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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및 포스트 아포칼립스 픽션 또는 종말물(終末物)은 지구(또는 다른 행성)문명이 붕괴되거나 이미 붕괴된 상황을 소재로 한 대체 역사물이다. 종말은 기후 변화와 같은 기후적 요인, 천체 충돌과 같은 천문학적 요인, 핵 참사, 자원 고갈과 같은 파괴적 요인,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전염병과 같은 의학적 요인, 최후의 심판·재림·라그나로크와 같은 종말론적 사건, 혹은 좀비 아포칼립스, AI 지배, 기술적 특이점, 열성화/우성화, 자연재해, 외계인 침공 등과 같이 결과적으로 아포칼립스로 이어지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아포칼립스를 막는 시도나, 사건 자체의 영향과 결과에 대해 다루거나 혹은 사건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전개일 수 있다. 시간대는 재앙 직후로, 생존자들의 심리, 인류 종족의 생존과 하나로 유지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또는 훨씬 이후에 재앙 이전 문명의 존재가 신화화되는 경우도 많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픽션은 종종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 세계나 사회와 기술의 일부 흔적만이 흩어져 남아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바빌로니아와 유대 사회를 포함한 수많은 고대 사회는 세계와 인간 사회의 종말을 다룬 종말 문학과 신화를 만들어냈다. 기원전 약 2000년~1500년에 쓰인 길가메시 서사시가 고대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확실하게 알려진 현대의 아포칼립스 소설은 최소 19세기 초반부터 존재했으며, 1826년에 출간한 메리 셸리의 최후의 인간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러한 형태의 문학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핵무기에 의한 전 지구적 파멸 가능성이 대중의 의식 속에 널리 퍼지면서 폭 넓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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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아포칼립스의 원인은 폭주 온실 효과 같은 기후적 요소일 수도 있고, 천체 충돌 같이 자연적 요소일 수도 있으며, 핵무기 대학살과 같이 인위적일 수도 있으며, 자연적·인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전염병이나 바이러스 같은 의학적 요소일 수도 있고, 휴거나 대환난과 같은 종교적 사건일 수도 있으며 좀비 아포칼립스나 외계인 침공과 같은 상상 속 사건일 수도 있다.
이러한 픽션의 큰 틀은 아포칼립스를 막거나 사건 자체의 영향·결과를 다루거나 사건 이후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형태일 수도 있다. 시간적 배경은 대재앙 직후의 생존자들의 고난이나 심리, 인류종족 유지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혹은 시간이 훨씬 더 흐른 뒤에 대해 다룰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재앙 이전 문명의 존재가 잊혀지거나 신화화된 주제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픽션은 흔히 기술이 사라진 미래 세계나, 사회와 기술의 일부만 흩어져 남아 있는 세계를 무대로 한다.
이 외의 주제로 사이버네틱 반란, 신의 심판, 열생학, 생태 붕괴, 범유행, 자원 고갈, 초자연적 현상, 기술적 특이점, 혹은 그 밖의 일반적인 재난 등이 있을 수 있다.
과거의 기술적 유물들이 “보다 원시적인 … 풍경 속에 돌출되어 있는” 모습, 즉 '폐허가 된 지구(ruined Earth)'라는 주제는 [공상과학]의 가장 강력한 상징들 가운데 하나로 묘사되어 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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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선구자들
요약
관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말론적 문헌을 담고 있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헌에는 수메르 창조신화와 길가메시 서사시가 있으며, 두 서사시 모두 기원전 2000년에서 15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이야기 모두 신들이 분노하여 인류를 벌하기 위해 홍수를 내리는 모습을 묘사하며,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고대 영웅 우트나피쉬팀과 그의 가족이 에아 신의 개입을 통해 구원받는 이야기가 나온다.[3]
성경에 나오는 노아와 그의 방주 신화는 타락한 원시 문명의 파괴와 새롭게 창조된 세상으로의 대체를 묘사한다. 노아는 대홍수 이후에 새로운 세상을 재건하기 위해 방주를 짓고 각 동물 종을 두마리씩 구하는 임무를 받는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대한 성경 이야기 역시 종말 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롯의 딸 들은 멸망이 온 세상을 집어삼켰고, 자신들과 아버지만이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이라고 착각하며, 그러한 상황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아버지와 성관계를 갖는 것이 정당하고, 그것이 필수적이라고 결론짓는다. 이러한 상황과 이에 대한 딜레마는 현대 종말 후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힌두교의 다르마샤스트라에서는 대재앙적인 홍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츠야 푸라나에 따르면 , 비슈누 신의 마츠야 아바타는 마누 왕에게 곧 다가올 파괴적인 홍수에 대해 알렸다.[4] 마누 왕은 홍수가 끝나고 바다와 바다가 물러간 후 지구를 다시 채우기 위해 그의 가족, 9가지 종류의 씨앗, 모든 동물의 쌍, 그리고 사프타리시를 태울 거대한 배(방주)를 만들라는 조언을 받았다. 홍수가 일어날 당시 비슈누는 뿔이 있는 물고기로 나타났고 셰샤는 밧줄로 나타났으며 바이바스바타 마누는 이것으로 배를 물고기 뿔에 고정했다.[5] 이 이야기의 변형은 불교와 자이나교 경전에도 나타난다.[6]
기원후 1세기에 요한계시록 ( 고대 그리스어로 "계시"를 뜻하는 '아포칼립스' 라는 단어 의 어원)이 기록되었는데, 이 책은 파괴에 대한 예언과 빛나는 환상으로 가득 차 있다. 요한계시록 1장에서 저자 파트모스의 요한은 자신의 신성한 사명을 이렇게 설명한다.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여라"(요한계시록 1:19). 그는 정의가 승리하고 고통받는 자들이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 나라에 전하고, 드러내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다. 요한계시록 저자는 심판 날에 대한 복된 환상을 제공하며, 고통과 갈등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드러낸다. 요한계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묘사하며, 이 책의 대상인 그리스도인들은 심판 날에 대한 환상에 두려움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매혹되고 영감을 받는다. 이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위해 선택되었다고 믿었고, 그래서 그러한 종말론적 감성은 종말에 대한 낙관주의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7]
북유럽의 시 고 에다에 나오는 북유럽 신화 "무녀의 예언"은 세상의 창조, 다가오는 멸망, 그리고 부활을 자세히 묘사한다. 불과 홍수가 대지를 삼켜 세상을 파괴하고, 신화 속 짐승들은 아스 신들과 싸우다가 라그나로크라는 사건으로 모두 멸망한다. 그 이후, 남녀 한 쌍의 인간은 세상이 새롭게 태어나고 발드르 신이 부활하는 것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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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이런 작품들은 종종 주인공이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채로 홀로 살아남게 되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잃는 모습을 보여준다.[8] 또한 이러한 작품들은 현대 기술이 사라진 세상을 보여준다. 인간의 뇌는 즉각적인 물리적 위협과 같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를 처리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세상의 급격한 발전은 사람들에게 압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복잡하지 않고 다른 이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적으며[9] 원시적인 욕구가 적은 세상을 묘사한다. 종말론적 주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은 종종 파괴의 개념만큼이나 변화의 개념이다.[10]
이러한 장는 사회과학에서 연구되며 문화의 두려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11][12][10] 뿐만 아니라 공공행정의 역할에 대한 상상과 같은 것들도 제공한다.[13]
20세기 후반부터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의 인기가 급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14][11][10] 크리스토퍼 슈미트 노와라는 미래 세대를 위한 세상이 "황폐해지는" 동안 우리는 재난을 수동적이게 오락으로 시청함으로써 재난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한다.[15]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추세에 대해 "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보다 세상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다.[16][17][18][19]
1900년대 이전
요약
관점
바이런 경의 1816년 시 "암흑(시)"은 "시옹성의 죄수"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세상의 종말과 한 남자의 생존을 주제로 하는 이 장르의 초기 영어 작품 중 하나였다. 태양이 사라지면서 어둠과 추위가 찾아왔고, 기근과 빙하기로 인해 인류를 죽였다. 이 시는 토마스 캠벨의 "The Last Man(1824)"과 토마스 후드의 "The Last Man(1826)" 및 토마스 러벨 베도스"의 The Last Man"과 같은 여러 시인의 작품에 나타난 "The Last Man" 주제의 출현에 영향을 미쳤다. 1816년은 여름이 없는 해로 알려져 있는데, 1815년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탐보라 산 폭발로 인해 대기 중으로 유황이 방출되어 전 세계의 기온이 낮아지고 기상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바이런 경의 시들의 출처가 되었다.
메리 셸리의 소설 "최후의 인간(1826)"은 소설 속 종말론적 주제의 연장선이며, 일반적으로 최초의 주요 허구적 종말 후 이야기로 인정받는다.[1][20] 전염병에 감염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야기 속 남자 주인공은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마지막 생존자로 남게 된다.
셸리의 소설보다 먼저 장바티스트 쿠생 드 그랭빌(Jean-Baptiste Cousin de Grainville)의 프랑스 산문시 최후의 인간(시)(영어: The Last Man, 1805)가 발표 되었으며, 이 작품은 때때로 세상의 종말을 묘사한 최초의 현대 작품으로 여겨진다.[21][22] 1805년 그의 사망 이후 출판된 드 그랭빌의 작품은 본질적으로 요한계시록을 재해석하고 아담과 이브 이야기의 주제와 결합된 작품으로, 제목의 "최후의 인간"인 주인공 '오메가루스'의 캐릭터를 따라간다. 대부분의 종말 이야기와 달리, 드 그랭빌의 소설은 세상의 종말을 경고나 생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인류의 영적 부활을 위한 불가피하고도 필연적인 단계로 접근한다.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소설 "에이로스와 카르미온의 대화"(1839)는 사후 세계에서 두 영혼이 세상의 파괴에 대해 논의하는 대화를 통해 전개된다. 파괴는 지구 대기에서 질소를 제거한 혜성으로 인해 발생했고, 산소만 남게 되면서 전 세계적인 지옥불이 발생했다. 마찬가지로, 자코모 레오파르디의 단편 대화집 "고블린과 노움의 대화"(1824)는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등장하는데, 이는 아마도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어기고, 자신들의 안녕에 반하는 행동을 했기"때문으로 보인다.[23]
리처드 제프리스의 소설 "런던 이후"(1885)는 진정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재앙으로 영국 인구가 감소한 후, 시골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소수의 생존자들은 중세 시대와 유사한 생활 방식으로 회귀한다. 첫 장은 영국이 자연화되어 들판이 숲으로 뒤덮이고, 가축들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며, 도로와 마을은 잡초로 뒤덮이고, 런던의 호수가 유독한 늪지로 변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이야기는 수년 후의 거친 풍경과 사회를 배경으로 한 단순한 모험/탐험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첫 장은 이후 많은 SF 소설의 본보기가 되었다.
