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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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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온(五蘊, 팔리어: pañca khandha, 산스크리트어: pañca-skandha)은 불교에서 생멸 · 변화하는 모든 것, 즉 모든 유위법(有爲法)을 구성하고 있다고 보는 색(色) ·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의 다섯 요소를 말한다.[1][2] 이들을 각각 색온(色蘊: 육체, 물질) · 수온(受蘊: 지각, 느낌) · 상온(想蘊: 표상, 생각) · 행온(行蘊: 욕구, 의지) · 식온(識蘊: 마음, 의식)이라고도 부른다. 5온을 5음(五陰), 5중(五衆) 또는 5취(五聚)라고도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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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온설(五蘊說)은 원래는 인간 개인의 존재가 이들 5가지 유위법(有爲法) 요소의 집합으로 지탱되고 형성되고 있다는 견해로, 5온설을 사유 또는 명상하는 것은 개인 존재(나, 我)는 이 5가지 집합적 요소로 분해되고, "나[我]"라고 말할 때 그것은 결국 이들 5가지 집합적 요소들 중의 하나 혹은 다수를 가리켜 하는 말이며, 이들 5가지 집합적 요소들 밖에 나[我]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아(無我)의 이치를 깨우쳐 자아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4][5][6][7][주해 1]
5온은 유루와 무루에 모두 통하는데, 유루에 통한 5온을 5취온(五取蘊) 또는 5수음(五受陰) 또는 순대고취(純大苦聚: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 순수하게 큰 괴로움의 무더기)라 한다. 무루에 통한 5온을 5무루온(五無漏蘊)이라고 한다.[8][9][10][11][12] 5무루온, 즉 무루에 통한 5온은 유위 무루이며 이것은 곧 4성제 중의 도제(道諦), 즉 '열반(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다.[13][14] 《잡아함경》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의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5온으로 하여금 5취온이 되게 하는 근본 요인은 욕탐(欲貪)이다.[15][16][17][18][19] 고타마 붓다는 "5온에 욕탐(欲貪)이 있으면 5온이 곧 5취온이 된다[能於彼有欲貪者 是五受陰]"고 말하고 있다.[20][21][22][23]
부파불교와 상좌부불교 전통에서는 고(苦, 괴로움)는 마음(6식, 즉 심왕, 즉 심법)이 5온의 개별 또는 다수에 집착 또는 갈망하기 때문에, 달리 말하면, 5온의 개별 또는 다수를 나[我]라고 여기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그리고 5온에 대한 집착 또는 갈망을 끊음에 의해 고(苦, 괴로움)가 소멸된다고 말한다.[3] (참고: 4성제, 62견)
대승불교 전통에서도 부파불교나 상좌부불교 전통과 마찬가지로 개별 자아로서의 5온에 대한 집착 또는 갈망, 즉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5온의 개별 또는 다수를 나[我]라고 여기는 것, 즉 제7 말나식이 제8 아뢰야식을 나[我]라고 여기는 것, 즉 아집(我執)이 고(苦, 괴로움)의 원인이라고 보며, 또한 아집(我執)을 끊음에 의해 고(苦, 괴로움)가 소멸된다고 본다. 그러나 아집(我執)을 끊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으며, 존재 전체로서의 5온에 대한 집착, 즉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 밖에 외계(법, 5온)가 실재한다는 집착, 즉 법집(法執)을 끊음에 의해 궁극적 자유 즉 완전한 깨달음이 성취된다고 말한다. 달리 말하면, 반야바라밀다의 지혜로써 5온이 개인과 존재 전체의 양 측면에서 무아(無我)라는 것, 연기(緣起)하여 성립된 것이라는 것, 공(空)이라는 것을 '완전하게 아는 것[證悟]'에 의해 궁극적 자유 또는 영원한 자유가 성취된다고 말한다.[24][25][26][27] (참고: 2무아 또는 2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