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텔게우스
오리온자리의 항성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베텔게우스 또는 베텔기우스(영어: Betelgeuse)[1](바이어 명명법으로 표기하여 오리온자리 알파, α Ori)는 밤하늘에서 여덟 번째로 밝으면서 오리온자리에서 첫 번째로 밝은 별이다. 베텔게우스는 뚜렷하게 붉은색으로 빛나며, 겉보기 밝기가 0.2등급에서 1.2등급까지 바뀌는 반규칙 변광성이고 1등급 별 중 밝기 변화가 가장 큰 별이기도 하다. 베텔게우스는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별 중 하나이며 겨울의 대육각형 중심부에 있는 별이기도 하다. 베텔게우스의 이름은 아랍어 يد الجوزاء (Yad al-Jauzā' , 알-자우자의 손)에서 왔는데, 아랍어를 중세 라틴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글자 y를 b로 잘못 표기하여 생겨난 명칭이다.
베텔게우스 | ||
분홍색 화살표가 베텔게우스이다. | ||
명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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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명명법 | 오리온자리 알파, α Ori | |
플램스티드 명명법 | 오리온자리 58 | |
밝은 별 목록 | HR 2061 | |
헨리 드레이퍼 목록 | HD 39801 | |
스미소니언 천문대 항성목록 | SAO 113271 | |
소천성표 | BD +7° 1055 | |
히파르코스 목록 | HIP 27989 | |
다른 이름 | FK5 224, GC 7451, CCDM J05552+0724AP, AAVSO 0549+07. | |
관측 정보 (역기점 J2000.0) | ||
별자리 | 오리온자리[1] | |
적경(α) | 05h 55m 10.3053s[2] | |
적위(δ) | +07° 24′ 25.426″[2] | |
겉보기등급(m) | 0.42 (0.2 ~ 1.2)[2][2][3] | |
절대등급(M) | −6.02[4][주 1] | |
위치천문학 | ||
연주시차 | 5.07 ± 1.10 밀리초각[5] | |
거리 | 643 ± 146 광년(197 ± 45 파섹[5])[5] | |
성질 | ||
광도 | 120,000±30,000 L☉[6][7] | |
나이 | ~7.3×10^6 년[4][8] | |
분광형 | M1-2Ia-ab[2] | |
추가 사항 | ||
질량 | 7.7~20 M☉[6] | |
표면온도 | 3,140–3,641 켈빈[6][9][10] | |
중원소 함량 (Fe/H) | 0.05 Fe/H[10][11] | |
자전 속도 | 5km/s | |
항성 목록 |
베텔게우스는 분광형 M2Iab의 적색 초거성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거대한 별 중 하나이고, 광도가 매우 높은 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우리 태양계 중심에 놓는다면 그 표면은 소행성대를 넘어 목성 궤도 너머까지 미칠 것이다. 또한,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은 확실히 베텔게우스에 먹혀 사라질 것이다. 베텔게우스의 정확한 질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략 태양의 5배에서 30배 사이일 것이다. 베텔게우스와 우리 사이 거리는 2008년 약 640광년으로 밝혀졌으며 그에 따른 절대 등급은 약 -6.02이다. 베텔게우스의 나이는 1천만 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죽어가는 단계에 들어섰는데, 이는 질량이 커서 항성진화 속도가 태양과 같은 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베텔게우스는 원래 오리온자리 OB1 성협(오리온의 띠를 구성하는 별들이 여기에서 태어났다.)에서 태어났으나 이후 성협에서 내쳐져 나왔다. 따라서 이 별은 도주성이라 부를 수 있는데 대략 초당 30킬로미터의 초음속으로 성간매질 속을 움직이면서 4광년 이상의 폭에 걸쳐 뱃머리 충격파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베텔게우스는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수백만 년 내로 II형 초신성 폭발로 일생을 마칠 것이다.
1920년 베텔게우스는 태양에 이어 그 광구 크기를 잰 두 번째 별로 기록되었다. 그 후 과학자들은 베텔게우스를 여러 기술적 매개변수들을 사용하여 관측했는데 논란거리가 되는 결과가 종종 나왔다. 1990년 이후 연구에 따르면 이 별의 겉보기 지름은 0.043에서 0.056초각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이는 거의 전적으로 베텔게우스가 주기적으로 겉모습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베텔게우스의 물리적 특성 중 상당수는 주연감광, 항성 맥동(밝기 변화), 파장에 따라 다른 각지름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베텔게우스 주위에는 항성 진화 과정에서 별을 탈출한 물질들이 항성 반경의 약 250배 범위에 걸쳐 복잡한 비대칭형 모양의 별주위외피층(Circumstellar envelope)을 형성하고 있고 이 외피층이 베텔게우스의 표면을 가리고 있어 정확한 관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