H.G. 웰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한 소설을 여러 편 집필했다. "타임머신"(Time machine,1895)은 이름 없는 시간여행자 주인공이 문명이 붕괴되고 인류가 요정과 유사한 엘로이와 잔혹한 몰록이라는 두 종으로 나뉜 서기 802,701년으로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시간 여행자는 부풀어 오른 붉은 태양 아래 죽어가는 지구로 이동하기도 한다.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 1898)은 화성인의 지구 침략을 묘사한다. 외계인들은 파괴가 거의 불가능한 기계에 장착된 첨단 무기를 이용해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을 체계적으로 파괴한다. 오슨 웰스가 자신의 쇼인 머큐리 라디오 극장에서 이 소설을 라디오 드라마로 각색한 덕분에 이 작품은 가장 잘 알려진 초기 아포칼립스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그 후 만화, 영화,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 , 텔레비전 프로그램,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여러 번 각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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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이후
요약
관점
외계인
영국의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집필한 공상과학 소설 "유년기의 끝"(Childhood's End, 1953)은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오고, 인간 아이들이 환상과 같은 능력을 개발하며 지구가 파괴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 만화가 헥터 헤르만 외스터헬드의 만화 시리즈 "엘 에테르나우나"(El Eternauta, 1957~1959)에서는 주인공이 엘로스('Them')로만 언급되는 외계 종족이 치명적인 눈보라로 지구를 침략한 다음 다른 외계 종족을 이용해 남은 인류를 패배시킨다.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네뷸러상 수상작 중편소설 "나사파리 구제법"(The Screwfly Solution, 1977)에서 외계인은 남성의 성적 충동을 폭력적인 성향으로 바꾸는 공중 전파 물질을 이용해 인류를 말살시킨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Hitchhiker's Guide, 1979~2009)[24]는 외계인 침공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관료주의적인 보곤족은 초공간 우회로를 건설하기 위해 지구를 반복적으로 "철거"하며, 이는 주인공 아서 덴트에게 큰 분노와 절망을 안겨준다.
진 울프의 소설 "새로운 태양의 우르스"(The Urth of the New Sun, 1987)에서 외계인(또는 고도로 진화된 인간)은 블랙홀의 어두워지는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태양에 화이트홀을 만들어내는데, 이로 인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여 대부분의 인류가 사망한다.
그렉 베어의 "신의 대장간"(The Forge of God, 1987)에서 지구는 외계인의 공격으로 파괴된다. 그 직전, 다른 외계인 무리가 생물권 표본과 소수의 사람들을 구출하여 화성에 정착시킨다. 이들 중 일부는 속편 "별의 모루"(1992)에서 묘사된 것처럼, 침략자들의 고향 행성을 추적하는 우주선의 승무원이 된다.
알 사란토니오의 "문 베인"(Moonbane, 1989)은 늑대인간의 기원을 다룬다. (그는 늑대인간이 달에 끌리는 이유가 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달에서 폭발이 일어난 후, 지구로 유성 파편이 떨어져 나와 늑대인간이 서식하게 되는데, 이 늑대인간은 산소가 풍부한 지구 대기에서 번성한다. "문 베인"의 분위기는 H.G. 웰스의""우주 전쟁"(1897)과 유사하다 .
찰스 R. 페레그리노와 조지 제브로프스키의 소설 "킬링 스타"(The Killing Star, 1995)는 21세기 후반 지구에 외계 문명이 파괴적인 공격을 가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상대론적 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이용하여 , 그들은 인류를 선제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이는 "스타트렉: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여러 에피소드를 시청한 후, 인류가 우주를 지배하는 모습이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비디오 게임 "크로노 트리거"(Chrono Trigger, 1995)의 거대 외계 생명체 라보스는 선사 시대 지구와 충돌한 후 땅속 깊은 곳에서 동면한다. 수백만 년 동안 이 괴물은 지구의 에너지를 먹고 자라며, 1999년 마침내 표면에 나타나 "라보스의 날"이라고 알려진 파괴의 비를 퍼부으며 인류, 대기, 그리고 지구 생명체 전체를 완전히 파괴한다.[25]
비디오 게임 "하프라이프"(Half-Life, 1998)에서는 과학 실험이 잘못되면서 적대적인 외계 생명체들이 포털을 통해 지구에 도착한다. 후속작인 "하프라이프2"(Half-Life 2, 2004)에서는 전작에서 마주친 생명체들이 사실 훨씬 더 강력한 외계 종족인 콤바인의 노예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콤바인은 단 7시간 만에 지구 정부와 군대를 모두 제압한 후, 자원을 고갈시키기 위해 지구를 점령한다.
2000년 돈 블루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타이탄 AE"(Titan A.E.)에서 지구는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인간의 실험적 발견으로 인해 이를 통해 "인류가 무엇이 될지" 두려워한 외계 종족 '드레즈'(Drej)가 지구를 파괴한다.
2011년 TV 시리즈인 폴링 스카이(Falling Skies)는 로버트 로댓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으며, 외계인들이 기습 공격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기술을 무력화시키고 군대를 파괴한 후 지구를 점령하려 하자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인간 저항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류를 공격하는 외계인들은 사실 자신들의 행성에 대한 공격의 이전 희생자였으며, 이제는 보이지 않는 지배 종족의 노예라는 점이 암시된다.
TV 시리즈 "디파이언스"(Defiance, 2013~2015)는 "보탄"이라 불리는 일곱 외계 종족 간의 전쟁인 "창백한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이후 지구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는 "아크폴"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아포칼립스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의 지구는 거주가 불가능한 곳이 아니며 인류가 멸종 직전까지 몰리지는 않았다.
"지구가 끝장 나는 날"(The World's End, 2013)은 에드거 라이트 감독 , 라이트와 사이먼 페그 각본, 페그, 닉 프로스트, 패디 콘시딘 , 마틴 프리먼, 에디 마산,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의 영미 합작 코미디 SF 영화이다. 고향의 술집 순례 중 외계인의 침공을 마주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8년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 2021년 속편 "콰이어트 플레이스 2"(A Quiet Place Part II), 2024년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 날"(A Quiet Place: Day One )에서 시력이 없는 대신 고도로 민감한 청각을 가진 외계 생명체가 인간을 비롯한 다른 생물을 사냥하는 공격으로 인해 사회가 붕괴된다. 흩어진 생존자들은 평생을 거의 침묵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천문학
필립 와일리와 에드윈 발머의 소설 "세계가 충돌할 때(소설)"(1933)에서 지구는 떠돌이 행성 브론슨 알파에 의해 파괴고, 이에 선택된 소수의 인류만이 우주선을 타고 탈출한다. 속편인 "세계 충돌 그 후"(1934)에서 생존자들은 브론슨 알파의 동반 행성인 브론슨 베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이 행성은 이전에 지구가 차지하고 있던 궤도를 이어받는다.
J. T. 매킨토시의 소설 "300분의 1"(1954)에서 과학자들은 태양이 신성을 일으키는 정확한 분, 시, 일을 알아낸다. 태양이 신성이 되면, 태양을 바라보는 반구부터 지구의 바다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며, 지구가 계속 회전함에 따라 단 24시간 만에 모든 생명체가 전멸하게 된다. 초강력 허리케인과 토네이도가 예상되고, 건물들은 날아가게된다. 이로 인해 수많은 피난민을 화성으로 가는 편도 여행에 태우기 위한 목적으로 수천 대의 우주선을 건조하는 경쟁이 벌어진다. 태양이 신성이 되기 시작했을 때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지만, 대부분의 우주선이 결함이 있기에 화성으로 가는 도중 실패하게 된다.
닐 스티븐슨의 소설 "세븐이브스"(2015)에서 달은 정체불명의 요원에 의해 파괴되고 거대한 파편 구름을 형성한다. 이 구름은 화이트 스카이를 만들어낼 위험이 있으며, 이는 달 파편의 대규모 폭격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인류 보존을 위한 방주를 건성하기 위한 여러 국가의 노력이 시작되며, 이 방주는 국제 우주 정거장을 중심으로 건설된다.
브라이언 올디스의 소설 "핫 하우스(소설)"(1961) 태양이 훨씬 더 뜨겁고 강력해졌으며, 인류의 개체 수가 이전의 5분의 1로 줄어든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J.G. 밸러드의 소설 "물에 잠긴 세상"(1962)는 태양 복사열이 증가하여 전 세계적인 홍수와 동식물의 변이가 가속화 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제리 푸어넬과 래리 니븐의 소설 "루시퍼의 해머"(1977)는 대재앙적인 혜성이 지구를 강타한 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그 여파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할리우드는 이전에 앞서 말한 1933년 소설을 영화화 한 "세계가 충돌할 때"(1951)를 통해 지구 와 인류가 다른 천체와의 충돌로 인해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탐구했다. 이후 1990년대 후반에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세 편의 프로젝트로 이 주제를 다시 다루었다. "소행성 (영화)"(1997)는 미국 정부가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막으려 하는 NBC TV 미니시리즈이다. 이듬해에는 경쟁하는 두 편의 대형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인 "딥 임팩트"(1998)와 "아마겟돈(1998)"이 개봉했는데, 두 영화 모두 각각 떠돌이 혜성과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승무원들을 천체에 착륙시켜 핵무기를 폭파함으로써 그것들을 파괴하려는 노력을 다루었다.
6부작 ITV TV 드라마 시리즈 "마지막 열차"(1999)의 등장인물들은 버밍엄 크기만한 소행성이 아프리카에 충돌하여 전 세계적인 대재앙을 일으킨 후 냉동 수면에서 깨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K. A. 애플게이트의 2001년–2003년 소설 시리즈 "잔재"는 소행성 충돌로 인한 세상의 종말을 자세히 다룬다. 첫 번째 책인 "메이플라워 프로젝트"(2001)는 80명의 사람들이 NASA에 의해 파괴된 지구를 떠나 미지의 목적지로 향할 우주선에 탑승하도록 선택되면서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에 빠진 지구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후의 책들은 소수의 생존자들이 500년 동안의 동면에서 깨어나 기이한 돌연변이와 그들이 착륙한 이상한 외계 컴퓨터/우주선의 의지에 굴복하는 내용을 다룬다. 결국 그들은 지구로 돌아가지만, 그들이 알던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혹독한 행성에서 고군분투하는 몇몇 생존자 식민지들을 발견하게 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우울증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영화 "멜랑콜리아"(2011)는 떠돌이 행성과의 충돌로 인류가 완전히 전멸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우울증을 앓던 주인공은 친척들과의 관계를 개선해나가는데, 이때 그녀가 가족들 중 곧 닥쳐올 천체 충돌을 침착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밝혀진다.[26]
id 소프트웨어의 비디오 게임 "레이지"(2011)에서는 2029년에 소행성 99942 아포피스가 지구와 직접 충돌하면서 지구가 심하게 파괴되고 인류가 거의 전멸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말리 유먼스의 서사시 "탈리아드"(2012)는 하늘에서 발생한 미상의 대재앙 이후 한 무리의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재앙은 태양 플레어나 운석 충돌로 추정되며, 그 결과 사람들과 동물들이 타버리고 하늘이 재로 뒤덮인다. 아이들은 학교 현장 학습으로 동굴에 있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생존한다.
호주 영화 "디즈 파이널 아워스: 지구 종말까지 12시간"(2013)에서는 거대한 소행성이 대서양에 충돌하여 모든 생명체를 파멸시킨다. 이 영화는 제임스라는 인물을 따라가는데, 그는 "모든 것을 끝내는 파티"로 향하기로 결정하고, 그곳에서 전 세계적인 화염 폭풍이 서호주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12시간을 보낸다.
영화 "그린랜드"(2020)에서는 거대한 혜성 4923 클라크가 지구와 충돌할 궤도에 진입하고,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린란드에 있는 대규모 지하 벙커 단지로 대피한다. 이 영화는 작중 등장하는 개리티 가족이 벙커로 가는 수송기에 탑승하지 못한 후 벙커 단지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클라크는 지구와 충돌하여 행성을 황폐화시키지만, 전 세계에 여전히 생존자들이 남아 있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아늑한 재앙
"아늑한 재앙"은 의도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소설의 스타일이 아니라 비평가의 취향에 비해서 혹독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일부 아포칼립스 작품에 대한 비판이다.
