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디아과

후르디아과(----科, Hurdiidae)는 고생대에 살았던 절지동물 줄기군에 속하며 범세계적으로 분포해 있는 방사치류의 한 과이다. 가장 오랫동안 생존한 방사치류의 한 분류군이며 캄브리아기를 지나 데본기까지 생존했다.

후르디아과
화석 범위: 캄브리아기 제4절~데본기 PreЄ Є O S D C P T J K Pg N
스탄레이카리스 (왼쪽 위), 후르디아 (오른쪽 위), 아이기로카시스 (가운데), 페이토이아 (왼쪽 아래), 캄브로라스테르 (오른쪽 아래)
생물 분류ℹ️
역:	진핵생물역
계:	동물계
문:	절지동물문
강:	†공하강
목:	†방사치목
과:	†후르디아과 Vinther et al., 2014
학명이명
페이토이아과 (Peytoiidae)[1]
속
하단 참조

특징

후르디아과의 머리 구조물들

후르디아과의 전방부속지 구조

후르디아과 내 다양한 종들의 전방부속지 구조

후르디아과 내 다양한 종들의 머리경판

후르디아과는 사방사형 구기(구주)및 넓은 두갑과 함께, 거의 같은 크기의 칼날 모양 내돌기 5개로 이루어진 원위부가 달린 전방부속지가 특징이다.^[2]

후르디아과의 전방부속지는 구별되는 형태적 특징이 있는데, 대부분의 종이 가지고 있는 전방부속지에는 길다란 칼날 모양 내돌기가 5개가 서로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점을 볼 수 있다.^[3] 내돌기들이 쌍을 이루고 있는 다른 방사치류와는 달리, 그 뒤로 이어져 있는 가락마디들은 크기가 작으며 작은 내돌기가 달려 있거나 없다.^[3] 대부분의 종에서 내돌기가 안쪽으로 휘어 있어, 전방부속지는 전체적으로 바구니 형태의 구조를 형성해 있다.^[2] 일부 후르디아류는 더 많은 수의 내돌기를 가지고 있는데, 코르다티카리스의 경우 같은 길이를 가진 일곱 개의 내돌기가 달린다.^[4] 우르술리나카리스의 경우 쌍을 이룬 내돌기를 지녀 후르디아과 내에서는 이례적으로, 후르디아과와 다른 방사치류의 부속지 사이의 과도 형태로 보인다.^[3]

후르디아과는 몸의 크기가 다양하다. 몀명되지 않은 종의 경우, 후르디아과 내에서는 가장 작으며, 그 크기는 6–15 밀리미터 (0.24–0.59 in)로 측정되나, 이것이 성체인제 아성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5] 가장 큰 종은 아이기로카시스로, 몸길이는 2 미터 (6.6 ft)을 넘으며, 알려진 가장 큰 절지동물과 비슷한 크기이다.^[6]

생태

후르디아과 대다수는 전방부속지를 이용, 퇴적물을 체로 거르듯이 먹이를 섭취하던 포식자였던 것으로 비춰지지만, 아이기로카시스, 프세우도앙구스티돈투스, 및 캄브로라스테르 같은 일부 구성원의 경우, 부유성 섭식자였을 것이다.^[2][7][8]

분포

후르디아과는 세계적 분포를 가지고 있다.^[4] 화석 기록 중 최초로 알려진 후르디아류는 페이토이아 잉페르캄브리엔시스로, 캄브리아기 제3절에 현재의 폴란드 지역에 서식했다.^[9] 후르디아과는 먀오링세 동안 다양성이 증대했다.^[4] 이 분류군의 캄브리아기 이후 기록은 희귀하나. 지금의 독일에 서식했던 마지막 후르디아류인 스킨데르하네스가 출현했던 데본기까지 지속된다.^[9][5]

계통분류

후르디아과는 절지동물의 줄기군의 한 분기인 방사치목으로 분류된다. 이 분류군은 계통발생학적으로 가장 포괄적인 분류군으로 정의되며, 이는 Hurdia victoria를 포함하지만, Amplectobelua symbrachiata, Anomalocaris canadensis 또는 Tamisiocaris borealis는 분류되지 않는다.^[10] 혹자는 컨웨이 모리스(Conway Morris)와 로빈슨(Robison)이 1982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라 명명된 '페이토이아과'가 '후르디아과'보다 우선권을 가지고 있으며, '후르디아과'의 첫 번째 정의는 특징 바탕의 진단이 없고, 두 번째 정의는 ZooBank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지 않은 채 온라인 전용 저널에 게재되었기 때문에 "ICZN 표준에 따라 아직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1][11]

Moysiuk & Caron 2025 논문을 바탕으로 후르디아과 방사치류의 계통상 위치는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12]

후르디아과	Mosura fentoni       Schinderhannes bartelsi         Stanleycaris hirpex     Peytoia nathorsti         Aegirocassis benmoulai   후르디아아과     Hurdia victoria     Hurdia triangulata         Pahvantia hastata       Cordaticaris striatus       Titanokorys gainesi     Cambroraster falcatus         Hurdiinae
Hurdiidae

하위 종

• Mosura fentoni^[13]
• Peytoia nathorsti^[14]
• Peytoia infercambriensis^[3]
• Schinderhannes bartelsi^[14]
• Stanleycaris hirpex^[14]
• Ursulinacaris grallae^[3]
• 아이기로카시스아과
  • Aegirocassis benmoulai^[14]
  • Pseudoangustidontus duplospineus^[8]
  • Pseudoangustidontus izdigua
• 후르디아아과
  • Zhenghecaris shankouensis?^[14]
  • Buccaspinea cooperi^[15]
  • Cambroraster falcatus^[14]
  • Cordaticaris striatus^[14]
  • Hurdia triangulata^[14]
  • Hurdia victoria^[14]
  • Pahvantia hastata^[14]
  • Titanokorys gainesii^[14]

타우리코르니카리스는 이전에 후르디아과의 구성원으로 추정된 적이 있으나 이후에 진절지동물의 등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16][17]

정허카리스의 경우 원래는 낭두강(Thylacocephala)의 동물로 기재되었으나,이후 후르디아과의 머리경판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18][19] 하지만, 방사치류로 분류하는 것은 주로 타우리코르니카리스의 특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이 배치에 의문을 표한다.^[15]

스킨데르하네스의 경우 원래는 진절지동물과 방사치류의 모든 특징을 가지는 초기 절지동물로 기재되어 있었다가, 이후에 거부되었으며, 현재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동물을 후르디아과 방사치류로 보는 데 동의한다.^{[20][21][22][23][19][24][25][26][27]} 일부 연구자들은 이 동물을 후르디아과로 분류하는 것에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28][29]

Huangshandongia yichangensis, Liantuoia inflata^[30]와 Proboscicaris hospes^[31]의 경우 후르디아속의 종에 해당할 수 있다.^[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