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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고기와 야채를 한데 넣어 끓여 만든 대한민국의 요리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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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部隊 - )는 문자 그대로 군부대의 찌개란 뜻으로, 서양의 스튜처럼 진한 대한민국의 국물 요리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재료는 햄, 소시지, 베이크트 빈즈, 김치, 라면, 떡, 두부, 당면, 각종 채소 등이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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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와 역사
한국 전쟁이 일어난 후 한국은 먹거리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에 미군과 관련된 일을 하던 한국 사람들이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시, 의정부시, 평택시, 전라북도 군산시 등에 주둔하던 여러 미군 부대에서 그 부대 밖으로 나온 핫도그나 깡통에 든 햄(예를 들어 스팸)을 이용하여 고추장과 함께 찌개를 만들었다. 초기에는 미군이 먹다 남거나 미군의 보급품을 몰래 빼낸 음식을 재료로 사용하였기에 부대라는 명칭이 붙었다. 처음에는 전골판에 여러 재료를 볶아내어 만들었으나(부대볶음 방식), 점차적으로 고추장, 김치, 육수를 부어 국물 요리로 변화하였다.[1]
의정부 "오뎅식당"에서 시작된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초창기에는 재료를 한번에 넣고 만들어서 '부대볶음'을 만들다가, 부대볶음에 고추와 김치를 넣고 육수를 부으면서 찌개처럼 끓이며 현대의 부대찌개 형태가 완성되었다.[2]
가난에서 벗어난 1970년대 이후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요리로서, 즉석식품인 라면사리를 첨가하기도 한다. 휴전선 인접 지역인 의정부시는 5~60년대 미국 육군 군사 기지가 많이 들어서 있던 곳이었기에 부대찌개로 유명하다. 의정부하면 부대찌개라는 말도 있다. 평택시도 미국 공군 군사 기지가 많이 들어서 있는 곳이며 부대찌개로 유명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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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부대찌개는 보통 사골육수나 닭육수와 같은 맑은국 육수로 끓인다.[4] 흔히 들어가는 재료로는 햄, 소시지, 베이크드 빈즈, 김치, 고추장, 고추, 애호박, 파 등이 있으며 특히 스팸이 핵심적인 재료이다. 미국 식품회사의 대표적인 통조림 상표인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6.25 전쟁 이후 미군을 통해 대한민국 국내에 널리 재료가 퍼지면서 부대찌개의 주재료가 되었다.[5]
부대찌개는 크게 보면 의정부식과 송탄식으로 나눌 수 있지만, 둘의 부대찌개는 형식이나 조리법이 비슷하다.[6] 다만 세부적으로는 양 쪽이 독자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나가면서 맛이 서로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7]
의정부식
의정부식 부대찌개의 유래는 1960년대 의정부역 인근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허기숙 씨로부터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인근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소세지, 햄, 베이컨을 활용해 부대찌개를 만들었으며 1968년 "오뎅식당"으로 상호 등록을 해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다른 부대찌개 집도 같이 들어서면서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가 형성되었다.[1]
의정부 맑은 육수를 사용하고 소시지와 햄을 적당히 넣어 김치 맛이 섞여 개운하고 맑은 맛을 낸다.[7]
송탄식
의정부식에 비해 소시지와 햄을 훨씬 많이 넣고 치즈를 첨가하며 토마토 소스와 베이크드 빈즈를 같이 넣는다. 이 때문에 의정부식보다 걸쭉하고 깊은 맛을 가졌다는 특징이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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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탕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주둔했던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부대찌개의 한 형태를 존슨탕이라고 부른다.[1]
"존슨탕"이라는 명칭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 설은 1966년 10월 린든 B. 존슨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설은 미국에서 흔한 이름이 '존슨'이라 미국인을 지칭해서 부르는 요리 이름이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7] 존슨탕은 서울에서만 볼 수 있고, 사골로 국물을 내고 라면과 김치가 들어가지 않는 등 부대찌개와 구별된다고도 한다.[8] 당시 용산 미군기지 인근의 이태원에서 처음으로 부대찌개 집을 연 '바다식당'이 부대찌개라는 명칭 대신에 메뉴에 직접 "존슨탕"이라는 이름을 써 판매하기 시작했다.[1]
문화에서의 영향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가 있는 의정부시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10월마다 부대찌개 축제를 열어 축하 공연 및 다양한 부대찌개 관련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9][7]
허영만의 만화 《식객》 6화(단행본 2권)에서는 "부대찌개"에 대해 다루고 있다.[10]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의 대유행 국면에서 세계적으로 Tiktok이나 유튜브에 다양한 조리 영상이 올라오는 등 인기를 끌었다.[11] 사회학자 그레이스 M. 조는 이를 "재난에서 끌어 올린 창의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한미의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며 부대찌개가 문화에서 한미간의 관계를 밀접하게 나타낸다고 주장했다.[4]
같이 보기
-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 꿀꿀이죽
- 고추장찌개
- 파그파그 - 필리핀에서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유래된 음식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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