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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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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모두 6차전을 치러서, 해태 타이거즈가 현대 유니콘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5경기 출장하여 2승 1세이브를 기록한 해태의 이강철이 차지했다.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결과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한 첫 해에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현대는 3위 한화 이글스를 맞아 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현대는 1차전엔 대량득점으로, 비로 인해 이틀이나 지연된 2차전에는 역전승을 거두며 2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 플레이오프 MVP는 김인호에게 돌아갔다.
현대는 플레이오프 상대로 쌍방울 레이더스를 만났다. 1,2차전을 내리 내준 현대는 한국시리즈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듯 보였다. 하지만 현대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극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MVP로는 3,5차전에 선발로 나서 좋은 피칭으로 팀 승리에 공헌한 최창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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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경기 결과
요약
관점
1차전
- 시구 : 송언종 광주광역시장 / 시타 : 장형식 (광주 무남초등학교 6학년)
광주광역시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해태는 장타를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회 홍현우의 2점 홈런과 2회 박재용의 솔로 홈런, 5회 최해식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총 10안타로 8점을 득점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현대는 2회 김경기가 해태 선발 이대진의 직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기록했으나, 선발 위재영이 2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흐름을 잃었다. 뒤이어 등판한 전준호와 가내영도 해태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못했다.
7회 현대 신인 박재홍이 솔로 홈런을 쳤지만, 점수 차가 커 관중들은 여유 있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대진은 최고 149km의 강속구와 큰 낙차의 커브를 구사하며 현대 타선을 압도했다.
2차전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R | H | E | |||||||||||
|---|---|---|---|---|---|---|---|---|---|---|---|---|---|---|---|---|---|---|---|---|---|---|---|---|---|
| 현대 유니콘스 | 0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2 | 7 | - | |||||||||||
| 해태 타이거즈 | 0 | 0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4 | - | |||||||||||
| 승리 투수: 조웅천 패전 투수: 김정수 홈런: 현대 – 이숭용 (6회 솔로) | |||||||||||||||||||||||||
- 시구 : 여홍철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동메달리스트)
양 팀은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현대는 선발 정민태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해태는 선발 조계현이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하였고, 해태는 3회말 이종범의 적시타로 먼저 득점하였다. 이에 현대는 6회초 이숭용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대 1로 맞선 11회초, 현대는 10회부터 대수비로 투입된 시즌 통산 6안타의 이희성이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는 김정수였다. 전반적으로 해태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이희성은 포수와 투수 사이로 떨어지는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이후 김정수가 강판되고 구원투수 이강철이 등판하였으나, 이희성은 큰 투구 동작을 이용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상대의 보크를 유도하여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권준헌이 유격수 방면 강습 내야안타를 기록하여 이희성이 득점했고, 현대는 2대 1로 앞서 나갔다. 11회말 현대는 조웅천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으며, 이 승리는 인천 연고팀 역사상 한국시리즈 첫 승으로 기록되었다.
한편 경기 중 현대의 주전 포수 장광호는 홈 송구를 받다가 바운드된 공에 얼굴을 맞아 눈썹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가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광주 무등야구장의 관리 문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3차전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 해태 타이거즈 | 0 | 0 | 0 | 0 | 2 | 0 | 0 | 0 | 3 | 5 | 4 | 1 | |||||||||||||
| 현대 유니콘스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6 | 1 | |||||||||||||
| 승리 투수: 이강철 패전 투수: 위재영 | |||||||||||||||||||||||||
현대 선발투수 위재영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으나, 5회에 흔들리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좌타자 동봉철에게 초구부터 불리한 볼 카운트를 형성하자, 김재박 감독은 좌완 김홍집을 투입하며 조기 교체를 선택하였다. 이에 해태 김응용 감독은 우타자 이경복을 기용해 대응하였다. 이경복은 외야 철망을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되었다.
해태는 9회 공격에서 김종국의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추가로 3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현대 타선은 경기 내내 안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고, 우타자 비중이 높아 잠수함 투수 이강철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략을 하지 못했다. 더불어 이순철과 이종범의 수비 범위가 돋보이면서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차단되었다. 작전 수행 또한 중요한 시점에 실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경기는 해태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으며, 선발로 등판한 이강철은 마지막 타자인 하득인을 삼진 처리하며 완봉승을 기록하였다.