이러한 비판의 대상들은 보통 대규모 사망으로 문명이 멸망하지만, 주인공은 큰 문제없이 생존하고 은신처에서 문명의 제약에서 벗어나며, 변화된 세상에서 조용한 행복을 찾기도 한다.
이 용어븐 브라이언 올디스가 그의 책 "10억 년의 축제 : 공상 과학 소설의 역사"(1973)에서 처음 만들었다.[27] 그는 주로 영국 작가 존 윈덤의 소설, 그 중에서도 예를 들어 "크라켄이 깨어날 때"(1953)를 겨냥했으며, 특히 "트리피드의 날"(1951)의 주인공들이 사회 붕괴와 관련된 고난을 올디스의 취향에 맞을 만큼 충분히 겪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시대의 다른 영국 소설들에도 해당되었다.
하지만 이 장르는 생태학적 유형의 좀 더 소극적인 재앙을 다루는 유효한 관점으로 옹호되기도 하며, 다른 작품들이 이 범주에 속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어 왔다. 예시로, 마거릿 애트우드는 "트리피드의 날"이 비난받는 것처럼 '안락'하지만은 않다고 옹호했다.[28][29]
환경재해
M. P. 쉘의 소설 "보라 구름"(1901)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유독성 구름에 의해 인류 대부분이 살해당하는 내용을 다룬다.
알프레드 월터 스튜어트의 소설 "노르덴홀트의 백만"(1923)에서는 조작된 박테리아 변종이 거의 모든 식물의 질소 성분을 제거하여 식량 공급이 붕괴된다. 제목의 금권주의자는 선택된 생존자들을 위해 스코틀랜드 중부에 피난처를 설립하는 동시에, 의도적으로 모든 대체 피난처를 파괴한다.
앨프리드 베스터의 단편 "이브 없는 아담"(1941)에서 한 발명가는 위험한 촉매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로켓을 타고 이륙한다. 그는 우주에서 이 촉매로 인한 연쇄 반응이 전 세계를 불태운 것을 목격한다. 그는 추락으로 치명상을 입고 바다로 기어가는데, 이는 그의 몸속 박테리아가 지구에 새로운 생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존 크리스토퍼의 소설 "풀의 죽음"(1956)에서는 변종 바이러스가 유라시아 전역의 곡물과 풀들을 죽여 기근을 불러일으킨다.
커트 보니것의 소설 "고양이 요람"(1963)은 모든 수역이 상온에서 형성되는 가상의 얼음-아이스 나인으로 변하는 것으로 끝난다.
J.G.밸러드의 소설 "불타는 세계"(1964, 1965년에 The Drought로 확장)에서는 해양 오염으로 인해 증발을 막는 표면층이 형성되어 전 세계적인 가뭄을 초래한다.
존 브러너의 소설 "양들은 위를 쳐다본다"(1972)는 환경적으로 훼손된 세계가 급속도로 사회적 혼란, 혁명, 그리고 무정부 상태로 붕괴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리처드 코퍼의 3부작 소설 "킨쉽의 하얀 새"(1978~1982)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해수면의 상승을 초래한 미래를 상상한다. 이야기는 대부분 그 이후 2천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2천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픽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어슐러 K. 르귄의 소설 "항상 집으로 돌아오다"(1985)는 전 세계적인 재난(주로 환경재난인 것 같으나 핵전쟁도 관련되었을 수도 있는)이 인구를 급격히 감소시킨 지 오랜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은 문명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원시 사회의 모습을 동경하는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자넷 하이딩거 카프카 상을 수상했으며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작이었다.
척 딕슨의 만화 "윈터 월드"에서는 안티 히어로 "스컬리"와 오소리 "라-라"가 십대 "윈"과 팀을 이루어 겨울로 덮인 세계에 맞선다. 이 이야기는 라니냐, 얼어붙은 함대, 그리고 "기계공의 노래"라는 책에서 이어진다.
팔라디움 북스의 롤플레잉 게임 "리프츠"(1990)는 옐로스톤 슈퍼 화산의 폭발을 포함한 다양한 자연재해로 인한 대재앙을 다룬다. 이 폭발은 막대한 양의 마법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는 지점, 자정, 행성 정렬이 일어나는 동안 발생한 수백만 명의 죽음으로 증폭되어 제목과 같은 "차원 균열"을 만들어낸다. 이 균열들은 메가버스 전역에서 다양한 존재와 괴물들을 불러들인다.
옥타비아 버틀러 소설 씨 뿌리는 자의 우화(1993)에서는 기후 변화와 기업 지상주의가 인간이 야기한 사회 붕괴의 원인으로 나온다.
아트 벨과 휘틀리 스트라이버의 논픽션 소설 다가오는 지구적 초대형 폭풍(1999)에 기반을 둔 영화 "투모로우"(2004)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들이 전 행성에 대규모 파괴를 일으키고, 결국 새로운 빙하기를 초래한다.
비디오 게임 "더 롱 다크"(2017)는 지자기 재앙으로 모든 현대 기술이 마비된 후의 북부 캐나다 황무지에서의 겨울 생존을 묘사한다.
젤다의 전설:바람의 지휘봉(2002)은 마법의 홍수로 인해 산봉우리에 위치하지 않은 모든 정착지가 파괴된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현대 기술의 실패
E.M. 포스터의 중편소설 기계가 멈추다(1909)에서, 인류는 지상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지하로 내려가 살아가게 되며, 인간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신적인 존재와 같은 '기계(The Machine)에 완전히 의존하게 된다. 이 기계는 인간의 거의 모든 자유의지를 대체하지만, 이 기계는 점점 붕괴되어 멈추게 되고, 이예 의존하던 인류는 모두 죽게된다. 다만, 죽어가는 이들 중 한 명은 지상에 남아 있던 일부 인간들이 인류의 불씨를 이어갈 것이라고 암시한다.
르베 바르자벨이 독일의 프랑스 점령기 동안 집필한 후 발표한 "파괴"(1943)에서는, 미래의 프랑스가 전기의 갑작스러운 사라짐으로 인해 황폐화된다. 이로 인해 혼란, 질병, 기근이 발생하고, 소수의 생존자들은 필사적으로 생존을 위해 투쟁한다.
프레드 세이버하겐은 "동방의 제국(Empire of the East)" 시리즈에서 바르자벨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설정을 제시한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부서진 땅(The Broken Lands,1968)"은 '변화(change)'이후의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서 '변화'란 핵무기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방어 장치가 의도치 않게 과학의 일부 법칙을 영구적으로 변화시켜 과학이 마법으로 대체된 세계를 만들어낸 사건이다.
스티브 보예트의 소설 "아리엘(Ariel,1983)"은 부제로 "변화의 책(A Book of the Change)"이 붙어 있으며, 이 작품에서도 전기, 화약, 그리고 일부 물리 법칙을 포함한 모든 기술이 작동을 멈추는 세계가 그려진다. 그 대신 마법이 현실로 존재하는 세계가 펼쳐진다. 보예트는 또한 1986년의 보더랜드(Boderland)시리즈에도 참여했는데, 이 시리즈는 '요정의 세계'가 인간 세계로 되돌아오는 현상을 탐구한다.
"더 콰이어트 어스(The Quiet Earth,1985)"는 뉴질랜드 영화로,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결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어느 날 아침 깨어나 보니 동물계에 속한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 세계에 홀로 남게 된 한 과학자의 광기로의 추락을 그린다. 그는 점차 정신을 회복하고 다른 생존자들을 찾아내지만, 결국 자신이 지구의 자기장을 통한 에너지 전이 실험을 수행한 것이 이 사태의 원인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실험을 중단하지 않으면 지구 자체가 파괴될 것임을 알게 된다.
S. M. 스털링역시 "엠버 버스"시리즈를 통해 물리 법칙의 불안정한 변화라는 주제를 다룬다. 시리즈의 첫 세 권인 "다이즈 더 파이어"(2004), "더 프로텍터스 워"(2005), "미팅 엣 코발리스"(2006)에서는, 갑작스럽고 신비한 '변화(Change)'로 인해 물리 법칙이 바뀌어 전기, 화약, 그리고 대부분의 고밀도 에너지 기술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된 세계가 그려진다.
그 결과 문명이 붕괴하고, 인류는 봉건사회로 퇴행한다. 두 개의 세력이 중세의 기술과 생존 능력, 그리고 마법을 익히려는 투쟁을 벌이게 된다.
보예트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스털링의 작품에서도 '역사적 재현 동호회(Society for Creative Anachronism)'의 구성원들이 생존에 유리한 인물들로 묘사되며, 행글라이더를 이용한 건물 공격 장면이 등장한다.
2007년에 처음 방영된 애니메이션 미국 SF TV 시리즈 "애프터 월드"는, 지속적인 전자 펄스를 발사하는 위성 네트워크와 정체불명의 나노기술이 결합되어 지구상의 대부분의 전자 기술을 파괴하고, 인류의 99%를 사망하게 만들며, 이제는 하등 생물들에게 기이한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비디오 게임 시리즈 "S.T.A.L.K.E.R."는 두 번째 체르노빌 재해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의 시골 지역을 오염시켜, 환경에 초자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그 결과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물리 법칙 자체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된다.
존 반스(작가)의 데이브레이크(Daybreak, 2010~)" 시리즈는 나노기술 폭풍으로 초토화된 미국을 다룬다.
NBC의 드라마 "레볼루션(Revolution, 2012~2014)" 역시 “변화” 이후 전기와 물리 법칙이 작동하지 않게 된 세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초점은, 주인공들이 전력을 복구하려 노력하는 동시에, 그 원리를 먼저 이해해 절대적인 권력을 손에 넣으려는 폭압적인 민병대 지도자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 있다.
웹 시리즈 "H+: 디지털 시리즈"(2012~2013)"는 인기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감염시킨 컴퓨터 바이러스가 인구의 3분의 1을 사망에 이르게 한 세상의 여파를 부분적으로 묘사한다. 이는 질서의 붕괴와 전기 및 기타 현대 편의 시설의 부족이나 결핍으로 이어진다.
"올 시스템 다운(2018)"은 사이버 전쟁이 서구 기반 시설을 마비시켜 사회 붕괴를 초래하는 내용을 다룬 미국 소설이다.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 "두 번째 잠(The Second Sleep, 2019)"은 전 세계 문명의 붕괴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후의 근본주의적인 농업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이 붕괴는 사이버 전쟁의 결과로 추정되는 갑작스러운 인터넷 마비로 인한 것으로 암시된다.
