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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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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이십사절기, 24절기, 二十四節氣)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태양년(太陽年)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24등분하여 계절을 자세히 나눈 것으로 절후(節候)시령(時令)이라고도 한다.
“ | 입춘은 01월의 절기이고 우수는 중기이다. 동풍이 불어서 언 땅이 녹고 땅 속에서 잠자던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서 싹이 튼다. 경칩은 02월의 절기이고, 춘분은 중기이다. 복숭아꽃이 피기 시작하고, 꾀꼬리가 울며, 제비가 날아온다. 청명은 03월의 절기이고, 곡우는 중기이다. 오동(梧桐)이 꽃피고 산비둘기가 깃을 털고, 뻐꾸기가 뽕나무에 내려앉는다. 입하는 04월의 절기이고, 소만은 중기이다.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나오며, 씀바귀가 뻗어오르며, 냉이가 죽고 보리가 익는다. 망종은 05월의 절기이고, 하지는 중기이다.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사슴의 뿔이 떨어진다. 매미가 울기 시작한다. 소서는 06월의 절기이고, 대서는 중기이다. 더운 바람이 불고 귀뚜라미가 벽에 다니며, 매가 사나워지고,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가 된다. 흙이 습하고 더워지며, 때로 큰 비가 내린다. 입추는 07월의 절기이고, 처서는 중기이다. 서늘한 바람이 불고 이슬이 내리며, 쓰르라미가 울고 매가 새를 많이 잡는다. 벼가 익는다. 백로는 08월의 절기이고, 추분은 중기이다.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돌아가며,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한로는 09월의 절기이고, 상강은 중기이다. 국화가 노랗게 피고, 초목이 누렇게 낙엽지고, 땅 속에서 잠을 자는 벌레들이 땅 속으로 들어간다. 입동은 10월의 절기이고, 소설은 중기이다. 물이 얼기 시작하고 땅이 얼기 시작하며, 겨울이 된다. 대설은 11월의 절기이고, 동지는 중기이다. 범이 교미를 시작하며, 고라니의 뿔이 떨어지고 샘물이 언다. 소한은 12월의 절기이고, 대한은 중기이다.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가고, 까치가 깃을 치기 시작하며, 닭이 알을 품는다. 나는 새가 높고 빠르며, 물과 못이 두껍고 단단하게 언다. |
” |
황경이란 태양이 춘분점을 기점으로 황도를 움직인 각도로, 황경이 0°일 때를 춘분으로 하여 표와 같이 15°간격으로 24절기를 구분한다. 절기와 절기 사이는 대략 15일 간격이며, 양력 날짜는 거의 같지만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지므로 가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추고 있다. 24절기는 절(節)과 중(中)으로 분류되는데, 입춘 등 홀수번째 절기는 절, 우수 등 짝수번째 절기는 중이 된다. 사계절은 입춘·입하·입추·입동 등 4립(四立)의 날에서 시작된다.[2]
태양이 황도상을 진행하는 속도는 일평균 0.9856°이며, 태양의 겉보기 지름은 약 32'이므로 하루에 지름의 두 배 가까이 움직이는 셈이 된다. 더욱이 이 속도는 일정하지 않으며, 1월 초가 가장 빠르고, 07월 초가 가장 느리며, 그 속도는 평균치에서 약 3% 정도 달라진다.[3] 속도가 일정하지 않은 이유는 케플러 법칙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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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요약
관점
24절기는 중국의 황하 유역에서 기원한다.[4][5][6] 옛날 중국에서는 춘분점에서 출발하여 황경 30°, 60°, ...와 같이 30도 간격으로 12개의 점을 생각하여 태양이 각 점을 통과하는 순간을 중(中)이라고 하였으며, 또 중간의 황경 15°, 45°, ...의 점을 태양이 통과하는 순간을 절(節)이라 하여 이 중과 절을 합쳐서 24절기로 불렀다. 그리고 각 계정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 그것을 달력에 표시하였다. 사실 중국에서는 24절기 시각을 구하는 것이 그 당시에 달력을 만드는 데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한국도 중국의 역법을 도입하였기 때문에 24절기를 달력에 표시하였는데, 계절을 나타내는 좋은 표시가 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달력에 표시하고 있다.[7]
2017년 1월 1일에 중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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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등 4개만 큰 의미가 있을 뿐, 나머지 20개는 특별한 명칭과 의미가 없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문학에서는 춘분점, 하지점, 추분점, 동지점 등 4개만 있고, 나머지 20개에 대응하는 명칭이나 용어가 없다.[10][11]
- 또한,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등 4개는 기상현상이 아니라 천문현상으로서, 이들 4개는 기후변화와 관계없다.[12]
-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의 궤적은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태양이 춘분점이나 추분점에 있을 때 적도(0°)에 있으며, 하지점에 있을 때 북회귀선(북위 23.5°)에 도달하며, 동지점에 있을 때 남회귀선(남위 23.5°)에 도달한다. 태양이 북위 약 11.7°, 즉 적도와 북회귀선의 가운데에 있을 때는 입하가 아니라, 곡우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생활천문관 - 태양고도/방위각계산 및 적위 참고) 이렇게 되는 이유는, 태양의 적위 δ는 황경 λ에 선형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케플러 법칙과 지구의 적도반경과 극반경의 차이 등에 따른 효과를 무시하면, 로 나타낼 수 있으며(자전축의 기울기 ε = 23.5°), ε가 크지 않으므로 이는 로 근사할 수 있다. 이를 λ에 대한 식으로 바꾸면 이 된다. 이기 때문에 황경 0°의 춘분 이후 최초로 태양이 북위 약 11.7°에 오는 절기는 황경 45°의 입하가 아닌 황경 30°의 곡우가 되는 것이다.[13][14][15]
