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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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불교)

(縛, 산스크리트어: bandhana)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1][2][3][4]

간략 정보 bandhana의 번역, 한국어 ...
bandhana의 번역
한국어
결박, 속박, 계박, 전박
영어binding,
bonds,
fetters
산스크리트어bandhana,
bandha,
paryavasthāna
중국어縛(T) / 缚(S)
(한어 병음: )
티베트어'ching ba
불교 용어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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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縛)은 결박(結縛) · 계박(繫縛) · 구속(拘束) · 속박(束縛) · 전박(纏縛) · 묶음의 뜻으로, 번뇌의 여러 다른 이름 가운데 하나이다.[1][2][3][5][6] 번뇌마음결박하여 생사의 감옥에 가둔다는 것을 뜻한다. 즉, 번뇌마음을 묶어서 선법(善法)을 자유로이 사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염(離染)을 가로막아 그 결과 생사의 감옥에 가두어진 상태에 계속 처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7][8] 달리 말하면, 박(縛)은 번뇌유정마음3계계박하고 열반증득하지 못하게 한다는 측면을 강조하는 표현 또는 명칭이다.[1]

박(縛)은 종종 (繫, 산스크리트어: grantha) 또는 (纏, 산스크리트어: paryavasthāna)과 동의어로도 사용된다.[4][9][10] 예를 들어,  ·  · 3박(三縛)을 3전(三纏)이라고 부르는 논서도 있다.[11] 이들이 합쳐져 이루어진 계박(繫縛) · 전박(纏縛)이라는 낱말도 이들의 동의어로도 사용된다.[12][13]

2박(二縛) · 3박(三縛) · 4박(四縛) 등으로 구분하며, 이들 가운데 탐박(貪縛) · 진박(瞋縛) · 치박(癡縛)의 3박이 가장 널리 쓰인다.[5][14][15][16][17] 3박성문4과(聲聞四果) 가운데 제2과와 제3과인 일래과(一來果) · 불환과(不還果)의 증득과 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18][19][20][21]

경론별 설명

요약
관점

품류족론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품류족론》 제1권에 따르면,

모든 (結)을 또한 박(縛)이라고도 한다. 즉 (結)과 박(縛)은 같은 말이다.[22][23]

현종론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현종론》 제27권에 따르면,

능히 계박한다는 뜻에서 박(縛)이라는 명칭을 설정한 것으로, 능히 계박(繫縛)한다는 것은 능히 이염(離染)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다는 것을 뜻한다.[7][8] 이염(離染, 산스크리트어: virāga)은 이탐(離貪) 또는 이욕(離欲)이라고도 하는데, 좁은 뜻으로는 (貪)을 떠나는 것을 말하며 넓은 뜻으로는 모든 번뇌를 떠나는 것을 말한다.[24] 박(縛)과 관련하여서는 후자를 뜻한다. 즉, 번뇌의 작용 가운데 하나가 번뇌끊고 번뇌로부터 떠나는 것, 즉 번뇌로부터의 해탈장애하는 것인데, 박(縛)은 번뇌의 이러한 측면을 특히 가리키는 명칭이다.
또한, 3박(三縛)에 대한 《현종론》 제27권의 설명에 따르면, 박(縛)은 그 (相)이 (結)과 동일하다. 즉, (結)이라고 하면 9결을 말하는데, 박(縛)도 실제로는 (結)과 동일하게 9가지가 있지만, 본모(本母, matṛka, 논장의 일종)에 근거하여 박(縛)에 세 가지가 있다고 설한 것이다. 달리 말해, 3박9결을 축약한 것으로 9결을 포섭한다.[7][8]

유가사지론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논서 《유가사지론》 제8권과 제89권에 따르면,

박(縛)은 번뇌다른 이름(結) · 박(縛) · 수면(隨眠) · 수번뇌(隨煩惱) · (纏) · 폭류(暴流) · (軛) · (取) · (繫) · (蓋) · 주올(株杌) · (垢) · 상해(常害) · (箭) · 소유(所有) · (根) · 악행(惡行) · (漏) · (匱) · (燒) · (惱) · 유쟁(有諍) · (火) · 치연(熾然) · 조림(稠林) · 구애(拘礙) 가운데 하나이다.[25][26]
박(縛)은 번뇌유정으로 하여금 선행(善行)에 대해 '욕구하는 바 또는 희망하는 바[所欲]'를 따르지 않게 한다는 것[於善行不隨所欲]을 뜻한다.[27][28] 즉, 선법(善法)을 자재하게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박(縛)은 유정세간출세간선법을 실행하려고 의도할 때 번뇌유정으로 하여금 그 선법을 의도대로 실행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뜻하는 명칭이다. 쉽게 말하면, 작심삼일(作心三日)을 일으키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박(縛)은 특히 (貪) · (瞋) · (癡)의 3박(三縛)을 말한다. 즉, 3불선근(三不善根)을 말한다.[29][30][6]

집론·잡집론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논서 《집론》 제4권과 《잡집론》 제6권에 따르면,

박(縛)은 번뇌다른 이름(結) · (縛) · 수면(隨眠) · 수번뇌(隨煩惱) · (纏) · 폭류(暴流) · (軛) · (取) · (繫) · (蓋) · 주올(柱杌) · (垢) · 소해(燒害) · (箭) · 소유(所有) · 악행(惡行) · (漏) · (匱) · (熱) · (惱) · (諍) · 치연(熾然) · 조림(稠林) · 구애(拘礙) 가운데 하나이다.[31][32][33][34]
박(縛)은 특히 탐박(貪縛) · 진박(瞋縛) · 치박(癡縛)의 3박(三縛)을 말한다. 즉, 3불선근(三不善根)을 말한다.[35][36][37][38]
탐박(貪縛)은 유정결박하여 괴고(壞苦)에 처하게 한다.[35][36][37][38]
진박(瞋縛)은 유정결박하여 고고(苦苦)에 처하게 한다.[35][36][37][38]
치박(癡縛)은 유정결박하여 행고(行苦)에 처하게 한다.[35][36][37][38]
또한, (貪) · (瞋) · (癡)로 인해 선가행(善加行) 즉 선한 방편에 대해 자재한 상태를 하지 못하게 되므로, 번뇌를 박(縛)이라고 이름한다.[35][36][37][38]

분류

아래 목록과 같은 분류가 있으며, 이 가운데 3박(三縛)이 가장 널리 쓰인다.[5][14][15][16][17] 부파불교대승불교의 논서 《구사론》《유가사지론》 등에 따르면, 3박낙수 · 고수 · 사수3수소연으로 하여  ·  · 속박증장하는 것에 근거하여 설정된 것이다.[39][40][6]

2박

능연박·소연박

2박(二縛)은 능연박(能緣縛) · 소연박(所緣縛)을 말한다.[15]

능연박(能緣縛)은 능연(能緣)을 결박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소연(所緣) 즉 인식대상능연(能緣) 즉 마음[心]을 결박한다는 것을 뜻한다.[41][42]

소연박(所緣縛)은 소연(所緣)에 구애(拘礙: 잡히고 얽매임)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능연(能緣) 즉 마음[心]이 소연(所緣) 즉 인식대상에 얽매여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뜻한다.[41][42]

3박

4박

같이 보기

참고 문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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