AI 지배 및 기술적 특이점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주제는 '특이점'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1933년에 처음 등장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주요 영화를 제작하고 할리우드 제작자들에게 흥행 수익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특이점'은 과학과 공상과학, 종교와 철학, 희망과 두려움이 융합되는 인류 역사의 미래 순간을 의미한다. 수학자이자 공상과학 작가인 버너 빈지는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과 동등해지고, 지능 폭발로 인간의 지능을 훨씬 능가하게 되는 시점을 나타내기 위해 이 용어를 만들었다.[30] 일반인의 관점에서 기술적 특이점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고, 자각하고, 자율적이며, 잠재적으로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이론적인 미래의 시기이다.[31]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공상 과학 스릴러 영화인 "터미네이터(1984)"에서는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워제네거)라는 미래의 살인 기계가 등장한다. 터미네이터는 1984년으로 돌아가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라는 젊은 여성을 암살한다. 터미네이터는 문명의 대부분을 파괴한 핵전쟁 이후 시기인 2029년에서 왔는데, 컴퓨터 방어 메커니즘은 인류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창조자를 공격하여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킨다. 인류의 반군 지도자는 사라 코너의 아들인 존 코너 였기에, 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도울 운명인 그를 제거하기 위해 터미네이터가 파견된다. 현재로 보내진 터미네이터는 존이 태어나기 전에 사라를 죽여야 하기에 체계적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존재하는 모든 사라 코너(동명이인들)를 제거한다. 하지만 사라 코너는 터미네이터가 그녀에게 도달하기 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보내진 카일 리스(마이클 빈)와 함께 탈출하고, 거대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영화 속에 공동 각본가인 윌리엄 위셔 주니어 경찰관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32]
화석 연료 공급 부족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매드 맥스"(1979)는 석유 자원이 거의 고갈된 세상을 그린다. 이로 인해 끊임 없는 에너지 부족과 법과 질서의 붕괴가 초래된다. 경찰은 폭주족 갱단과 싸우고, 그 결과 "매드 맥스2"(1981)에서는 현대 사회가 완전히 붕괴되어 핵전쟁이 발생한다. 매드 맥스 2의 서두 내레이션은 연료 부족이 석유 고발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대규모 분쟁으로 인해 석유 매장량이 붕괴한 데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한다. 사회의 잔재는 청소를 통해 살아남거나, 세 번째 작품인 "매드맥스 : 썬더돔 너머(1985)"에서 묘사된 것 처럼 돼지의 배설물에서 추출한 메탄을 사용해 살아남는다.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의 소설 "손으로 만든 세상"(2008)은 세계 석유 공급 감소로 인해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사람들과 사회가 저렴한 석유 없이 일상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뉴욕 북부의 삶을 그린다.
캐나다 소설가 더글라스 쿠플랜드의 책 "플레이어 원"(2010)은 일련의 대격변이 외부에서 발생하는 동안 토론토 공항 술집에 피난 한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알렉스 스캐로우의 소설 "라스트 라이트(Last Light, 2007)"와 속편 "애프터 라이트(After Light, 2010)"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지구의 석유 공급이 대부분 사라진 후 영국 문명이 몰락한다.
비디오 게임 Fall Out 시리즈의 배경 스토리는 '자원 전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이는 2050년경 석유 공급이 고갈되면서 시작되며, 이로 인해 유럽이 중동과 전쟁을 벌이고, 이용 가능한 석유가 모두 고갈된 후 국가 간 전쟁으로 분열되고, 유엔의 붕괴,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합병하고, 25년이 넘는 전쟁 끝에 2077년에 미국과 중국 간의 핵전쟁이 일어나는 등 재앙과 같은 전쟁들로 이어진다.
전염병 팬데믹
코믹스
가스 에니스의 "크로스드(2008~2010)"는 체액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가 문명을 파괴한 종말 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바이러스 보균자들은 얼굴에 십자가 모양의 발진을 일으키며, 감염되지 않은 소수의 인간을 거리낌 없이 강간, 살해, 고문한다.
브라이언 K.본과 피아 게라가 공동 집필한 "Y: The Last Man"은 전염병으로 지구상의 모든 수컷 포유류가 멸종하고, 지구 전체가 여성의 지배를 받는 세상에서 요릭 브라운과 그의 원숭이 앰퍼샌드의 삶을 다룬다.
"워킹 데드(Walking Dead, 2003~2019)"는 로버트 커크먼이 작가를 맡고, 토니 무어가 그림을, 찰리 애들러가 삽화를 담당한 이미지 코믹스에서 출간한 만화 시리즈이다. 좀비로 인해 멸망한 종말 후 세상을 헤쳐나가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만화를 원작으로 워킹데드 TV 시리즈도 제작되었으며, 모션 코믹스로도 제작 되었다.
카만디는 아티스트 잭 커비가 창조하고 DC 코믹스에서 출판한 미국 만화 캐릭터이다. 동명의 시리즈에서 카만디는 종말 후의 지구에 사는 십대 소년으로, 이 지구는 텍스트 내러티브에서 '재앙 후의 지구(Earth A.D., After Disaster)'라고 묘사된다. 지구는 '대재앙(the Great Disaster)'이라고 불리는 신비로운 재난으로 황폐해졌다. 이 대재앙의 정확한 본질은 원작 시리즈에서 결코 밝혀지지 않지만, "방사능과 관련이 있었다"고 언급된다(시리즈의 독자 투고란에서 잭 커비와 당시 그의 조수 스티브 셔먼은 대재앙이 핵전쟁이 아님을 반복해서 주장했고, 이는 35호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이 재앙은 인간 문명과 인구의 상당 부분을 없애버렸다. 소수의 고립된 인류만이 지하 벙커에서 살아남았으며, 다른 이들은 빠르게 선(先)기술적인 야만 상태로 되돌아갔다.
제노조익 테일즈는 마크 슐츠의 대안 만화책으로, 정비공 잭 텐렉과 과학자 한나 던디가 등장하는 종말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는 오염과 자연재해로 황폐해졌고, 인류는 거대한 지하 도시를 건설하여 살아남았다. 약 600년 후, 인류는 세상이 이전에는 멸종했던 생명체들(가장 눈에 띄게는 공룡들)에게 점령당한 것을 발견하며 지상으로 나온다. 새로운 '제노조익(Xenozoic)' 시대에는 기술이 극히 제한적이며, 기계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큰 존경과 영향력을 행사한다.
킬레이븐(Killraven, 본명 조나단 레이븐)은 마블 코믹스에서 출판되는 미국 만화책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이다. 공동 스토리 작가인 로이 토마스와 닐 아담스, 각본가 게리 콘웨이에 의해 창조되었다. H. G. 웰스의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 1898)"에 등장했던 화성인들이 2001년에 지구 정복을 위해 다시 돌아온다(나중에 화성을 거점으로 사용하는 외계 행성 외계인으로 설정이 변경된다). 인류가 노예가 된 후, 번식이나 협력에 사용되지 않는 남성들은 화성인들의 오락을 위해 검투사로 싸우도록 훈련받고 강요되며, 여성들은 화성인들이 별미로 먹는 유아를 공급하기 위한 번식자로 사용된다. 검투사 이름으로 킬레이븐이라 불리는 조나단 레이븐은 검투사 '관리인'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그의 형제 '데스레이븐'(Deathraven)은 구하지 못한다. 킬레이븐은 화성인의 압제에 맞서는 자유 투사 집단인 '프리맨'(Freemen)에 합류한다.
데스록(Deathlok)은 리치 버클러와 더그 몬치가 창조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이다. 루터 매닝 대령은 치명상을 입고 종말 후 미래에 실험용 사이보그 데스록 더 데몰리셔(Deathlok the Demolisher)로 부활한 미군 병사이다. 그는 공생 컴퓨터인 '퓨터(Puter)'와 음성으로 소통하며, 미국을 장악한 사악한 기업과 군부 정권에 맞서 싸우는 동시에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DC 코믹스의 시리즈 "헤라클레스 언바운드(Hercules Unbound)"는 종말 후 미래의 헤라클레스(DC 코믹스)의 모험을 다룬다. 잭 커비의 "지구 최후의 소년 카만디(Kamandi, the Last Boy on Earth)"에 등장하는 아토믹 나이츠와 지적인 동물 등 캐릭터와 콘셉트를 활용해 미래 시리즈의 일부를 연결하고자 했다.
"저지 드레드(Judge Dredd)"는 2070년, 부패한 미국 대통령 "배드" 밥 부스가 선동한 핵전쟁으로 파괴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세계 대부분은 적대적인 돌연변이 생명체들로 가득 찬 방사능에 오염된 황무지가 되었고, 살아남은 인구는 21세기의 인구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도시, 이른바 '메가 시티(Mega-City)'에 집중되어 있다. 만화 속 현재, 동메가(East-meg, 구 소련 영토 정부)와의 '종말 전쟁', '혼돈의 날'과 같은 대규모 갈등은 더 큰 파괴를 불러온다.
"악사(만화)"는 2080년 종말 후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악사는 돔형 도시의 규제되고 숨 막히는 사회에 염증을 느끼는 여성으로, 통제되지 않는 황야로 도피한다. 이 만화는 SF와 칼을 휘두르는 야만인들의 이야기를 혼합하여 묘사한다. 주인공은 레드 소냐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멜트다운 맨(SAS 병장 닉 스톤)은 핵폭발로 먼 미래로 튕겨져 나간다.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인류는 무자비한 폭군 리샤르의 지휘를 받으며 우생학적으로 변형된 동물 계급인 '유지스'를 지배한다. 캣우먼 리아나, 불맨 티본, 그리고 충성스러운 늑대인간 그러프와 함께 닉 스톤은 노예와 같은 유지스 계급의 반란을 일으켜 리샤르의 암흑 통치를 종식시키고자 한다.
마이티 샘슨은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지구, 현재 '니야크'로 얄려진 뉴욕시 주변을 배경으로 한다. 야만적인 모험가 샘슨을 주인공으로 한 이 시리즈는 작가 오토 바인더와 아티스트 프랭크 손이 공동으로 제작햇다.
드루나는 이탈리아 만화가 파올로 엘레우테리 세르피에리가 창작한 에로틱 SF 판타지 만화 캐릭터이다. 드루나의 모험은 대부분 종말 이후의 미래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 줄거리는 하드코어 포르노와 소프트코어 성적 묘사가 뒤섞인 다양한 장면들을 담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영화와 텔레비전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과 그 후속작인 "시체들의 새벽( Dawn Of The Dead,1978)"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개념을 대중화 했으며, 미상의 질병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 좀비로 다시 살아나는 세계에서 미국 사회가 붕괴되는 것을 그렸다. 질병의 기원은 지구의 것이 아닌 것으로 암시되며, 좀비에게 먹히지 않고 물린 사람들은 금새 좀비가 되어 버린다.
BBC TV 시리즈 "서바이버(드라마)"(1975-1977)와 이의 2008년 리메이크 시리즈는 전 세계 인구의 90%를 사망에 이르게 만든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의 여파 속에서 살아남은 영국인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버전 모두 첫 번째 시리즈는 독감 팬데믹 발생 직후의 여파를 다루며, 이후 시리즈는 생존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다른 생존자 집단과 교류하려는 모습을 그린다.
일본 영화 "바이러스(Virus, 1980)"는 다른 질병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치명적인 가공의 바이러스 MM88의 전 세계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연쇄 반응이 일어나 핵무기가 작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둠스데이 장치도 등장한다.
"12 몽키즈(12 Monkeys, 1995)"는 통제 불가능한 범유행으로 인구의 99%가 사망한 후 인류 문명의 잔재를 묘사한 SF 영화이다. 이는 "환송대(La Jetée, 1962)"를 각색한 작품으로, 두 영화 모두 시간 여행과 종말 이전 사회와의 접촉을 통해 운명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12몽키즈는 2015년에 SyFy 채널에서 TV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더 트라이브(1999)에서는 미지의 바이러스가 어른들을 몰살시키고, 전 세계의 아이들만이 스스로 생존하도록 남여진다. 아이들은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생존을 위해 서로 싸우게 된다. The Tribe는 도시의 쇼핑몰에 피신하여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살아남는 '몰 랫츠(Mall Rats)'라는 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아이들까지 감염시키기 시작하고, 이에 몰 랫츠 부족이은성인들이 남긴 정부 건물에 숨겨진 바이러스 해독제를 찾아나서게 된다.