- 참고로, 이는 낮의 길이, 즉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 낮이 차지하는 비율과도 같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생활천문관 - 일출일몰시각계산을 통해, 낮의 길이, 즉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 낮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면, 대한민국 서울(북위 37.5°)을 기준으로, 춘분은 약 50% 이고, 하지는 약 60%, 추분은 약 50%, 동지는 약 40%이다.[16] 그리고 이들의 중간인 약 45%, 55% 일 때는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이 아니라, 우수, 곡우, 처서, 상강이다. (적위 참고)
-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 서울(북위 37.5°)을 기준으로, 낮의 길이, 즉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 낮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45% 인 날은 우수, 상강이고, 약 55% 인 날은 곡우, 처서이다. 입춘, 입동은 약 43% 이고, 입하, 입추는 약 57%이다.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이, 우수, 곡우, 처서, 상강보다 ±2%p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인데, 이는 결국 ±28.8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 또한, 절기는 날씨와 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을 구분하는 절대적 기준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날씨와 계절은 기온 및 강수량 변화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정의하는 것이며, 각 절기에 맞는 날씨과 계절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일 뿐, 항상 절기에 맞춰 날씨와 계절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 더하여, 절기의 이름과 그에 대한 설명은 중국 주나라(기원전 1046년 ~ 기원전 256년) 때 화북 지방의 날씨에 맞춰 지었기 때문에, 즉 21세기 현재를 기준으로, 2000년 전, 3000년 전에 지어진 것이기에, 21세기 현대 한반도의 날씨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24절기가 한반도의 날씨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은 조선에서도 알고 있었는데, "대한이 소한의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등의 속담이 그 증거이다.
- 또한, 근래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해서, 전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가뭄, 한파(북극한파 포함), 폭설 등, 기상이변, 또는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으로, 기상학에서는 엘니뇨, 라니냐, 북극진동, 남방진동 등을 꼽고 있으며, 더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보여진다.) 그래서 21세기 현재, 한반도에서도 커피, 망고 등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게 되었고, 이러한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17] 또한, 하루 평균기온이 10°C 이상인 날이 8개월 동안 유지되면 아열대 기후라 불리는데 경북 동해안 지역은 이미 8개월을 넘은 상태이다.[18]
-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우리 바다가 아열대화하면서 어류의 어장 형성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우선 변화한 어장에 맞춰 어업인이 조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어장지도를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어장 변화에 맞춰 어업 허가나 면허를 변경해주거나, 지역 간 조정하는 대책도 추진 중이다.[19]
- 이러한 상황에서, 각 절기의 날씨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을, 현대 한반도의 날씨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결국, 절기는 계절 변화의 시기를 가늠할 때 참고할 지표일 뿐, 절대적인 구분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20]
- 이에 따라, 절기 무용론까지 일고 있다.[21]
- 북극점 (북위 90°) 에서는 춘분 (또는 춘분점) 직전에 일출이 일어나고, 추분 (또는 추분점) 직후에 일몰이 일어난다. 반대로, 남극점 (남위 90°) 에서는 추분 (또는 추분점) 직전에 일출이 일어나고, 춘분 (또는 춘분점) 직후에 일몰이 일어난다. (북극점 (북위 90°), 남극점 (남위 90°) 에서는 일출, 일몰이 각각 1년에 1번만 일어난다. 그 시기는 춘분 (또는 춘분점), 추분 (또는 추분점)이다.) (박명/여명/황혼, 백야, 극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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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같이 보기
참고 문헌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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