 나는 이미 [미래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포함한 모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더 닦아야 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없다[我已修道不復當修]."라고 스스로 두루 알아서[遍知], 이러한 변지(遍知, 산스크리트어: parijñā)의 상태로부터 일어나는 지(智) · 견(見) · 명(明) · 각(覺) · 해(解) · 혜(慧) · 광(光) · 관(觀)을 모두 통칭하여 무생지라 한다. (참고: 혜의 8가지 다른 이름)
무생지는 진지(盡智)와 함께 유정지(有頂地), 즉 3계 9지 중 가장 최상위의 지(地)인 비상비비상처지(非想非非想處地)에서 획득되는 무루지로, 유정지의 온(蘊)을 관찰하여 생겨나는 4성제에 대한 지혜이다.[6][7] 무생지는 무학위(無學位)의 성자의 지위, 즉 아라한의 지위에서 득(得)하는 지혜로, 먼저 진지(盡智)를 성취한 후 성도(聖道)의 모든 선법(善法)을 원인으로 하여 무학과(無學果)를 완전하게 성취할 때 일어나는 지혜이다. 달리 말하면, 모든 번뇌에 대해 비택멸(非擇滅)의 상태를 득(得)할 때 즉 모든 미래의 번뇌가 현재화되는 일이 완전히 없어지는 그러한 경지, 즉 번뇌의 가능성 자체가 없어지는 경지에 도달할 때 이와 동시에 일어나는 무루지(無漏智)이다.[1][8]
보광(普光)의 《구사론기(俱舍論記)》 제26권에 따르면, 위의 정의에서 언급된 8혜(八慧) 즉 혜의 8가지 다른 이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