영화 "28일 후(28 Days Later, 2002)"와 그 후속작 "28주 후(28 Week Later, 2007)", "28년 후(28 Years Later, 2025)"는 고전적인 좀비 아포칼립스의 형태를 뒤틀어 감염된 사람을 정신없이 폭력적인 사이코로 변하게 만드는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영국에서 전개된다. 이들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좀비는 아니다. 이 때문에 감염자들은 훨씬 더 위험하게 그려지는데, 이들은 매우 빠르게 달리며 몸이 부패하지 않는다. 영화의 플롯은 감염되지 않은 생존자들과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소수의 바이러스 보균자들 집단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혹성탈출의 리부트 시리즈에서, 윌 로드먼은 젠-시스 소속의 과학자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ALZ-112라는 실험 약물을 개발하고 있었다. 이 바이러스는 유인원 실험체들의 지능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성공했고, 로드먼의 아버지 역시 치료되었으나, 그의 몸이 점차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면서 이는 일시적인 효과였음이 드러난다. 이에 더 강력한 버전인 ALZ-113(후에 '유인원 독감'으로 불림)이 만들어졌으나, 이는 인간에게는 치명적임이 입증된다. 첫 번째 실험 중 유인원 코바가 과학자 로버트 프랭클린의 호흡 마스크를 걷어차면서 프랭클린이 감염되고, 후에 사망했으나 그전에 로드먼의 이웃인 더글라스 헌시키에게 감염을 옮긴다. 유인원들이 탈출해 뮤어 우즈 국립 공원으로 달아난 후, 감염된 헌시커는 항송기 조종사로서 자신의 직장으로 갔고, 이는 국제선 항공로를 통해 ALZ-113이 전 세계로 퍼지는 계기가 되어 대부분의 인류를 파멸시키는 범유행으로 이어진다. 바이러스는 이후 더욱 변이하여 인간이 언어 능력과 고등 지능을 잃게 만들고, 이는 유인원이 지구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고 인류는 원시적인 상태로 퇴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코미디 영화 "좀비랜드(Zombieland, 2009)"에서는 질병이 대부분의 미국인(다른 국가는 언급 없음)을 인육에 굶주린 짐승 같은 생명체로 변이시킨다. 영화는 이러한 세상에서 좀비들에 맞서 생존하려고 뭉치 한 무리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 다른 코미디 영화 "웜 바디스(Warm Bodies, 2013)"는 이야기에 로맨틱, 반전 요소를 더해 한 좀비가 인간 여성과 사랑에 빠져 그녀를 좀비들로부터 보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만화책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AMC TV 시리즈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 2010~2022)"는 조지아주에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워커'로 불리는 좀비와, 때로는 워커보다 더 위험한 대립하는 생존자 집단으로 가득 찬 종말 후의 세계에서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이 시리즈의 인기는 애프터쇼 토킹 데드, 동반 프리퀄 TV 시리즈 "피어 더 워킹 데드(Fear the Walking Dead)", 비디오 게임, 웹 에피소드, 그리고 수많은 패러디와 풍자물을 포함하는 스핀오프 프랜차이즈로 이어졌다.
2006년에 발간된 맥스 브룩스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종말 액션 공포 영화 "월드 워 Z(World War Z, 2013)"는 전직 유엔 조사관이 좀비 팬데믹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그린다.
윌리엄 브링클리의 1988년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미국 액션 드라마 TV 시리즈 "더 라스트 쉽(The Last Ship, 2014)"에서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팬데믹이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을 전멸시키게 된다. 이에 유일하게 영향을 받지 않은 미국 해군 소속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가상의 함선 USS 네이선 제임스(DDG-151)의 승무원 218명은 치료제를 찾아 바이러스를 막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영화 부산행(Train to Busan, 2016)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기차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이다. 이 바이러스는 화학 사고로 인해 생성 되었으며, 모든 동물을 감염시켜 고도로 예민한 감각을 부여하며, 인간은 매우 폭력적으로 만든다. 이에 주인공 서석우(공유)와 그의 딸 수안(김수안)은 황폐해진 대한민국을 헤쳐나간다.
덴마크의 웹 TV 드라마 시리즈 "더 레인(TV 시리즈)(2018)"은 빗물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 퍼져 팬데믹을 일으키고, 시몬 안데르센(알바 아우구스트)과 라스무스 안데르센은 부모님과 함께 지하 벙커로 향한다. 아버지가 치료제를 찾기 위해 떠나야 하게 되고, 아이들은 식량 부족으로 벙커에서 쫓겨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라스트 맨 온 어스(The Last Man on Earth, 2015)"는 윌 포테이가 주연을 맡은 4시즌 분량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미국 코미디 TV 시리즈이다. 이 드라마는 아포칼립스라는 설정을 코미디로 승화한다.
장편·단편 소설
메리 셸리가 1826년에 집필한 "최후의 인간(The last man)"은 21세기 말을 배경으로 하며, 바이런 경과 퍼시 비시 셸리 등의 인물들을 모델로 한 등장인물들이 전 세계 인류 대부분을 몰살시키는 전염병이 퍼지는 가운데 유럽을 떠도는 이야기를 그린다.
잭 런던이 1912년에 집필한 "혈사병"은 2037년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인류의 대부분이 전염병으로 사라진 60년이 지난 세계를 묘사한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나이트 폴(소설)(1941)"은 태양이 6개으로 인해 항상 낮인 세상을 묘사하며, 약 2000년에 한번만 일식이 발생해 밤이 찾아온다. 이로 인해 대규모 공황과 파괴가 발생한다.
조지 R. 스튜어트의 지구는 죽지 않는다(1949)는 한 남자가 문명의 대부분이 질병으로 파괴된 세상을 발견하는 이야기이다. 그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고 지식과 학문을 보존하기 위해 애쓰며 서서히 그를 중심으로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존 크리스토퍼가 1977년에 집필한 Empty World는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을 죽게 만든 한 전염병에서 살아남은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티븐 킹이 1978년에 집필한 "더 스탠드(The stand)"는 '캡틴 트립스'로 불리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초유행성 독감으로 인해 인류 대부분이 사망한 후에 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1994년에 게리 시니즈(Gary Sinise)와 몰리 링월드(Molly Ringwald)가 출연한 같은 제목의 미니 시리즈로 각색되었다. 이 시리즈는 킹의 초기 단편 "나이트 서핑"에서 부분적인 영감을 받았다.
또한 1977년에 출간된 그레이엄 마스터튼의 소설 "Plague"는 돌연변이로 인해 치료할 수 없는 치명적인 형태로 변한 페스트균이 미국 전역을 휩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어 비달이 1978년에 집필한 소설 "칼키(소설)"역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전염병이 일으킨 팬데믹 아포칼립스를 그리고 있다.
프랭크 허버트의 1982년 소설 "하얀 전염병"는 분자생물학자 존 로 오닐(John Roe O'Neill)이 IRA의 자동차 폭탄 테러로 아내를 잃은 뒤, 전 세계를 상대로 복수를 계획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여성만을 죽이는 전염병을 만들어낸다.
데이비드 R. 파머가 1984년에 집필한 소설 "Emergence"는 인공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 대다수가 사망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소설은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1985년 콤프턴 크룩상을 수상했다.
주제 사라마구가 1955년 집필한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는 실명을 일으키는 전염병이 대규모로 일어나 한 도시(또는 나라)의 사회구조를 붕괴시킨다. 이 작품은 2008년에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로 각색되었다.
마거릿 애거우트가 2003년에 출판한 "오릭스와 크레이그"는 유전 조작 바이러스가 주인공을 비롯한 소수의 유전자 조작 인간을 제외한 인간들을 멸망시킨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석 인물들의 회상에서 생명공학 기업들이 지배하던 세계와 그들로 인해 종말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오릭스와 크레이그는 맨부커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2007년에 후속편 "The Year of the Flood", 2013년에는 종편 "MaddAddam"이 이어서 출간되었다.[33]
리처드 매드슨이 1954년에 집필한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는 전 세계 인구를 뱀파이어, 좀비와 같이 만드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은 생존자 로버트 네빌(Robert Neville)의 삶을 다룬다. 이 소설은 후에 지상 최후의 사나이(The Last Man on Earth, 1964), 오메가 맨(The Omega Man, 1971),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2007)로 각각 영화로 각색되었다.
제프 칼슨은 2007년에 데뷔작 "Plage Year"를 시작으로 3부작 소설을 썼다. Plage Year는 현대 배경 스릴러로, 해발 10000피트(약 3000미터)이하의 모든 온혈동물을 삼켜버리는 나노 기술 기반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쓴다.
후속작인 "Plague war"와 "Plague Zone"은 앞선 곤충과 파충류의 급증올 생태계가 붕괴되고, 이러한 환경에서 인류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치료법의 개발과 그 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계 대전 Z(World War Z: An Oral History of the Zombie War, 2006)은 맥스 브룩스가 집필한 아포칼립스 호러 소설이다. 이 소설은 유엔 전후 위원회의 한 요원이 서술자로 등장하여,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 좀비 전염병과 그에 맞선 절박한 생존 투쟁을 겪은 개인들의 증언을 모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전염병으로 인해 초래된 사회, 정치, 종교, 그리고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에밀리 세인트 존 맨델의 2014년 소설 "스테이션 일레븐"(Station Eleven)은 ‘조지아 플루(Georgia Flu)’라 불리는 가상의 신종 독감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 인류 대부분이 사망한 뒤, 그 여파 속의 오대호 지역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 소설은 2015년 5월 아서 C. 클라크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인류의 생존’ 그 자체보다, 종말 이후에도 지속되는 인간 문화의 생존에 초점을 맞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34]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3부작(2009–2011)은 태양 플레어로 지구가 초토화된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재난으로 인해 자원이 부족해지자, 각국 정부는 인류 일부를 줄이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렸으나, 그 바이러스는 예상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했고 인간이 자신의 정신을 통제하지 못하게 만들어 결국 머릿속이 짐승처럼 변하도록 했다. 이 바이러스는 이후 ‘플레어(The Flare)’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소설 시리즈는 20세기 폭스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메이즈 러너"(The Maze Runner, 2014), "스코치 트라이얼"(The Scorch Trials, 2015), "데스 큐어"(The Death Cure, 2018) 순으로 개봉되었다.
비디오 게임
어보미네이션 : 네메시스 프로젝트(1999)는 전염병 팬데믹으로 미국이 거의 멸망한 1999년이 배경이다. 동부 해안에서 시작된 전염병으로 인해 72시간만에 서부 해안과의 모든 통신이 끊기고, 생존자들의 마지막 방송은 발병 후 6일만에 중단 되었으며 미국 인구의 절대 다수가 사라진다. 플레이어는 유전적으로 개조된 8명의 초인 병사 팀을 이끌고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인류를 '슈퍼유기체'(superorganism)로 변이시키는 유전자 전염병을 물리치는 임무를 수행한다.
