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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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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모두 5차전을 치렀고, 해태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4승 1패로 누르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타율 0.294 3홈런 4타점 2도루를 기록한 해태의 이종범선수가 차지했다.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결과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3위인 쌍방울 레이더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어, 삼성이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2위 LG 트윈스가 삼성을 3승 2패로 누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경기 기록
한국시리즈 경기 결과
요약
관점
1차전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 해태 타이거즈 | 0 | 0 | 1 | 0 | 1 | 1 | 0 | 2 | 1 | 6 | - | - | |||||||||||||
| LG 트윈스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 | - | |||||||||||||
| 승리 투수: 이대진 패전 투수: 김용수 세이브: 임창용 홈런: 해태 – 이종범 (5회 1점) LG – 박종호 (6회 1점) | |||||||||||||||||||||||||
1차전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되었다. 해태 타이거즈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 불리던 이대진이었으며,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MVP를 두 차례 수상한 김용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3회초, 해태는 볼넷으로 출루한 이종범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장성호 타석 때 포크볼이 원바운드되자 이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훈재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이종범이 2아웃 상황에서 김용수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해태는 이후 6회 김창희의 1타점 적시타, 8회 장성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굳혔다. 반면 LG는 이대진의 호투에 막혀 6이닝 동안 단 1점에 그쳤다. 박종호가 이대진으로부터 기록한 솔로 홈런이 LG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7회부터 등판한 임창용은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대진은 전년도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가 되었고, 김용수는 5회 이종범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경기로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8연승 기록은 종료되었다.
2차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LG는 14안타를 기록하며 10점을 올려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LG의 선발투수는 임선동, 해태의 선발투수는 김상진이었다.
해태는 4회 초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갔으나, LG는 4회 말 해태의 투수가 이강철로 교체된 이후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해태가 좌타자 동봉철을 상대하기 위해 투수를 김정수로 바꾸자, LG는 대타로 우타자 노찬엽을 내세웠다. 노찬엽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종범의 실책과 심재학의 좌월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LG는 4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해태는 박진철을 투입했으나, LG는 5회에도 홍현우의 실책과 연속 안타로 다시 5점을 보태며 점수를 10대 1로 벌렸다. LG 선발 임선동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이후 천보성 감독의 이어던지기 전략으로 해태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MVP였던 이강철은 이날 패전투수가 되었다.
3차전
류지현의 적시타로 LG가 1대 0으로 앞서나간 가운데, 천보성 감독은 선발 손혁을 조기에 교체하고 김기범과 차명석을 차례로 투입하여 5회까지 해태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6회말 해태의 선두 타자 이종범이 차명석의 투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1사 만루의 위기에서 LG는 마무리 이상훈을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7회 이종범이 다시 타석에 올라 이상훈의 시속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해태는 이후 홍현우와 김창희의 연속 2루타, 최해식의 희생플라이로 8회 두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굳혔다. 경기는 해태가 5대 1로 승리하며 마무리되었다.
이 경기는 해당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였다. 해태는 선발 조계현이 5회 2사까지 던진 뒤, 구원 등판한 강태원이 8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임창용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LG의 이상훈은 패전투수가 되었다.
4차전
1차전에 이어 해태의 이대진과 LG의 김용수가 다시 맞붙은 경기였다. 해태는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이대진은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고, 김용수는 4이닝 3실점으로 두 번째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에는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 1사 3루 상황에서 서용빈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 1사 1·2루에서 신국환의 1타점 적시타로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해태는 2회 말 홍현우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고, 3회 말에도 추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말에는 신인 김창희가 김용수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3대 2로 역전했다. 해태는 7회 말 김종국이 LG의 구원투수 송유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9회 초 2점을 따라붙었지만, 2사 2루에서 박종호가 임창용의 공에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리즈 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5차전
이 시구는 영화배우 오연수가 맡았다.
이 경기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중립 경기로, LG가 원정팀으로서 선공을, 해태가 홈팀으로서 후공을 맡았다. LG는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었던 임선동을 선발로 내세웠고, 해태는 2차전에서 조기 강판된 김상진을 다시 선발로 등판시켰다.
1회초 LG는 류지현이 출루한 뒤, 서용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서용빈은 주자로 있을 때 1사 상황에서 후속 타자 심재학의 평범한 뜬공이 아웃되자 이를 투아웃으로 착각해 3루까지 달렸고, 해태 수비진의 신속한 플레이에 의해 더블아웃되며 공격이 종료되었다.
해태는 3회 말 장성호의 1루 땅볼과 최훈재의 2루타로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 말 김종국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5회 말에는 2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3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되었으며, 경기 도중 흐린 날씨와 간헐적인 비, 그리고 다시 맑아지는 등 기상 변화가 심한 하루였다.
해태의 김상진은 9이닝 동안 단 2안타 1실점으로 완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LG의 임선동은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를 기록했다. 경기의 마지막 순간, 9회초 박종호의 타구를 중견수 김창희가 잡아내자 김상진은 포수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 장면은 이후 오랜 기간 타이거즈 팬들에게 ‘마지막 우승의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이 시리즈의 최우수선수(MVP)는 이종범이 차지했으며, 그는 1993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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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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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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