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사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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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무기(十四無記 · Fourteen unanswerable questions)는 고타마 붓다가 대답을 거부하고 침묵한('무기 · 無記') 14가지의 질문을 가리키는 불교 용어이다. 이 14가지의 질문은 흔히 그 성격을 무의미하다는 뜻에서 즉 열반 또는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돕는 실천적인 물음이 아니라는 뜻에서 '형이상학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14불가기(十四不可記) 또는 14난(十四難)이라고도 한다.[1][2][3]
14무기에 대한 내용은 《중아함경 제60권 전유경(箭喻經) 제10》·《잡아함경(雜阿含經) 제16권 408. 사유경(思惟經) ②》·《잡아함경(雜阿含經) 제34권 962. 견경(見經)》에 들어 있다.
이 중에서 14가지 질문의 목록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경은 《잡아함경(雜阿含經) 제16권 408. 사유경(思惟經) ②》이다. 반면 관련 내용이 가장 자세한 경은 《중아함경 제60권 전유경(箭喻經) 제10》이다. 또한 이 〈전유경(箭喻經: "화살의 비유가 있는 경"이라는 뜻)〉에는 고타마 붓다의 실천적인 입장을 보여주는 유명한 독화살의 비유가 들어 있다. 이 경에서 고타마 붓다는 14무기에 대해서, 사성제에 대해 말하는 것은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14무기의 질문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열반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때문에 자신은 항상 사성제를 가르치고 말할 뿐 14무기에 대해서는 가르치거나 말하지 않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