레프트 4 데드 시리즈 (첫 작품 2008년 출시)는 변종 바이러스 팬데믹이 발생해 인류 대부분이 좀비와 같은 야생적 괴생명체로 변해버린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네 명의 생존자는 끊임없이 몰려오는 감염자 무리의 공격을 막아내며 안전지대와 군의 구조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극한탈출 ADV 착한 사람 사망입니다" (Zero Escape: Virtue's Last Reward, 2012)은 래디컬-6라는 인공 바이러스가 유포되어 인류 거의 대부분이 멸종하고 수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후속작인 제로 이스케이프: 시간의 딜레마 (Zero Escape: Zero Time Dilemma, 2016)는 래디컬-6가 유포되기까지 벌어진 사건들과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 2012)는 아포칼립스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인류의 생존이 아니라 인류를 파괴하는 질병과 생물을 통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2013)는 돌연변이 동충하초가 인간에게 퍼져 미국 사회를 파괴하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확장판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레프트 비하인드"(The Last Of Us : Left Behind, 2014)는 주인공 중 한명인 엘리가 또 다른 주인공 조엘을 만나기 몇 달 전을 배경으로 한다. 후속작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The Last Of Us : Part 2, 2020)는 1편 이후 5년이 지난 후의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를 이어서 보여준다.
"다잉 라이트"(Dying Light, 2015)는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좀비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 격리된 도시 하란을 배경으로 한다. 이후 확장팩 "다잉 라이트: 더 팔로잉"(Dying Light : The Following, 2016) 또한 출시되었다. 후속작 "다잉 라이트 2"(Dying Light 2 Stay Human, 2022)는 전작의 사건으로부터 22년 후, 빌레도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They Are Billions"(2018)는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 식민지를 건설, 관리, 방어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톰 클랜시의 디비전" (Tom Clancy's The Division, 2016)은 전염병으로 황폐해진 뉴욕시를 배경으로, 탈옥한 죄수, 갱단원, 그리고 전염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소각하기로 결심한 '청소부'(Cleaners) 파벌이 범람하는 세상을 그린다.
"워킹데드 비디오 게임 시리즈" (2012-2019)는 현존하는 모든 인간에게 만연한 불가사의한 질병을 다룬다. 좀비에게 물리거나 뇌가 온전한 채로 죽는 경우, 워커나 좀비로 변하고, 적대적인 생존자들이 남아 배회하는 세상 속에서 주인공 클레멘타인은 그들과 친구들을 상대해야 한다.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 2019)은 종말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 속 미국은 괴물들과 닿기만 해도 모든 것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비가 내리는 세상이다.
"Infection Free Zone" (2024년 얼리 액세스 출시)은 종말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 지구 지도상의 어느 위치에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지도는 오픈스트리트맵의 실제 지구 지도 데이터를 3D로 변형하여 사용한다.[35]
종교
영화
1970년대 복음주의 공포 영화 "밤의 도둑"(1973)와 그 후속편인 "밤의 도둑 시리즈"는 수백만 명의 '거듭남'을 격은 기독교인이 휴거로 사라진 세상을 묘사한다 . 일반적이고 진보적인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은 대환난을 견디고 살아남기 위해 남겨진다. 그들은 유엔의 일부인 단일 세계정부에 의해 박해 받고 짐승의 표식을 받거나 죽임을 당하도록 강요당한다. 이 영화는 복음주의 기독교 작가인 할 린지의 1970년 책 "대유성 지구의 종말" 의 영향을 받았다. 기독교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영화는 일반적으로 기독교 소설들과 특히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 시리즈와 같은 기독교 공포 및 기독교의 아포칼립스 주제에 대한 다른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36][37]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시리즈는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출간된 16편의 소설과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제작된 4편의 영화로 구성된 기독교를 소재로 한 종교적 아포칼립스 시리즈다. 의로운 신자들이 갑자기 집단으로 천국으로 휴거로 인해 사라지고 점점 더 혼란스럽고 불안해지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적그리스도가 "남겨진" 불행한 자들을 독재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나타난다. 이에 마지막 시대(환난)가 다가오면서 새로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은 적그리스도에게 저항한다 .
전쟁

영화·텔레비전
H.G. 웰스는 자신의 소설 "The Shape of Things to Come"(1933)를 영화 "다가올 세상"(Things to Come, 1936)로 각색했다. 영화속 영국이 장기간의 재래식, 화학, 생물학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운데, 생존자들은 망해가는 전투기들을 다시 하늘로 날리기 위해 이웃들을 습격하는 지역 군벌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동시에, 살아남은 엔지니어들은 기술적 유토피아를 창조한다.
영화 "패닉 인 이어 제로!"(1962)은 핵전쟁 이후 발생하는 폭력과 혼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
"환송대"(La Jetée, 1962)는 핵전쟁으로 세계 대부분이 파괴된 후, 인류의 문명 재건을 돕기 위해 과거로 파견된 시간 여행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본 영화는 1996년 영화 "12 몽키즈(12 Monkeys)" 에서 부분적으로 리메이크되었다 .
영국의 BBC에서 제작한 "워 게임"(War Game, 1965)은 당시에는 너무 노골적이고 충격적이라 방영불가 판정을 받아 1985년에야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영국에 가해진 핵 공격과 그 여파, 특히 그 가운데 민방위 시스템의 노력을 묘사한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5부작 영화로 구성된 지능이 높아진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시리즈이다.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 1968)과 속편인 "혹성탈출 : 지하도시의 음모"(Beneath the Planet of the Apes, 1970)은 40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혹성탈출 : 최후의 생존자"(Battle for the Planet of the Apes, 1973)는 21세기 전환기와 3천년대 전환기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2편과 종편 사이의 나머지 두 영화는 종말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혹성탈출 : 제3의 인류" (Escape from the Planet of the Apes, 1971, 핵폭탄 이전의 '현재' 로스앤젤레스)과 "혹성탈출 : 노예들의 반란" (Conquest of the Planet of the Apes, 1972, 1991년경에 폭력적인 유인원 혁명 전개)이 있다.
"제네시스 II (영화)"(1973)는 진 로든베리가 제작한 텔레비전 영화이다. NASA의 과학자 딜런 헌트는 지진으로 지하 실험실이 매몰되기 직전 며칠간의 정지 애니메이션 실험을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2133년,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그는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조직 PAX(NASA 과학자들의 후손)에 의해 깨어나게된다. 이 영화의 텔레비전 파일럿이 방영되었다면, 딜런과 PAX 팀이 대전쟁 직전 전 세계를 관통했던 오래전 잊혀진 지하 셔틀 고속 교통 시스템을 통해 과거의 인류의 잔해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파일럿인 "스트레인지 뉴 월드"(1975) 역시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되지 못했다.
미국의 ABC에서 제작한 TV 영화 "그날 이후"(The Day After, 1983)는 NATO와 바르샤바 조약기구 간에 발생한 핵전쟁에서 전쟁 중과 그 이후에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캔자스와 미주리주 중부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언 (영화)"(1983)는 캐럴 에멘의 3페이지 분량의"마지막 유언"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로,핵전쟁으로 인해 외부 문명이 파괴된 샌프란시스코만 근처의 작은 시골 마을이 천천히 무너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BBC의 텔레비전 영화 "스레드 (영화)"(1984)는 영국 셰필드의 상공에서 소련의 핵폭탄이 폭발하는데, 이때 폭발의 전, 중, 후의 삶을 묘사한다 .
터미네이터 시리즈(1984년 첫 개봉)는 1997년, 스카이넷이라는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져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를 말살하려 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 이 전쟁으로 인해 30억 명이 사망하고, 생존자 중 다수는 힘을 합쳐 스카이넷과 그의 로봇 군대인 터미네이터들과 맞서 싸운다. 이 시리즈는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와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 그리고 '심판의 날'이라 불리는 핵 공격 전후의 그들의 모험을 그린다.
미국의 CBS는 TV 시리즈 "제리코"(Jericho, 2006~2008)를 제작했는데, 이는 핵무기로 인해 23개의 미국 도시가 파괴된 후 남은 마을의 생존에 초점을 맞춘다.
카툰 네트워크의 "어드벤처 타임 시리즈"(Adventure Time, 2010년 방영 시작)는 작 중 '버섯 전쟁'이라 불리는 핵 전쟁 이후 1,00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한때 존재했지만 결국 잊혀진 마법이 재창조되고 인간은 거의 멸종했으며 그 자리를 차지한 온갖 종류의 생물이 나타난다.
톰 행크스의 웹 시리즈 "일렉트릭 시티"(2011)는 종말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 세계에는 '뜨개질 협회'라는 이름의 여성 최고위층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현대 문명을 무너뜨린 전쟁의 여파에 맞서 이타적이지만 억압적인 사회를 구축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 새로운 "유토피아적" 질서조차도 새로운 사회의 주민들에게 의해 의문을 제기받게 된다.
The CW의 시리즈 "원 헌드레드"(The 100, 2014~2020)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핵전쟁으로 인해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고, 우주정거장에 있던 사람들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아 '아크(Ark)'를 형성한다. 97년 후, 알 수 없는 해에 '아크'는 쇠퇴하고, 18세 미만의 포로 100명이 지구가 생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파견되어 그들은 지구가 가져온 시련과 핵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마주한다.
영화 자도즈(Zardoz, 1973)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미래의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초현실적인 장르의 영화이다. 전사 계급인 '멸망자(Exterminators)'는 자도즈라는 공중에 떠있는 거대한 돌 머리를 숭배하는데, 이 돌 머리에서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는다.
덴젤 워싱턴과 게리 올드먼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 "일라이"(The Book of Eli, 2010)은 핵전쟁 이후 황무지에서 책을 배달하려는 외로운 방랑자의 이야기이다. 태양 복사열 때문에 모든 사람이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며, 식인이 만연한 세상에서, 게리 올드먼은 물과 생필품이 있는 마을을 운영하며, 워싱턴에서 점자로 된 마지막 기독교 성경을 빼앗아 그 힘을 얻으려 한다. 당시 그는 성경이 점자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소설·단편 소설
폴 브라이언스 1895년과 1984년 사이의 단편 소설, 장편 소설, 영화에서 원자 전쟁을 조사하는 연구를 통해 "Nuclear Holocausts: Atomic War in Fiction"(1987)를 발표했다. 이러한 파괴의 척도가 더 이상 상상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게되자 이 시기에 등장한 일부 서적들은 일반적인 과학 소설과는 다르게 상상 속 과학 기술을 배제하려고 하였다. 1959년과 2000년에 두 차례 영화화 된 네빌 슈트의 "해변에서 (소설)"(1957) 모데카이 로슈왈드의 "레벨 7"(1959), "팻 프랭크"의 "아아, 바빌론"(1959), 로버트 매캐먼의 "백조의 노래 (소설)"(1987)과 같은 작품들이 그 예시이다. 그 외 작품에는 돌연변이, 외계인 침략자 또는 제임스 액슬러의 "Deathlands"(1986)의 이국적인 미래 무기와 같은 더 환상적인 요소가 들어가기도 한다.
스티븐 빈센트 베넷의 이야기 "바빌론 강가에서"(1937, 원제는 "The Place of the Gods")에서 한 젊은이가 미래 무기로 인해 '대화재'가 발생한 전쟁이 끝난 후 여러 세대가 지난 미국 북동부의 도시(아마도 뉴욕시)의 폐허를 탐험한다.
일부 이론가들은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가 일본 대중문화가 많은 종말론적 주제를 포함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38] 이들에 따르면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종말론적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1954년 영화 "고지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고지라를 핵무기에 비유했는데, 이는 일본이 직접 경험했던 일이기도 하.
