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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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엘 또는 미카엘(히브리어: מיכאל, 그리스어: Μιχαήλ, 라틴어: Michael 또는 Míchaël, 아랍어: ميخائيل)은 히브리성경에 등장하는 천사의 이름이다. 히브리성경을 인정하는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대천사 또는 천사장이다. 특히 기독교 내에서는 신약성경에도 이름을 기록하여서 기독교 전반에 수호자로서 상징이 널리 퍼졌다. 특히 종교적 형상에 관대하던 서방교회에서 관련 그림 및 상징 등이 발달하였다. 동방 정교회 및 서방교회인 천주교회와 성공회, 루터교 등에서는 그를 ‘성 미카엘 대천사’ 또는 간략하게 ‘성 미카엘’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의 이름은 “누가 하느님 같으랴?”(Quis ut Deus)라는 뜻으로, 이는 천국에서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맞서 싸울 당시 그가 외쳤던 말이라고 전해진다.[7] 그러한 이유로 미카엘은 일반적으로 사탄의 호적수로 여겨진다.
성 미카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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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 | |
교파 |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
축일 | 9월 29일 |
수호 | 로마 가톨릭교회[1], 바티칸 시국[2], 유대인[3], 경찰[4][5], 군인, 식료품 잡화상, 선원, 응급구조사, 병든 사람[6] |
다니엘서에는 미카엘이 ‘하느님 백성의 보호자인 대제후 천사’(다니 10,13 이하; 12,1)로서 세 번이나 이름이 언급되었으며,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미카엘이 유대 민족의 수호천사라는 생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 때문에 본래 유대교 율법에서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 천사들에게 전구를 청하는 것을 금하고 있지만, 미카엘만은 유대교 경신례에서 중재자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요한 묵시록에서 미카엘은 하느님의 군대를 이끌고 하늘에서 사탄의 군대와 맞서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묵시 12,7-9). 유다 서간에서는 미카엘을 특별히 ‘미카엘 대천사’라고 언급하면서 그가 모세의 주검을 놓고 악마와 다투며 논쟁했다고 서술한다(유다 1,9). 미카엘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신심은 4세기에 나타났으며, 이 당시에 미카엘은 병이나 상처를 치유하는 천사로서 공경받았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악의 세력에 맞서 하느님의 군대를 이끄는 지휘관으로 모습이 바뀌게 되었다. 6세기에 이르면서 미카엘에 대한 신심은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를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