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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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황금기(아랍어: العصر الذهبي للإسلام, 페르시아어: دوران طلایی اسلام, 영어: Islamic Golden Age)는 이슬람 문화와 이슬람을 기초로 하여 그리스·로마의 고전 문화나, 페르시아·인도의 여러 문화를 받아들여 성립된 일대 총합 문화이며, 중세 및 르네상스기의 서구 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그 역사적인 의의는 매우 크다. 무함마드의 사후 《꾸란》의 해석을 통해 법학이나 신학이 성립되었지만, 옴미아드 왕조 때부터 외래 학문의 이식이 시작되고, 아바스 왕조 시대가 되면서 그리스어 문헌 번역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철학·수학·과학의 연구가 발달했다. 특히 제7대 칼리프인 마문(재위 813~833)이 바그다드에 '지혜의 집'을 세우고, 그리스어 문헌의 수집 및 번역을 장려하게 되자 절정에 이르렀다. 이들 문화 활동에 종사한 사람은 아랍인보다도 오히려 피정복민이었으며, 특히 페르시아인의 역할이 컸다. 이슬람 문화의 전성기는 9세기부터 11세기에 걸쳐서이며, 12세기에는 쇠퇴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