주디스 메릴의 첫 번째 소설 "화로 위의 그림자"(1950)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핵전쟁 이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그린 소설 중 하나이다. 이 소설은 핵 공격의 공포로 영원히 변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교외 주부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가 겪는 시련을 묘사한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집 "화성 연대기"(1950)의 여러 편은 지구의 핵전쟁이 일어나기 전, 중, 후를 배경으로 한다. 핵전쟁 후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 화성에 정착하지만, 토착 화성인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빚게된다. 이 중 여러 편이 다른 매체들로 각색되기도 했다.
안드레 노튼의 1952년작 "별의 아들"(Star Man's Son, "Daybreak 2250"으로도 알려짐)은 핵전쟁 직후를 그린 소설로, 잃어버린 지식을 찾아 나선 청년 '포스'(Fors)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스는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방사능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탐험하는 아서왕 서사와 비슷한 여정을 떠난다. 그는 '짐승의 것들(the beast things)'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 생물들을 마주치는데, 이 생물들은 돌연변이 쥐 또는 인간의 퇴화된 형태일 가능성이 있다.
윌슨 터커의 소설 "오랜 시끄러운 침묵"(1952)는 동부 지역이 대부분 파괴되고 살아남은 주민들은 전염병에 감염된채 미시시피강을 건너 피해가 없는 서부로 피난한 핵전쟁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디스토피아 미래 소설 화씨 451도(1953)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핵전쟁이 일어나, 대중의 지식을 통제하는 전제 정부를 피해 알려지지 않은 미국 도시에서 도망쳐 온 버림받은 사람들은 살아남아 사회를 재건한다.
존 윈덤의 1955년 소설 "크리살리드"(미국판 제목: "리버스")는 핵무기 홀로코스트(명시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유전자 돌연변이, 빛나는 폐허, 유리처럼 굳어진 풍경 등으로 암시적으로 암시됨)이후 수 세기가 지난 지금,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공동체를 배경으로 한다. 이 소설은 제한된 형태의 텔레파시를 통해 같은 재능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십 대 그룹 중 한 명인 데이비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근본주의 사회는 규범과의 아주 작은 차이도 신성모독이자 신에 대한 모욕으로 여긴다. 이들은 숨어 지내려 애쓰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돌연변이와 근본주의자들 사이의 전쟁에서 살아남아 멀리 떨어진 고도의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인간 문명의 구성원이 자신들을 구해줄 때까지 기다린다.
월터 M. 밀러 주니어의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1959) 에서는 재발하는 가톨릭 교회, 유사 중세 사회, 대학살 이전 세계에 대한 지식의 재발견에 대해 다룬다.
에드거 팽본이 1960년대 부터 70년대까지 집필한 "Tales of a Darkening World: The Davy Series"는 핵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시리즈 중 "데이비 (소설)"(1965)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폴 앤더슨의 "마우라이시리즈"(1959–1983)는 핵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하며, 휴고상과 프로메테우스상 을 수상한 그의 단편 "노 트루스 위드 킹"(1963)는 대격변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두 작품 모두 수 세기 동안의 회복 과정에서 발전해 온 다양한 사회 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파넘의 자유 토지"(1964)은 핵폭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방공호에서 살아남지만, 아프리카인들이 지배하는 미래로 끌려간다.
"지옥의 사막 (소설)"(1967)는 로저 젤라즈니가 집필한 공상과학 소설로, 1969년에 장편 소설로 확장되었다. 이 소설은 1977년에 "지옥의 사막"이라는 영화로 각색되어 개봉했다.
할런 엘리슨의 중편소설 "소년과 그의 개"(1969)는 제4차 세계 대전이 발발해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한다. 이 작품은 1975년 동명의 영화와 그래픽 노블 "Vic and Blood"로 각색되기도했다. 이 작품은 매드 맥스 시리즈, 특히 "매드 맥스 2"(1981)에 영향을 미쳤다.[39]
알렉산더 케이의 소설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1970)은 제3차 세계 대전 이후 몇 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때 사용된 무기는 핵무기가 아니라 대륙을 찢고 가라앉히는 초자성 무기였다. 후에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1978)으로 각색되었다.
러셀 호반의 "리들리 워커"(1980)는 핵전쟁 이후 약 2천 년이 지난 영국의 켄트주를 배경으로 하며, 종교적, 신비적 주제를 다루는 가상의 미래 영어로 쓰여진 소설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창작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만화(1982~1994)와 애니메이션 영화(1984) 에서 인류 문명은 '불의 7일'로 알려진 전쟁으로 파괴되고, 그 결과로 지구 표면은 오염되고 바다는 독성 물질로 변해버린다.
윌리엄 W. 존스톤은 1983년과 2003년 사이에 전 세계 핵전쟁과 생물전의 여파에 관한 시리즈를 집필했다. (총 35권의 책에 제목에 "Ashes"라는 단어가 들어 있음).
데이비드 브린의 소설 "포스트맨 (소설)"(1985)은 'DoomWar' 이후 문명을 재건하려는 미국을 배경으로 하며, 영화 "포스트맨"(1997)으로 각색되었다.
오슨 스콧 카드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선집 "가장 자리의 사람들"(1989)은 핵전쟁 이후의 미국 모르몬교에 대해 다룬다 .
잔 뒤프라우의 아동 소설 "시티 오브 엠버 (소설)"(2003)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대해 다룬 청소년 4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이를 영화로 각색한 "시티 오브 엠버 : 빛의 도시를 찾아서"(2008)는 빌 머레이와 시얼샤 로넌이 주연을 맡았다.
비디오 게임
컴퓨터 게임 웨이스트랜드 시리즈는 1998년 핵전쟁이 발발하여 황무지만이 남는다.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데저트 레인저스 파티를 중심으로, 황무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1편은 1988년, 2편은 2015년, 3편은 2020년에 출시되었으며, 세 작품 모두 데저트 레인저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97년에 처음 출시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인 "폴아웃"(Fallout)은 2077년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핵전쟁으로 인해 절정에 달한 일련의 자원 전쟁 이후의 세계를 묘사한다. 이 게임은 장기적 생존을 위한 지하 벙커인 '금고'(원어 : vault)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캘리포니아, 라스베이거스, 워싱턴 D.C.,[40] 뉴잉글랜드, 웨스트버지니아 등의 외부 황무지를 탐험한다. 폴아웃은 1950년대 복고풍 SF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진공관과 흑백 화면과 같은 20세기 중반 기술의 요소와 고도로 발전된 인공지능 및 에너지 무기와 같은 미래 기술이 결합된 배경을 보여준다.
메트로 2033(Metro 2033, 2010)에서는 2013년 말에 핵전쟁이 발발한다. 러시아는 모스트바에 심각한 방사능을 일으키는 원자폭탄의 표적이 되었고, 사람들은 방사능 피해를 피해 지하철 역 지하에서 살게 된다. 남겨진 많은 인간들·동물들은 '다크 원'(Dark One)이라는 생명체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20년간 지하철 밖에 방치된다. 이러한 세계 속에, 폭탄이 떨어지기 직전 지하철로 끌려온 많은 아이들 중 한 명이었던 20세 남성 생존자 아르티옴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 중 대부분 지하철 시스템 내부에서 종말 이후의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하지만, 일부 미션에서는 플레이어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상으로 나가야 하며, 유독한 공기 때문에 항상 방독면을 착용해야 한다. 후속작인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Metro : Last Light)는 2013년에[41], 그 후속장인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는 2019년에 출시되었다.[42]
진 여신전생 시리즈는 핵전쟁 이후 악마들의 침략을 주요 소재로 그린다. 이 시리즈에서 이러한 사건들은 일반적으로 신의 명령에 의해 일어나거나 신의 의지에 따른 거대한 종교적 사건으로 묘사된다. 예를 들어, 1992년 슈퍼 패미컴용 게임 진 여신전생에서는 게르만 족의 신 토르가 신의 명령을 받아 도쿄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게임의 두 번째 막이 시작되고, 후속작 진 여신전생 II의 무대를 마련한다. 이 시리즈에서 이러한 사건들은 ‘대재앙(The Great Cataclysm)’으로 불린다.
단간론파 시리즈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끔찍하며, 가장 비극적인 사건'(The Biggest, Most Awful, Most Tragic Event in Human History)으로 인해 사회가 붕괴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앞서 말한 사건은 끊임없는 혼란, 폭력, 그리고 절망을 확산시키는 죽음을 불러 일으킨다.
"둠 이터널"(Doom Eternal, 2020)에서, "둠"(Doom, 2016)의 화성 사건 이후 지구는 악마 세력에게 침략당하고, 현재는 부패한 '유니언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Union Aerospace Corporation)의 지배 아래 대부분의 인구가 몰살당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지구를 떠나거나, 침략을 막기 위해 결성된 저항 세력 '기갑 대응 연합'(Armored Response Coalition)에 합류하지만, 기갑 대응 연합은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 잠적하고 만다. 이때, 전작에서 사무엘 헤이든 박사에게 배신당해 사라졌던 둠 슬레이어는 AI 베가(VEGA)가 조종하는 위성 요새와 함꼐 돌아와 지옥사제들을 처치해 악마들의 침략을 막아낸다.
"콜 오브 듀티 : 고스트"(Call of Duty: Ghosts, 2013)는 중동이 핵으로 파괴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남미의 석유 생산국들은 뒤이은 세계 경제 위기에 대응해 '아메리카 연방'을 결성해 빠르게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여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멕시코를 침략하여 정복한다.
"Judgment: Apocalypse Survival Simulation"(2016)은 지구에 지옥문이 열려 수많은 악마들이 침입해오는 종말이 진행중인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생존자 그룹을 조종해 침략에 맞서 싸우고 물리칠 방법을 찾는다.
스플래툰 시리즈는 기후 변화의 가속화, 수차례의 전쟁, 빙하 속 핵폭탄의 폭발로 인한 해수면 급상승과 같은 원인들로 인해 인간과 모든 포유류가 멸종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많은 인류들이 '알터나'(Alterna)라는 지하 서식지와 '아크 폴라리스'(Ark Polaris)라는 우주선에서 한동안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결국 모두 멸종하게 된다. 확장판 "스플래툰 2 : 옥토 익스팬션"(Splatoon 2 : Octo Expansion, 2018)에서는 타타르 사령관이 등장하는데, 그의 목적은 지구 생물권의 파괴 이후 부활할지도 모르는 다음 지배 종족에게 인류의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다.
