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왕
켈트족 브리튼인들의 전설적인 군주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아서왕(웨일스어: Y Brenin Arthyr 어 브레닌 아르서르, 영어: King Arthur 킹 아서[*], 라틴어: Arturus 아르투루스[*])은 중세의 사료들과 무훈시, 기사문학에 언급되는 켈트족 브리튼인들의 전설적인 군주이다.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색슨족 게르만인의 브리튼 침략을 막아냈다고 한다. 아서에 관한 이야기는 주로 민담과 문학적 허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역사적 실존 여부에 관하여 현대 역사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분분하다.[1] 아서 이야기의 희박한 역사적 배경은 다양한 문헌들에서 긁어모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캄브리아 연대기》, 《브리튼인의 역사》, 길다스 사피엔스의 기록물 등이 있다. 《이 고도딘》 같은 초기 시문학 자료에도 아서의 이름이 등장한다.[2]
아서 Arthu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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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 이야기》의 등장인물 | |
정보 | |
국적 | 로에그리아 |
출생지 | 틴타겔 |
사망일 | 537년? |
사망지 | 아발론 |
소속 | 원탁의 기사 |
지위 | 브리튼인의 왕 |
재위 | 5세기 말? ~ 537년? |
전임 | 우서 |
후임 | 콘스탄틴 |
부모 | 우서 이그레인 |
배우자 | 귀네비어 |
자녀 | 모드레드 |
친척 | 모르간 르 페이, 가웨인 |
종교 | 기독교 |
무구 | 엑스칼리버 롱고미니아드 |
아서는 소위 브리튼 이야기라고 불리는 전설들의 중심 인물이다. 브리튼 전설 속의 인물인 아서는 몬머스의 제프리가 12세기에 쓴 《브리타니아 열왕사》를 통해 국제적 관심의 대상으로 성장했다.[3] 《열왕사》보다 먼저 나온 일부 웨일스 및 브르타뉴의 이야기와 시들에서는 아서는 인간은 물론 초자연적 적들까지 막아내며 브리튼 섬을 지키는 위대한 전사로 나오거나, 또는 마술적 존재로 묘사된다. 후자의 경우 웨일스의 별세계 안눈과 연관되기도 한다.[4] 제프리의 《열왕사》(1138년 완성됨)가 자기보다 먼저 나온 문헌들을 얼마나 참고했는지, 제프리 본인이 창작한 내용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아서왕 전설은 문헌마다 주제부터 사건, 등장인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이 제각각이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정본(canonical version)이 있을 수가 없다. 후대에 쓰인 이야기들에서는 제프리의 판본을 시작점으로 삼는 경우가 보통 흔하다. 제프리는 아서가 색슨족을 물리치고, 브리튼 섬은 물론 아일랜드·아이슬란드·노르웨이·갈리아까지 지배하는 제국을 세웠다고 썼다. 오늘날 아서왕 전설의 필수요소로 생각되는 기본적 합의사항들은 제프리의 《열왕사》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그 예로는 아서의 아버지가 우서 펜드래건이라는 것, 마법사 멀린, 아서의 아내 귀네비어, 성검 엑스칼리버, 틴타겔성에서 아서가 잉태되었다는 것, 캄란에서 모드레드와 최후 결전을 치른다는 것, 그리고 아발론에서 최후의 안식을 맞는다는 것 등이 있다. 12세기 프랑스의 작가 크레티앵 드 트루아가 아서왕 이야기에 랜슬롯과 성배를 추가시켰고, 이후 아서 이야기는 중세 문학의 큰 줄기 중 하나가 되었다. 프랑스에서 쓰인 이야기에서는 아서왕 본인보다 다른 등장인물들(예컨대 랜슬롯)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아서 이야기는 중세에 매우 유행하다가 중세가 끝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리고 19세기 들어서 부활의 시기를 거쳤으며, 21세기 현재에도 문학 뿐 아니라 연극, 영화, 텔레비전, 만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