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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프라고나르)
장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유화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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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프랑스어: L'Escarpolette, 영어: The Swing) 또는 《그네라는 행복한 사건》(프랑스어: Les Hasards heureux de l'escarpolette, 영어: The Happy Accidents of the Swing)은 프랑스의 화가 장오노레 프라고나르의 18세기 유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프라고나르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졌으며[1] 로코코 시대의 걸작 중 하나로 여겨진다. 현재 런던의 월리스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설명
이 작품은 우아하게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이 나무에 걸린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네를 탄 여성은 베르제르 모자(양치기 모자)를 쓰고 있으며, 왼발을 뻗어 분홍신을 던지고 있다. 좌측 아래에는 덤불 속의 미소 띤 젊은 남자가 모자를 손에 든 채 그녀의 펄럭이는 드레스를 가리키고 있다. 우측에는 그림자에 거의 가려진 상태로 웃는 얼굴의 나이든 남자가 밧줄로 그네를 밀고 있고, 옆에는 작은 흰 개가 그녀를 보며 짖고 있는 듯하다. 그림 속에는 두 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하나는 왼쪽의 젊은 남성 위에서 입술 앞에 손가락을 대고 지켜보는 푸토 동상이고, 다른 하나는 우측의 노인 옆에 있는 두 명의 푸토 동상이다.
프랑스의 극작가 샤를 콜레(1709~1783)의 회고록에 따르면[2] 궁정의 한 신하(homme de la cour)가[3] 가브리엘프랑수아 두아이앙에게 먼저 그와 그의 여주인의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아이앙은 이 사소한 작업을 그리고 싶지 않아 프라고나르에게 그림 의뢰를 넘겼다.[2] 그 신하는 자신의 여주인이 탄 그네를 주교가 밀고 있는 초상화를 요청했지만, 프라고나르는 주교가 아닌 평신도를 그렸다.
이러한 "사소한" 회화 스타일은 인간의 고귀함을 나타내는 보다 진지한 예술을 요구했던 계몽주의 철학자들의 표적이 되었다.[4]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전용 디지털 자료는 보존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 그림의 핵심 주제 및 현대 문화에서의 반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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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작품의 원래 소유권자는 확실하지 않다. 이 작품의 확실한 출처는 1794년 단두대에 오른 세금 징수원 Marie-François Ménage de Pressigny에서 시작되었으며[6] 그 후 혁명 정부에 의해 압수되었다는 것이다. 그 후 라쟁 드 생마르크 후작이 소유했을 가능성이 있고, 후에 모르니 공작이 소유했다. 1865년 모르니 공작이 사망한 후 월리스 컬렉션의 주요 설립자인 하트포드 경이 파리에서 경매를 통해 이 작품을 구매했다.[7]
보존
《그네》는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해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섬세한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쳤다. 그 중요성 때문에 이 작품은 대중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으며, 혹시 모를 손상을 막기 위해 100년이 넘도록 청소되지 않았다. 그 결과, 페인트 표면은 심하게 황변된 니스로 인해 가려졌고, 오래된 리터치가 눈에 띄게 되었다.[8]
주요 모조품
《그네》를 모사한 대표적인 두 그림이 있는데, 두 그림 모두 프라고나르가 그린 그림이 아니다.
- 한때 로스차일드가의 에드몽 제임스 드 로스차일드가 소유했던 한 사본에는[9]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묘사되어 있다.[10]
- 다른 하나는 56 × 46 cm의 더 작은 버전으로, 쥘 드 폴리냐크 공작이 소유했었다.[9] 이후 이 그림은 1930년 피에르 드 폴리냐크(1895-1964)가 발랑티누아 공작부인 샤를로트(1898-1977)와 결혼하면서 그리말디 가문의 소유가 되었다. 1966년 Grimaldi & Labeyrie 컬렉션은 이를 베르사유에 기증했고 현재 프라고나르의 작업장에 기인한 랑비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11]

파생 작품 및 영향
- 1782: 프랑스의 조각가 니콜라 드 뢰뇌(1739-1792)의 에칭 및 조각 작품 《그네에서 벌어진 행복한 우연》(Les Hazards Heureux de l'Escarpolettes), 62.3 × 45.5 센티미터(24+5⁄8 ×17+7⁄8 인치).[12] 원본 작품과는 달리 이 조각 작품 속 여인은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모자에는 깃털 장식이 달려 있는데(그 외에도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음) 이는 이 그림이 에드몽 제임스 드 로스차일드가 소유했던 모조품을 본떠 그려졌기 때문이다.
- 1920: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시 "여인의 초상화"는 프라고나르의 작품, 특히 《그네》를 언급하고 있다고 여겨진다.[13]
- 1972: 미국의 락밴드 리틀 피트의 앨범 'Sailin' Shoes'에는 프라고나르의 작품을 암시하는 Neon Park의 표지 아트워크가 실려 있다.[14]
- 1999: 수전 스트로먼과 존 와이드먼의 발레 《콘택트》의 제1막은 이 그림을 토대로 한 "콘택트 즉흥 연기"로 설명된다.[15]
- 2001: 영국의 예술가 잉카 쇼니바레는 프라고나르의 《그네》 속 여성을 아프리카 직물로 만든 옷을 입고 있고 머리가 없는 실물 크기로 재현한 설치 미술 작품인 《The Swing》을 제작했다.[16]
- 2013: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에서는 주인공 안나가 미술관에서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프라고나르의 《그네》가 등장하며 안나는 그 그림 앞에서 그네를 타는 포즈를 똑같이 취한다.[17]
- 2022: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 뮤직비디오 초반에 아이린이 《그네》 속 여인을 오마주하여 그네를 타는 장면이 나온다.
- 2022: HBO 맥스의 TV 시리즈 《할리 퀸》의 시즌 3 홍보 포스터는 《그네》를 오마주하여 할리 퀸과 포이즌 아이비가 함께 그네를 타고 있으며 배경에는 시리즈 속 다른 캐릭터들이 그려졌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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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참고 문헌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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