Old World Blues는 폴아웃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하츠 오브 아이언 4의 모드이다. 이 모드는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폴아웃 시리즈를 효과적으로 묘사해 호평받았다.[43][44]
My Time at Portia(2019)와 My Time at Sandrock(2023)은 모두 Pathea에서 개발한 농장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대부분의 현대 기술의 파괴된 지 300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45]
그 외 장르
애니메이션·만화
"바이올런스 잭"(Violence Jack, 1973)은 나가이 고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부패와 정신병자 갱단이 있는 종말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46] 포스트 아포칼립스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장르를 창조한 것으로 평가되며, 종말 이후의 세계를 폭주족, 무정부 상태, 파괴된 건물, 무고한 시민, 부족장 및 작고 버려진 마을이 있는 사막 황무지로 묘사하는데, 이는 영화 "매드 맥스" 시리즈 및 "북두의 권"(1983)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미디어의 사막 황무지 설정과 유사하며 영향을 미쳤다고도 평가받는다.[47][48][49] 비디오 게임 시리즈 "노 모어 히어로즈"(No More Heroes, 2007)의 스다 고이치는 바이올런스 잭에게서 영향을 받았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막을 배경으로 한 모든 타이틀은 바이올런스 잭에게 영감을 받았다. 그것은 북두의 권보다 훨씬 이전에 나왔기 때문에 모든 것의 진정한 기원이다."[48]
오오토모 카츠히로의 사이버 펑크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인 "AKIRA"(1982)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네오도쿄를 배경으로 한다.[50]
부론손의 "북두의 권"(1983)은 핵전쟁으로 파괴된 세계에서 치명적인 고대 무술인 북두신권의 후계자인 켄시로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 시리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2)는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1984년에 애니네이션 영화로 각색되었으며, 주요 사건 1000년전 '불의 7일'로 불리는 전쟁으로 산업 문명이 멸망한 후 종말 이후의 미래를 묘사한다. 작중 '부해'라 불리는 독성 정글이 마지막 남은 인류를 위협하며, 바람계곡의 공주 '나우시카'는 부해를 파괴하는 대신 공존하기 위해 동식물을 연구하기로 결심한다.[51]
드래곤볼 Z(1989 데뷔)와 드래곤볼 슈퍼(2015 데뷔)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의 후속작으로, 아포칼립스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미래에서 과거를 향한 시간 여행으로 인해 생성된 평행 타임라인에 대해 다룬다. 두 명의 인조인간이 지구 인구의 약 3분의 2를 대량 멸종시켰고, 수년 후에는 두 명의 고차원 존재인 자마스와 오공 블랙이 단 두명을 제외한 남은 인구를 모두 죽인다. 또한 그 우주의 다른 유인행성에서 온 수를 알 수 없는 수의 존재도 죽였다.
"총몽"(1990년 데뷔)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성 사이보그 '알리타'를 주인공으로 한 사이버펑크 만화이다.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통해 "알리타 : 배틀 엔젤"(2019)로 각색되었다.
CLAMP의 애니메이션·만화인 X는 초자연적 종말을 배경으로 한다. 인류를 구하려는 '천룡'과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지룡'사이에 세상의 종말을 둘러싼 싸움이 펼쳐지고, 주인공인 '카무이 시로'는 어느 편에 서서 싸울지를 선택하게 된다. 만화는 1992년에 연재를 시작해 2003년 이후 연재가 중단되었고, 1996년에 애니메이션 영화로,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1995년 데뷔)은 '세컨드 임팩트'(45억년전 테이아가 첫번째 충돌을 일으킨다는 가설을 의미함)로 파괴된 남극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보안 기관 '네르프'는 네오 도쿄를 '세컨드 임팩트'로부터 보호하려 하지만, 대중은 물론 주인공에게까지 세컨드 임팩트에 대한 진실을 숨기려 한다. 작중 '세컨드 임팩트'는대량 멸종과 전쟁을 초래하고, 행성의 기후와 인구에게도 중대한 변화를 불러왔다.
"스텔비아"(Stellvia, 2003년 데뷔)는 인근 별의 초신성 폭발로 인해 발생한 강력한 전자기파가 지구를 덮친 후의 세계를 묘사한다. 그로부터 189년 뒤, 인류는 태양계를 향해 다가오는 두번째 물질파로부터 지구를 구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이 '적'에 맞서기 위해 하나로 뭉친 세계화된 사회를 그려낸다.
"블랙 불릿"(2011년 데뷔)에서 외계종족이 지구를 파괴하고 인간을 곤충으로 변형시키는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몇몇 주요 도시들만이 가공의 재료로 만든 거대한 성벽 뒤에 숨어 있다. 이 성벽이 무너지면 끊임없는 침략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진격의 거인"(2009년 데뷔)은 여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사회가 중세 사회로 되돌아갔고, 인류는 인간을 잡아먹는 거대하고 알몸의 거인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해주는 세 개의 거대한 벽 뒤에 숨어있는다.
"종말의 세라프"(2012년 데뷔)에서는 인간이 만든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파괴되고, 13세 미안 어린이를 제외한 모든 인간이 사망했으며 뱀파이어가 인간을 식량으로 삼아 지구를 점령한다.
"키노의 여행"은 15살 소녀 키노가 말하는 오토바이 '헤르메스'와 인연을 맺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은 종말 이후의 세계의 다양한 장소와 나라를 탐험하며 젊음과 삶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이러한 여정은 삶과 그 미지의 깊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데빌맨 크라이 베이비"(2018)는 주요 악당인 '아스카 료'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사람들이 편집증을 가져 인류가 몰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포칼립스 호텔"(2025)는 인류가 지구를 떠나고 1세기 후, 긴자의 한 호텔에서 일하는 로봇 직원들에 대해 다룬다. 이 로봇 직원들은 외계인을 비롯한 여러 투숙객들을 납치하게 된다.
영화·문학
아인 랜드의 중편 소설 "성가(Anthem, 1938)"에서 새로운 정부가 등장해 모든 종류의 개인의 사고를 금지하고 심지어 '나'를 지칭하는 단어 'I'와 'Me'라는 단어조차 금지하면서 사회는 거의 중세로 접어든다.
아서 C. 클라크의 단편 소설 "The Nine Billion Names of God"(1953)에는 티베트 승려들이 특별히 작성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90억 개의 신의 이름을 모두 적는 순간 우주는 끝나게 된다. 이 작품은 회고적 휴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 게스트 감독의 "지구가 불타는 날"(1961)은 과도한 핵실험으로인해 지구가 태양 궤도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영화의 인간들은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고 믿고, 과학이 파괴된 것을 고칠 수 있기를 바라나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가능성을 체념한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다.
해리 해리슨의 SF 소설 "Make Room! Make Room!"(1966)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 1973)은 2022년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인구 과잉과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고통받는 세상에서, 대다수의 노숙자와 극빈층은 도시로 몰려들어 정부가 지급하는 시체 처리 식량으로 간신히 연명한다.
에른스트 윙어의 소설 "Eumeswil"(1977)은 무정부주의자, 즉 사회와 종말 이후의 세계 속에서 조용하고 냉정히 살아가는 내면저으로 자유로운 개인을 주요 주제로 그린다.
존 크롤리 (작가)의 소설 "Engine Summer"(1979)는 정확히 묘사되지 않는 '폭풍'이 산업 문명을 파괴한 약 천 년후를 배경으로 한다. 살아남은 문화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반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맥 매카시 감독의 "로드"(The Road)는 아버지와 아들이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불확실한 대재앙 몇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로드"는 2009년에 동명의 영화로 각색되기도 했다.
로버트 리드 (작가)의 단편 소설 "Pallbearer"(2010)는 의도적으로 오염된 백신의 대량 예방 접종 프로그램으로 인해 선진구의 인구 대부분이 사망하는 사건을 다룬다. 생존자들은 주로 종교적 이유로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이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기에, 수십년 후 수많은 난민들이 미국에 도착한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재난에서 살아남아 늙은 과학자와 그녀의 광신적인 어린 가족들을 조우하게 된다.
제임스 웨슬리 롤스의 소설 "Survivors: A Novel of the Coming Collapse"(2011)은 동시대 세계 경제 붕괴를 다루며, 이 '대공황'이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고군분투에 초점을 맞춘다. 이 소설은 경제 붕괴 직전과 붕괴 이후 몇년을 모두 다룬다.
"디스 이즈 디 엔드"(This is the end, 2013)는 전 세계적인 성경적 대재앙 이후 출연진의 허구화된 버전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 영화는 세스 로건과 에번 골드버그가 각본을 쓴 단편 영화 "Jay and Seth Versus the Apocalypse"(2007)를 장편 영화로 각색한 것이다. 단편 영화의 감독이었던 제이슨 스톤은 이 장편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존 카펜터 감독의 "뉴욕 탈출"(Escape from Newyork, 1981)과 속편 LA 탈출(Escape from L.A., 1996)과 만화책으로 출간된 부록 자료들은 범죄, 환경 오염, 인구 과잉으로 인해 분열된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작 중 뉴욕시는 1988년까지 범죄율이 400% 증가하면서 벽으로 둘러싸여 거대한 감옥으로 변했으며, 2000년, 샌퍼낸도 밸리는 대지진으로 침수되어 로스엔젤레스가 서해안에서 고립되면서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
로버트 조던의 "시간의 수레바퀴 (소설)"(1997)는 중세 사회의 가상의 종말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작중 세계관에는 'One Power'라는 마법 체계가 남성(사이딘)과 여성(사이더)으로 나뉘어 있다. 시리즈가 전개되지 3000년 전의 세상은 최첨단 유토피아였으나, 인류는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찾던 중 인간의 본성을 타락시킬 수 있는 사탄과 같은 존재인 'Dark One'을 만나게 된다. '빛'과 Dark One과 그의 추종자들인 '그림자'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고, Dark One이 사이딘에 갇히는 것으로 전쟁은 끝나게된다. 그들은 자신의 힘을 이요하여 문명과 지리를 파괴하는데, 이를 '세계의 붕괴'라고 한다. 붕괴 이전의 시대는 훗날 '전설의 시대'로 기억되는데, 많은 당시의 지식이 사라졌고 그 시기의 업적들이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에게는 기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
테이블톱 롤플레잉 게임인 "감마 월드"(1978)에서는 버전마다 종말의 원인이 다르며, 핵전쟁부터 외계인 침공, 통제불능이 된 기술, 대형 강입자 충돌기로 인한 현실의 융합 등 다양한 주제가 있다.
같은 테이블톱 롤플레잉 게임 "Twilight : 2000"(1984)의 배경은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5년 후로, 전통적인 전쟁과 부분적인 핵전쟁이 발생했다.
유비 소프트의 "아이 앰 얼라이브"(2012)에서 미국은 대부분의 도시와 지역을 파괴하는 '이벤트'라는 이름의 거대한 대격변을 겪는다. 그 여파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원 부족으로 고통받고, 시민들은 불안, 폭력, 분노에 사로잡혀 야만적인 사냥꾼으로 전락한다.
비디오 게임 "리사 : 더 페인풀"(2014)에서 세상은 '화이트 플래시'라는 신비한 사건으로 인해 황무지로 변해버린다.
"Nomad Gods"(1977)이라는 보드게임에서 배경이 되는 보드는 두 신 사이의 거대한 전투로 파괴되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Prax'라는 평원지역을 묘사한다.[52]
게릴라 게임즈의 "호라이즌 제로 던"(Horizon Zero dawn, 2017)과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 2022)에서는 '파로 역병'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세상이 멸망했지만 GAIA라는 AI 덕분에 생명은 계속 살아간다.
음악가
많은 음악가들은 음악을 통해서도 아포칼립스와 관련된 주제와 이미지를 다룬다. 예를 들어, 뮤즈(Muse)의 앨범 "The 2nd Law"(2012)는 "세계 대전Z"(World War Z, 2006)의 종말 이후의 삶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2003년 곡 'Apocalypse Please'에서도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53]
또한,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과 제퍼슨 스타십(Jefferson Starship)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나리오를 음악에서 주제로 자주 사용했으며, 특히 노래 'Wooden Ships'와 앨범 'Blows Against the Empire'이 유명하다.[54]
Barstool Prophets의 노래 "Mankind Man"(1995)의 뮤직 비디오는 "파리 대왕"과 "매드 맥스"를 연상시키는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보여준다.[55] 마찬가지로 The Sisters of mercy의 노래 "This Corrosion"의 뮤직 비디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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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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