4차전
- 시구 : 황영조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현대 선발투수 위재영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으나, 5회에 흔들리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좌타자 동봉철에게 초구부터 불리한 볼 카운트를 형성하자, 김재박 감독은 좌완 김홍집을 투입하며 조기 교체를 선택하였다. 이에 해태 김응용 감독은 우타자 이경복을 기용해 대응하였다. 이경복은 외야 철망을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되었다.
해태는 9회 공격에서 김종국의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추가로 3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현대 타선은 경기 내내 안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고, 우타자 비중이 높아 잠수함 투수 이강철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략을 하지 못했다. 더불어 이순철과 이종범의 수비 범위가 돋보이면서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차단되었다. 작전 수행 또한 중요한 시점에 실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경기는 해태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으며, 선발로 등판한 이강철은 마지막 타자인 하득인을 삼진 처리하며 완봉승을 기록하였다.
5차전
해태는 조계현을 선발 투수로 기용했고, 현대는 정민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경기는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5차전으로, 양 팀의 에이스가 다시 맞붙는 형국이었다.
해태는 4회 이종범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하여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현우가 좌중간 방향으로 2루타를 기록해 첫 득점을 올렸고, 이호성이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2점 홈런을 추가하며 총 3점을 확보하였다.
현대는 출루 기회를 꾸준히 마련했음에도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5회초에는 네 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주루 실책이 발생하여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김인호의 2루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9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도 장광호와 박진만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에는 김정수가 마운드에 올라 장광호와 13구 접전을 벌인 끝에 삼진을 기록하였다. 다음 타석에서 큰 파울 타구가 나오자 해태는 투수를 우완 이강철로 교체하였고, 현대는 좌타자 이희성을 대타로 기용해 맞대응하였다. 그러나 이강철이 헛스윙을 유도하며 경기를 종결하였다. 이 장면에서 기록된 삼진은 해당 타석을 시작한 박진만에게 부여되었다.
조계현은 7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어 승리투수가 되었고, 정민태는 6과 1/3이닝 동안 3실점하며 선발 임무를 수행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을 기록하였다.
6차전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 해태 타이거즈 | 1 | 0 | 0 | 2 | 0 | 0 | 0 | 0 | 2 | 5 | 13 | - | |||||||||||||
| 현대 유니콘스 | 0 | 1 | 0 | 0 | 0 | 0 | 1 | 0 | 0 | 2 | 6 | - | |||||||||||||
| 승리 투수: 이강철 패전 투수: 정명원 세이브: 이대진 홈런: 현대 – 김경기 (2회 1점) | |||||||||||||||||||||||||
4차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정명원과 3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강철이 선발로 맞대결하였다.
현대는 4차전에서 활약한 정명원을 다시 선발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반면 해태는 1회 이종범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해 수비 실책을 유도하며 1사 3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홍현우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현대는 2회말 김경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박재용이 3루타를 기록한 뒤, 이순철이 텍사스성 타구로 1타점을 추가하고 2루까지 진루하였다. 이어 김종국의 중전안타 때 이순철이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3대 1이 되었다. 같은 이닝에 이강철은 제구 불안을 보이며 1사 만루를 허용했고, 연속 볼 판정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닝 종료 후 해태 더그아웃과 주심 간에 언쟁이 발생했다.
7회말 현대는 김정수를 상대로 1점을 추가하며 3대 2로 추격했다. 이어진 8회 1사 2루 상황에서 투수로 교체된 이대진의 커브가 볼 판정을 받자, 포수 최해식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현대는 이후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경기가 2루수 앞 병살타를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9회초에는 해태가 김종국의 안타, 이종범의 3루타, 동봉철의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는 마지막 공격에서 이대진의 구위를 공략하지 못하며 반격에 실패했다.
이날 이강철은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수행해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경기 후반을 책임진 이대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명원은 5이닝 3실점(2자책)의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이 부족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해태 선수단은 승리를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으며, 현대는 우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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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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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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